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공사 먼지·소음 피해 밖에서 수업…건강 우려도

입력 2014.09.03 (21:31) 수정 2014.09.03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 중학교에서 학교 건물 공사 중에 생긴 먼지와 소음 때문에 학생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수업방해는 물론이고 학생들 건강도 우려됩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창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시간.

학생들이 교실이 아닌 학교건물 뒤로 나와 밖에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학생들은 교실을 떠나 실험실을 임시교실로 삼았습니다.

원인은 학교 화장실 공사 때문,

공사로 인한 분진과 소음, 여기에 악취까지 학생들을 괴롭힙니다.

<녹취> 학생(음성변조) : "코도 막히고, 기침 나고..옆에서 공사하는데 저희 점심 먹었어요."

다른 학생들도 "숨쉬기 힘들다. 교실 들어오는게 힘들다" 라고 호소합니다.

학교 내부 공사가 진행되는 곳을 중심으로 1학년 전체와 일부 2학년 포함해 3백 여명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학교는 마스크를 지급하고, 1학년은 단축수업을 했지만 학생들 고통은 여전합니다.

석면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면서 오염에 대한 불안까지 더했습니다.

<녹취> 교사(음성변조) : "야간 공사를 요구했는데, 인부들이 안합니다. 임금을 두배로 주면 한대요. 교육청에서는 (인건비 지불)의사가 없는 거예요."

예산상 야간 공사는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녹취> 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 다른 학교 화장실 공사하는 것보다, 이 현장만 문제가 있다고 보기에는 사실은 좀.."

일부 학부모들이 항의했지만 학교는 곧 공사가 끝난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학교 공사 먼지·소음 피해 밖에서 수업…건강 우려도
    • 입력 2014-09-03 21:33:15
    • 수정2014-09-03 22:10:49
    뉴스 9
<앵커 멘트>

한 중학교에서 학교 건물 공사 중에 생긴 먼지와 소음 때문에 학생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수업방해는 물론이고 학생들 건강도 우려됩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창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시간.

학생들이 교실이 아닌 학교건물 뒤로 나와 밖에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학생들은 교실을 떠나 실험실을 임시교실로 삼았습니다.

원인은 학교 화장실 공사 때문,

공사로 인한 분진과 소음, 여기에 악취까지 학생들을 괴롭힙니다.

<녹취> 학생(음성변조) : "코도 막히고, 기침 나고..옆에서 공사하는데 저희 점심 먹었어요."

다른 학생들도 "숨쉬기 힘들다. 교실 들어오는게 힘들다" 라고 호소합니다.

학교 내부 공사가 진행되는 곳을 중심으로 1학년 전체와 일부 2학년 포함해 3백 여명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학교는 마스크를 지급하고, 1학년은 단축수업을 했지만 학생들 고통은 여전합니다.

석면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면서 오염에 대한 불안까지 더했습니다.

<녹취> 교사(음성변조) : "야간 공사를 요구했는데, 인부들이 안합니다. 임금을 두배로 주면 한대요. 교육청에서는 (인건비 지불)의사가 없는 거예요."

예산상 야간 공사는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녹취> 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 다른 학교 화장실 공사하는 것보다, 이 현장만 문제가 있다고 보기에는 사실은 좀.."

일부 학부모들이 항의했지만 학교는 곧 공사가 끝난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