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미얀마 “성형·접대 강요받아”…진실은?

입력 2014.09.03 (19:22) 수정 2014.09.03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울에서 열린 한 미인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뒤 잠적했던 미얀마 여성이, 한국에 있는 동안 성형과 접대를 강요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미인대회 주최 측은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에서 열린 국제미인대회에서 우승한 뒤 왕관을 들고 잠적했다고 알려진 미얀마 여성, 아웅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웅은 어제 미얀마 양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에 있는 동안 전신 성형과 접대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아웅(미인대회 우승자) : "앨범을 낼 돈을 모으기 위해 재계 거물들이 요구할 때마다 접대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또 자신이 시가 1억 원대의 왕관을 들고 잠적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아웅(미인대회 우승자) : "주최측은 왕관을 반납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미얀마에 돌아오고 나서야 우승 취소 소식을 알았습니다"

이어, 대회 주최 측이 자신과 미얀마가 입은 이미지 실추에 대해 사과를 해야만 왕관을 되돌려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웅은 지난 5월 한국의 한 단체가 주최한 미인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대회 주최 측이 계약 위반을 이유로 우승 자격을 박탈하자 왕관을 갖고 미얀마로 돌아가 연락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아웅의 주장은 거짓말이며, 오히려 대회 이미지와 신뢰도에 타격을 준 아웅이 사과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한국과 미얀마 관계를 고려해 문제가 조용히 처리되길 원하지만 아웅이 협조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스 미얀마 “성형·접대 강요받아”…진실은?
    • 입력 2014-09-03 19:23:25
    • 수정2014-09-03 22:11:00
    뉴스 7
<앵커 멘트>

서울에서 열린 한 미인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뒤 잠적했던 미얀마 여성이, 한국에 있는 동안 성형과 접대를 강요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미인대회 주최 측은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에서 열린 국제미인대회에서 우승한 뒤 왕관을 들고 잠적했다고 알려진 미얀마 여성, 아웅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웅은 어제 미얀마 양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에 있는 동안 전신 성형과 접대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아웅(미인대회 우승자) : "앨범을 낼 돈을 모으기 위해 재계 거물들이 요구할 때마다 접대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또 자신이 시가 1억 원대의 왕관을 들고 잠적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아웅(미인대회 우승자) : "주최측은 왕관을 반납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미얀마에 돌아오고 나서야 우승 취소 소식을 알았습니다"

이어, 대회 주최 측이 자신과 미얀마가 입은 이미지 실추에 대해 사과를 해야만 왕관을 되돌려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웅은 지난 5월 한국의 한 단체가 주최한 미인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대회 주최 측이 계약 위반을 이유로 우승 자격을 박탈하자 왕관을 갖고 미얀마로 돌아가 연락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아웅의 주장은 거짓말이며, 오히려 대회 이미지와 신뢰도에 타격을 준 아웅이 사과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한국과 미얀마 관계를 고려해 문제가 조용히 처리되길 원하지만 아웅이 협조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