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미끼’ 여제자 수십명 성추행한 교수 구속

입력 2014.09.03 (12:20) 수정 2014.09.03 (12: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Loading the player...
<앵커 멘트>

성적이나 진학 상담을 미끼로 자신의 여제자 수십여 명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해온 대학교수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자신의 교수실에서도 이같은 짓을 벌였는데, 학교측은 경찰 수사 이전까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의 한 대학교입니다.

지난 6월 학과장 48살 A교수는 여학생 2명에게 학사 정보를 알려주겠다며 노래방으로 데려가 성추행했습니다.

<인터뷰> 00 대학교 학생 : "여자(학생)들과 밥 먹는다 그 정도...밥 먹고 술 먹고...(자주 그런 자리를 만드셨어요?) 그런 것 같아요."

성추행을 당한 여학생들은 이들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지난 2년 동안 27차례에 걸쳐 성추행을 했고, 피해 여학생이 23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로 성적이나 진로 상담을 하자며 사적인 자리를 만든 뒤 이같은 짓을 저질렀고 자신의 교수실에서도 성추행은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정경호(충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 : "그런 사실을,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피해 사실에 대한 진술을 확보하였고..."

특히, 자신의 행각이 드러날 위기에 처하면 시험 문제를 미리 알려주겠다며 피해학생들을 상대로 회유까지 했습니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기까지 학교측에서는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녹취> 00 대학교 관계자 : "경찰에서 이제 통보가 오니까 그때야 인지를 하게 된 거죠."

A 교수는 최근 대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경찰은 상습 성추행 혐의로 A 교수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상담 미끼’ 여제자 수십명 성추행한 교수 구속
    • 입력 2014-09-03 12:22:28
    • 수정2014-09-03 12:54:58
    뉴스 12
<앵커 멘트>

성적이나 진학 상담을 미끼로 자신의 여제자 수십여 명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해온 대학교수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자신의 교수실에서도 이같은 짓을 벌였는데, 학교측은 경찰 수사 이전까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의 한 대학교입니다.

지난 6월 학과장 48살 A교수는 여학생 2명에게 학사 정보를 알려주겠다며 노래방으로 데려가 성추행했습니다.

<인터뷰> 00 대학교 학생 : "여자(학생)들과 밥 먹는다 그 정도...밥 먹고 술 먹고...(자주 그런 자리를 만드셨어요?) 그런 것 같아요."

성추행을 당한 여학생들은 이들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지난 2년 동안 27차례에 걸쳐 성추행을 했고, 피해 여학생이 23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로 성적이나 진로 상담을 하자며 사적인 자리를 만든 뒤 이같은 짓을 저질렀고 자신의 교수실에서도 성추행은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정경호(충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 : "그런 사실을,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피해 사실에 대한 진술을 확보하였고..."

특히, 자신의 행각이 드러날 위기에 처하면 시험 문제를 미리 알려주겠다며 피해학생들을 상대로 회유까지 했습니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기까지 학교측에서는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녹취> 00 대학교 관계자 : "경찰에서 이제 통보가 오니까 그때야 인지를 하게 된 거죠."

A 교수는 최근 대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경찰은 상습 성추행 혐의로 A 교수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