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줍는 노인 175만 명…수입 ‘월 5만원’

입력 2014.09.10 (21:42) 수정 2014.09.1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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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길에서 폐지를 담은 손수레를 끄는 어르신들을 볼수있는데요.

이분들이 하루종일 폐지를 주워서 버는 돈이 한 달에 5만 원도 채 안된다고 합니다.

김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82살의 서주연 할머니는 아픈 다리를 절며 오늘도 폐지를 줍습니다.

사흘 동안 손수레 한 가득 모은 폐지와 빈 병을 고물상에 팔고 받은 돈은 3천 원.

기초생활수급비 등 정부 지원금은 한 달에 45만 원에 불과해 이렇게 폐지를 팔아야 생활비를 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서주연(김해시 봉황동) : "어떤 때는 3만 5천원도 되고 어떤 때는 3만원도 되고 4만원 되기는 어렵지요. 넉넉하면 좋긴 좋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나요 어디."

78살 임성여 할머니도 폐지로 용돈을 법니다.

매달 찾아오는 방세 내는 날이 두렵기만 합니다.

<인터뷰> 임성여(김해시 대성동) : "일하러 못가면 또 애가 닳고 방세도 곧 다가오고 금방 다가온다고요 한 달 방세가"

한 시민단체의 조사 결과 폐지 줍는 노인들의 절반은, 폐지로 버는 한 달 수입이 5만 원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몸은 고달프고 수입은 적은 탓에 노인 절반은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임철진(생명나눔재단 사무총장) : "국가가 비수급자 차상위계층을 수급자로 끌어 안는 그런 정책이 당장 시급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들은 전국에서 175만 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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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지 줍는 노인 175만 명…수입 ‘월 5만원’
    • 입력 2014-09-10 21:43:41
    • 수정2014-09-10 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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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길에서 폐지를 담은 손수레를 끄는 어르신들을 볼수있는데요.

이분들이 하루종일 폐지를 주워서 버는 돈이 한 달에 5만 원도 채 안된다고 합니다.

김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82살의 서주연 할머니는 아픈 다리를 절며 오늘도 폐지를 줍습니다.

사흘 동안 손수레 한 가득 모은 폐지와 빈 병을 고물상에 팔고 받은 돈은 3천 원.

기초생활수급비 등 정부 지원금은 한 달에 45만 원에 불과해 이렇게 폐지를 팔아야 생활비를 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서주연(김해시 봉황동) : "어떤 때는 3만 5천원도 되고 어떤 때는 3만원도 되고 4만원 되기는 어렵지요. 넉넉하면 좋긴 좋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나요 어디."

78살 임성여 할머니도 폐지로 용돈을 법니다.

매달 찾아오는 방세 내는 날이 두렵기만 합니다.

<인터뷰> 임성여(김해시 대성동) : "일하러 못가면 또 애가 닳고 방세도 곧 다가오고 금방 다가온다고요 한 달 방세가"

한 시민단체의 조사 결과 폐지 줍는 노인들의 절반은, 폐지로 버는 한 달 수입이 5만 원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몸은 고달프고 수입은 적은 탓에 노인 절반은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임철진(생명나눔재단 사무총장) : "국가가 비수급자 차상위계층을 수급자로 끌어 안는 그런 정책이 당장 시급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들은 전국에서 175만 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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