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산하 발전소 15곳 부품 ‘시험성적서’ 위·변조

입력 2014.09.10 (21:30) 수정 2014.09.10 (23: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위변조 사태에 이어 이번에는 한전 산하 발전소 15곳에서도 부품 시험성적서가 위변:조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력 발전소에서 오염물질을 줄이는 탈황흡수탑의 핵심 부품인 펌프 감속깁니다.

고온 고압을 견뎌야 한는 만큼 정품 소재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태안화력발전소에 감속기를 납품한 회사는 시험성적서의 수치를 조작해 불량품을 납품했습니다.

납품 회사는 하청업체 탓으로만 돌립니다.

<녹취> 탈황흡수탑 펌프 감속기 납품 회사 : "수만 개에 달하는 소재와 부품들에 대해서 하청업체의 시험성적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 화력발전소에 오일필터를 납품한 또 다른 회사는 시험성적서를 통째로 위조해 제출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위변조 시험성적서 제출은 다른 발전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산자부가 최근 3년 간 한전 산하 발전소 15곳을 조사한 결과 납품회사 40곳이 46건의 부품시험성적서를 위변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추미애(국회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 : " 왜 부품 교체를 하지 않느냐 따져 물으면 경제적 비용이 엄청나다 라는 것으로 그냥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안전 불감증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죠."

납품회사들의 시험성적서 위변조를 뿌리뽑기 위해선 성적서 발급과 검증에 대한 철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전 산하 발전소 15곳 부품 ‘시험성적서’ 위·변조
    • 입력 2014-09-10 21:31:41
    • 수정2014-09-10 23:08:30
    뉴스 9
<앵커 멘트>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위변조 사태에 이어 이번에는 한전 산하 발전소 15곳에서도 부품 시험성적서가 위변:조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력 발전소에서 오염물질을 줄이는 탈황흡수탑의 핵심 부품인 펌프 감속깁니다.

고온 고압을 견뎌야 한는 만큼 정품 소재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태안화력발전소에 감속기를 납품한 회사는 시험성적서의 수치를 조작해 불량품을 납품했습니다.

납품 회사는 하청업체 탓으로만 돌립니다.

<녹취> 탈황흡수탑 펌프 감속기 납품 회사 : "수만 개에 달하는 소재와 부품들에 대해서 하청업체의 시험성적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 화력발전소에 오일필터를 납품한 또 다른 회사는 시험성적서를 통째로 위조해 제출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위변조 시험성적서 제출은 다른 발전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산자부가 최근 3년 간 한전 산하 발전소 15곳을 조사한 결과 납품회사 40곳이 46건의 부품시험성적서를 위변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추미애(국회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 : " 왜 부품 교체를 하지 않느냐 따져 물으면 경제적 비용이 엄청나다 라는 것으로 그냥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안전 불감증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죠."

납품회사들의 시험성적서 위변조를 뿌리뽑기 위해선 성적서 발급과 검증에 대한 철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