IS, 또다른 미국인 기자 참수…추가 보복 예고

<앵커 멘트>

미국의 공습을 받고 있는 급진 수니파 반군이 포로로 잡은 미국인 기자를 또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수니파 반군은 또 또 다른 영국인을 살해하겠다고 추가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 확산에 나선 이슬람 급진 수니파 반군 IS 즉 이슬람국가가 공개한 영상입니다.

죄수복을 입은 듯한 미국인이 무릎을 꿇고 있고, 바로 옆엔 복면을 쓴 무장대원이 흉기를 들고 서있습니다.

미국인은 31살의 스티븐 소트로프 기자로 지난해 8월 시리아 내전을 취재하다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장대원은 미국의 계속된 이라크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인 기자를 참수해 살해했습니다.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가 참수되는 동영상이 공개된 지 2주만입니다.

<녹취> CNN 방송 "이슬람국가가 미국인 기자를 끔찍하게 참수하는 영상을 또 공개했습니다."

소트로프 기자는 지난번 폴리 기자의 참수 영상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무장대원은 지난번처럼 영국식 발음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백악관은 아직 동영상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현재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쉬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최근 미국의 계속된 공습에 수세에 몰리고 있는 수니파 반군은 포로로 잡은 영국인도 살해하겠다며 추가 보복을 예고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