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신입생 예비소집 불응

입력 2002.02.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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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다시 발표된 수도권 고교 평준화 지역의 신입생 재배정에 대한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경기도 교육청에서 이틀째 농성을 계속하며 내일로 예정된 신입생 예비소집에도 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취재에 정창준 기자입니다.
⊙기자: 고교 재배정에 불만을 품고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학부모와 학생은 7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은 내일로 예정된 신입생 예비소집에 응하지 않고 고교 배정 통지서를 반납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김용주(학부모 대표): 배정된 통지서도 모두 취합을 해 가지고 내일 월요일 아침 반납하는 의식을 갖도록 지금 예정되어 있습니다.
⊙기자: 농성 학부모들은 근거리 원칙을 무시한 재배정의 전면 취소를 요구하고 배정 무효를 위한 행정소송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학부모들은 이와 함께 타구역에 배정된 학생들 사이에 1:1 교류를 추진하고 한 학급당 정원 35명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원거리 배정학생들을 구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교육청은 예정된 학사일정을 그대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일부 학부모의 주장대로 또다시 재배정을 할 경우 학교 배정의 원칙이 무너져 더 큰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장기원(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 재배정은 어렵고요.
다른 학교 교육환경, 여건, 교사 수급 방법 등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을 하겠다...
⊙기자: 근거리 구역 내에서 중학교 졸업자가 고교정원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모두를 만족시키는 타협점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교육당국과 학부모들의 갈등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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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 신입생 예비소집 불응
    • 입력 2002-02-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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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다시 발표된 수도권 고교 평준화 지역의 신입생 재배정에 대한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경기도 교육청에서 이틀째 농성을 계속하며 내일로 예정된 신입생 예비소집에도 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취재에 정창준 기자입니다. ⊙기자: 고교 재배정에 불만을 품고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학부모와 학생은 7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은 내일로 예정된 신입생 예비소집에 응하지 않고 고교 배정 통지서를 반납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김용주(학부모 대표): 배정된 통지서도 모두 취합을 해 가지고 내일 월요일 아침 반납하는 의식을 갖도록 지금 예정되어 있습니다. ⊙기자: 농성 학부모들은 근거리 원칙을 무시한 재배정의 전면 취소를 요구하고 배정 무효를 위한 행정소송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학부모들은 이와 함께 타구역에 배정된 학생들 사이에 1:1 교류를 추진하고 한 학급당 정원 35명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원거리 배정학생들을 구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교육청은 예정된 학사일정을 그대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일부 학부모의 주장대로 또다시 재배정을 할 경우 학교 배정의 원칙이 무너져 더 큰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장기원(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 재배정은 어렵고요. 다른 학교 교육환경, 여건, 교사 수급 방법 등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을 하겠다... ⊙기자: 근거리 구역 내에서 중학교 졸업자가 고교정원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모두를 만족시키는 타협점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교육당국과 학부모들의 갈등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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