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1000m 준결승전 애매한 판정

⊙앵커: 오늘 경기에서 특히 남자 1000m의 준결승전 판정은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중국 선수가 김동성 선수의 다리를 고의로 잡아챘지만 심판은 그대로 넘어갔습니다.
정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김동성의 다리를 고의로 잡아제치는 중국 리자준의 손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뒤에 있던 리자준이 앞선 김동성을 넘어뜨린 명백한 반칙입니다.
경기가 중단되고 심판들이 부산히 움직입니다.
당연히 중국 선수가 실격되고 김동성이 구제돼야 할 상황.
그러나 판정 결과는 어처구니 없게 리쟈준의 실격이 아닌 김동성의 탈락이었습니다.
중계화면에는 명백하게 드러나지만 심판이 보지 못했기 때문에 반칙이 아니라는 결정입니다.
⊙전명규(쇼트트랙 감독): 4년 동안 기다렸던 이런 대회를 잘못된 판정으로 인해서 피해를 당한다면 그것처럼 억울한 일이 없겠죠.
⊙기자: 억울한 판정은 또 있었습니다.
지난 14일 남자 5000m 계주에서 민 룡이 미국 선수에게 떠밀려 넘어졌을 때도 심판들은 반칙을 지적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쇼트트랙은 정당한 승부가 아닌 부당한 견제와 억울한 심판 판정으로 두 번이나 금메달의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KBS뉴스 정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