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호 체포 동의안 부결…‘제 식구 감싸기’

입력 2014.09.03 (23:07) 수정 2014.09.0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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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습니다.

여당은 물론 일부 야당 의원도 반대에 동참했습니다. 했습니다.

아무리 싸워도 제 식구 챙기는 구태는 여전하다는 비난이 나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체포 동의안은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 체포 동의안이 예상을 깨고 큰 표차로 부결됐습니다.

223명 투표에 찬성은 73표에 그친 반면 2배에 가까운 반대나 기권,무효표가 쏟아졌습니다.

새누리당 의원은 물론 일부 야당 의원도 찬성표를 던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송광호(새누리당 의원) : "의원님들의 결정이고... 지금 뭐라고 내가 말씀 드릴 수가 없습니다."

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주창해온 새누리당은 제 식구 감싸기라는 여론의 역풍이 불까봐 곤혹스런 표정입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송광호 의원) 본인의 호소에 의원들이 아마 마음이 흔들렸던 것 같습니다. 저로서도 의원들 각자가 판단한 문제에 대해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세월호법 협상 국면에서 수세에 몰려온 새정치연합은 여당이 부결을 주도했다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녹취> 유은혜(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조직적 부결을 감행했습니다. 자당 의원 보호를 위해 국민 앞에 한 약속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입니다"

2012년 정두언 의원 이후 2년 만에 다시 체포 동의안이 부결되면서 정치권의 특권 내려놓기 약속이 공염불이 됐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검찰은 조현룡, 박상은, 김재윤 의원은 구속기소하고 송 의원과 영장이 기각된 신학용 신계륜 의원은 불구속 기소하는 것으로 이번 정치인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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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광호 체포 동의안 부결…‘제 식구 감싸기’
    • 입력 2014-09-03 23:09:53
    • 수정2014-09-04 0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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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습니다.

여당은 물론 일부 야당 의원도 반대에 동참했습니다. 했습니다.

아무리 싸워도 제 식구 챙기는 구태는 여전하다는 비난이 나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체포 동의안은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 체포 동의안이 예상을 깨고 큰 표차로 부결됐습니다.

223명 투표에 찬성은 73표에 그친 반면 2배에 가까운 반대나 기권,무효표가 쏟아졌습니다.

새누리당 의원은 물론 일부 야당 의원도 찬성표를 던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송광호(새누리당 의원) : "의원님들의 결정이고... 지금 뭐라고 내가 말씀 드릴 수가 없습니다."

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주창해온 새누리당은 제 식구 감싸기라는 여론의 역풍이 불까봐 곤혹스런 표정입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송광호 의원) 본인의 호소에 의원들이 아마 마음이 흔들렸던 것 같습니다. 저로서도 의원들 각자가 판단한 문제에 대해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세월호법 협상 국면에서 수세에 몰려온 새정치연합은 여당이 부결을 주도했다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녹취> 유은혜(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조직적 부결을 감행했습니다. 자당 의원 보호를 위해 국민 앞에 한 약속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입니다"

2012년 정두언 의원 이후 2년 만에 다시 체포 동의안이 부결되면서 정치권의 특권 내려놓기 약속이 공염불이 됐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검찰은 조현룡, 박상은, 김재윤 의원은 구속기소하고 송 의원과 영장이 기각된 신학용 신계륜 의원은 불구속 기소하는 것으로 이번 정치인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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