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 맞은 5일장…한가위 인심 ‘풍성’

입력 2014.09.05 (07:26) 수정 2014.09.0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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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시골 전통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왁자지껄한 흥정과 풍성한 한가위 인심이 넘쳐나는 청도 5일장을 김도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시골 장터 어물전에서 이 지역 차례상의 필수 음식인 상어고기와 조기를 놓고 한바탕 흥정이 벌어집니다.

<녹취> "조기 보통 5마리 줘요, 너무 작은 거 주지 말고."

바구니 가득한 토실토실 햇밤은 차례상에 오르길 기다리고, 제수용품을 살피는 주부의 눈길은 빈틈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태남(청도군 매전면) : "지금 처음 왔는데 다 물건은 좋은 것 나왔네요. 신경이 많이 쓰이죠. 근데 올해는 조금 줄여서 하려고 간단히 하려고 나왔어요."

명절엔 뻥튀기 과자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며 쌀과자를 기대하기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50년 된 참기름 가게에서는 노부부가 정성껏 깨를 볶아 기름을 짜냅니다.

부부의 사랑만큼이나 고소한 참깨향이 퍼집니다.

전통시장 구석구석 오랜 만에 손님이 넘쳐나자 상인들도 절로 흥이 납니다.

<인터뷰> 이광주(건어물 상인) : "평소보다 대목이라서 손님이 많이 와서 많이 팔았습니다. 두 배 세 배 그 정도 팔았습니다."

온갖 우울한 소식에 불황도 깊어졌지만 대목을 맞은 시골 장터에는 한가위 넉넉한 인심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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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목 맞은 5일장…한가위 인심 ‘풍성’
    • 입력 2014-09-05 07:27:35
    • 수정2014-09-05 08: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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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시골 전통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왁자지껄한 흥정과 풍성한 한가위 인심이 넘쳐나는 청도 5일장을 김도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시골 장터 어물전에서 이 지역 차례상의 필수 음식인 상어고기와 조기를 놓고 한바탕 흥정이 벌어집니다.

<녹취> "조기 보통 5마리 줘요, 너무 작은 거 주지 말고."

바구니 가득한 토실토실 햇밤은 차례상에 오르길 기다리고, 제수용품을 살피는 주부의 눈길은 빈틈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태남(청도군 매전면) : "지금 처음 왔는데 다 물건은 좋은 것 나왔네요. 신경이 많이 쓰이죠. 근데 올해는 조금 줄여서 하려고 간단히 하려고 나왔어요."

명절엔 뻥튀기 과자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며 쌀과자를 기대하기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50년 된 참기름 가게에서는 노부부가 정성껏 깨를 볶아 기름을 짜냅니다.

부부의 사랑만큼이나 고소한 참깨향이 퍼집니다.

전통시장 구석구석 오랜 만에 손님이 넘쳐나자 상인들도 절로 흥이 납니다.

<인터뷰> 이광주(건어물 상인) : "평소보다 대목이라서 손님이 많이 와서 많이 팔았습니다. 두 배 세 배 그 정도 팔았습니다."

온갖 우울한 소식에 불황도 깊어졌지만 대목을 맞은 시골 장터에는 한가위 넉넉한 인심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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