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와 헤어진 동거녀의 ‘복수’

<앵커 멘트>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몰래 새 연인을 만난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올랑드 대통령과 헤어진 동거녀가 회고록을 내며 프랑스에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전 동거녀는 올랑드 대통령의 숨겨진 면모를 폭로해 올랑드 대통령이 난처한 입장에 빠지게 됐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헤어진 동거녀가 낸 회고록이 프랑스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의 동거녀였던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는 두 사람의 내밀한 관계를 밝힌 책에서 올랑드 대통령의 숨겨진 면모를 폭로했습니다.

사회주의자인 올랑드 대통령은 부자를 싫어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가난한 사람을 싫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이 가난한 사람들을 이빨 빠진 사람들이라고 말했고 이 같은 자신의 농담을 자랑스러워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올랑드 대통령은 동거녀가 서민 집안 출신이라는 점을 조롱했다고 말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율에 집착했고 지지율이 떨어질 때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원인을 돌리려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사생활과 관련해서도 올랑드 대통령은 헤어진 동거녀에게 돌아와달라고 하루에 20통 이상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리에르바일레는 올랑드 대통령과 동거하며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했지만 지난 1월 올랑드 대통령이 여배우와 밀회한다는 사실이 폭로된 뒤 올랑드 대통령과 헤어졌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