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미국인 에볼라 환자 발생…국제적 노력 촉구

입력 2014.09.03 (10:58) 수정 2014.09.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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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세번째 미국인 환자가 나왔습니다.

유엔 에볼라 긴급회의에서는 세계가 에볼라와의 전쟁에서 지고 있다며 국제적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라이베리아에서 활동 중인 SIM 국제선교회는, 산부인과 환자들을 돌보던 미국인 의사 1명이 추가로 에볼라에 감염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세 번째 미국인 감염자입니다.

이전의 두 미국인 환자와 달리 에볼라 환자를 직접 치료하지 않았습니다.

선교회는 이 환자가 어떻게 에볼라에 감염됐는지 확인하고 있다면서 환자가 현재 격리 구역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아프리카 4개국을 중심으로 3천5백명이 넘는 에볼라 환자가 발생해 1550명이 넘게 숨졌습니다. 그 가운데 약 120명은 의료인이었습니다.

현지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조안 리우(국경없는의사회 의장) : "최전선의 의료인들이 감염돼 충격적인 속도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공포 속에 속속 떠나, 일반 환자들조차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엔 에볼라 긴급회의에서 관계자들은 세계가 에볼라와의 전투에서 지고 있다며, 미흡한 국제 대응을 질타했습니다.

<녹취> 마거릿 챈(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 "에볼라 발병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즉각 대규모의 조직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에볼라 환자가 9개월 뒤에는 2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며, 5천억원 규모의 국제 대응 프로젝트를 제안한 상탭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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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번째 미국인 에볼라 환자 발생…국제적 노력 촉구
    • 입력 2014-09-03 11:06:22
    • 수정2014-09-03 11:19:54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세번째 미국인 환자가 나왔습니다.

유엔 에볼라 긴급회의에서는 세계가 에볼라와의 전쟁에서 지고 있다며 국제적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라이베리아에서 활동 중인 SIM 국제선교회는, 산부인과 환자들을 돌보던 미국인 의사 1명이 추가로 에볼라에 감염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세 번째 미국인 감염자입니다.

이전의 두 미국인 환자와 달리 에볼라 환자를 직접 치료하지 않았습니다.

선교회는 이 환자가 어떻게 에볼라에 감염됐는지 확인하고 있다면서 환자가 현재 격리 구역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아프리카 4개국을 중심으로 3천5백명이 넘는 에볼라 환자가 발생해 1550명이 넘게 숨졌습니다. 그 가운데 약 120명은 의료인이었습니다.

현지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조안 리우(국경없는의사회 의장) : "최전선의 의료인들이 감염돼 충격적인 속도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공포 속에 속속 떠나, 일반 환자들조차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엔 에볼라 긴급회의에서 관계자들은 세계가 에볼라와의 전투에서 지고 있다며, 미흡한 국제 대응을 질타했습니다.

<녹취> 마거릿 챈(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 "에볼라 발병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즉각 대규모의 조직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에볼라 환자가 9개월 뒤에는 2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며, 5천억원 규모의 국제 대응 프로젝트를 제안한 상탭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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