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쇠고기·과일 이렇게 고르세요”

<앵커 멘트>

추석이 이제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품 중에는 밥과 나물 말고도 탕과 국, 전 만드는데 필요한 쇠고기와 과일도 빠뜨릴 수 없는데요, 쇠고기와 과일 제대로 고르는 요령을 이진성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녹취> "한우 국거리가 세일입니다, 고객님."

추석을 앞두고 대형마트 정육 코너에 쇠고기를 찾는 손님들이 몰립니다.

<녹취> 이현덕(서울시 송파구) : "오늘은 국거리 좀 사고 산적용은 좀 더 있다가 사려고"

쇠고기는 밝은 선홍색을 띠고 적당한 탄력이 있는 게 신선합니다.

탕국을 끓이는 데는 사태나 양지가 제격입니다.

근막이나 힘줄이 붙어있어 오래 끓이면 깊은맛이 우러납니다.

전이나 적을 만들 땐 지방이 적고 육질이 촘촘한 우둔이나 설도가 씹는 맛이 뛰어납니다.

찜용 갈비로는 지방이 너무 많거나 적지 않고 적당하게 박힌 게 먹기 좋습니다.

<인터뷰> 조수현(박사/농진청 축산과학원) : "무조건 비싼 부위를 구입하시기보다는 음식 종류에 따라 알맞은 부위를 선택하시는 것이 맛과 영양 면에서 가장 좋습니다."

사과는 전체에 붉은색이 잘 든 것을 고르되 윗쪽 꼭지는 붉고 아래 꽃받침은 노르스름한 것이 당도가 높습니다.

배를 고를 때는 꼭지 부분이 희면 깍지벌레 피해를 입은 것이어서 피하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홍성식(박사/농진청 원예특작과학원) : "지금 나오는 조생종은 상온에서 호흡량이 많아서 너무 빨리 익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1주일 정도 드실 양만큼 사서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추석 제수용 쇠고기와 과일, 가격만 따질 게 아니라 고르는 요령도 알아두면 차례상 차리기에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