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개각 회견서 라이벌 이시바 ‘배려’
입력 2014.09.03 (21:04)
수정 2014.09.0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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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3일 개각 및 자민당 주요당직 인사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한때 자신에게 사실상의 '항명'을 했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지방창생담당상(이하 지방상)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베 총리는 개각 발표 후 오후 6시30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두 발언때 새 내각의 구성원 중 이시바 지방상의 이름을 가장 먼저 거론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개조 내각의 최대 과제는 지방창생(활성화)"이라며 이를 위해 "실행력이 강한" 이시바씨를 선임했다고 소개했다.
아베 총리는 또 이시바 지방상이 "간사장으로서 아베 정권을 지탱해왔다"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한 뒤 "정권의 간판인 '지방창생'을 위해 힘을 발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바 지방상은 아베 총리가 이번 개각을 앞두고 처음 비공식적으로 제안한 안보법제담당상 자리를 고사하며 아베 총리와 갈등을 빚었다. 이시바가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를 겨냥해 '도전장'을 빼 든 것이라는 해석까지 나왔다.
그럼에도 아베 총리가 이시바를 지방상에 기용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추켜 세운 것은 최소한 내년 자민당 총재 선거 때까지는 그를 내각에 묶어둔 채 자신의 대항마로 나서지 못하도록 견제 및 관리하려는 포석으로 읽혔다.
아베 총리는 또 오부치 유코(小淵優子) 경제산업상 등 역대 최다기록과 같은 5명의 여성 각료를 선임한 사실을 강조하며 "모든 여성이 자신감을 갖고 활약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연내에 결정해야 할 소비세율 2차 인상(8→10%)을 예정대로 단행할지에 대해 "7∼9월 경제의 회복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내에 판단하겠다"고만 밝혔다.
아베 총리는 개각 발표 후 오후 6시30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두 발언때 새 내각의 구성원 중 이시바 지방상의 이름을 가장 먼저 거론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개조 내각의 최대 과제는 지방창생(활성화)"이라며 이를 위해 "실행력이 강한" 이시바씨를 선임했다고 소개했다.
아베 총리는 또 이시바 지방상이 "간사장으로서 아베 정권을 지탱해왔다"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한 뒤 "정권의 간판인 '지방창생'을 위해 힘을 발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바 지방상은 아베 총리가 이번 개각을 앞두고 처음 비공식적으로 제안한 안보법제담당상 자리를 고사하며 아베 총리와 갈등을 빚었다. 이시바가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를 겨냥해 '도전장'을 빼 든 것이라는 해석까지 나왔다.
그럼에도 아베 총리가 이시바를 지방상에 기용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추켜 세운 것은 최소한 내년 자민당 총재 선거 때까지는 그를 내각에 묶어둔 채 자신의 대항마로 나서지 못하도록 견제 및 관리하려는 포석으로 읽혔다.
아베 총리는 또 오부치 유코(小淵優子) 경제산업상 등 역대 최다기록과 같은 5명의 여성 각료를 선임한 사실을 강조하며 "모든 여성이 자신감을 갖고 활약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연내에 결정해야 할 소비세율 2차 인상(8→10%)을 예정대로 단행할지에 대해 "7∼9월 경제의 회복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내에 판단하겠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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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개각 회견서 라이벌 이시바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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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9-03 21:04:18
- 수정2014-09-03 22:11:00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3일 개각 및 자민당 주요당직 인사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한때 자신에게 사실상의 '항명'을 했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지방창생담당상(이하 지방상)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베 총리는 개각 발표 후 오후 6시30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두 발언때 새 내각의 구성원 중 이시바 지방상의 이름을 가장 먼저 거론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개조 내각의 최대 과제는 지방창생(활성화)"이라며 이를 위해 "실행력이 강한" 이시바씨를 선임했다고 소개했다.
아베 총리는 또 이시바 지방상이 "간사장으로서 아베 정권을 지탱해왔다"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한 뒤 "정권의 간판인 '지방창생'을 위해 힘을 발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바 지방상은 아베 총리가 이번 개각을 앞두고 처음 비공식적으로 제안한 안보법제담당상 자리를 고사하며 아베 총리와 갈등을 빚었다. 이시바가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를 겨냥해 '도전장'을 빼 든 것이라는 해석까지 나왔다.
그럼에도 아베 총리가 이시바를 지방상에 기용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추켜 세운 것은 최소한 내년 자민당 총재 선거 때까지는 그를 내각에 묶어둔 채 자신의 대항마로 나서지 못하도록 견제 및 관리하려는 포석으로 읽혔다.
아베 총리는 또 오부치 유코(小淵優子) 경제산업상 등 역대 최다기록과 같은 5명의 여성 각료를 선임한 사실을 강조하며 "모든 여성이 자신감을 갖고 활약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연내에 결정해야 할 소비세율 2차 인상(8→10%)을 예정대로 단행할지에 대해 "7∼9월 경제의 회복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내에 판단하겠다"고만 밝혔다.
아베 총리는 개각 발표 후 오후 6시30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두 발언때 새 내각의 구성원 중 이시바 지방상의 이름을 가장 먼저 거론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개조 내각의 최대 과제는 지방창생(활성화)"이라며 이를 위해 "실행력이 강한" 이시바씨를 선임했다고 소개했다.
아베 총리는 또 이시바 지방상이 "간사장으로서 아베 정권을 지탱해왔다"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한 뒤 "정권의 간판인 '지방창생'을 위해 힘을 발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바 지방상은 아베 총리가 이번 개각을 앞두고 처음 비공식적으로 제안한 안보법제담당상 자리를 고사하며 아베 총리와 갈등을 빚었다. 이시바가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를 겨냥해 '도전장'을 빼 든 것이라는 해석까지 나왔다.
그럼에도 아베 총리가 이시바를 지방상에 기용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추켜 세운 것은 최소한 내년 자민당 총재 선거 때까지는 그를 내각에 묶어둔 채 자신의 대항마로 나서지 못하도록 견제 및 관리하려는 포석으로 읽혔다.
아베 총리는 또 오부치 유코(小淵優子) 경제산업상 등 역대 최다기록과 같은 5명의 여성 각료를 선임한 사실을 강조하며 "모든 여성이 자신감을 갖고 활약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연내에 결정해야 할 소비세율 2차 인상(8→10%)을 예정대로 단행할지에 대해 "7∼9월 경제의 회복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내에 판단하겠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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