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지키는 ‘청년 농민’…농업 성장 가능성 주목

입력 2014.09.11 (06:39) 수정 2014.09.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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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자리를 찾아 젊은이들이 농촌을 떠나면서, 노인들만 남은 고향, 농촌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 속에서도 농업은 선택해 고향을 지키는 청년 농업인들이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을 묘목 시장에 내놓을 대추나무를 손질하고 있는 30살 이광민 씨.

대학을 졸업하고 도시로 떠난 마을 친구들과 달리 가업을 물려받아 4년째 고향을 지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광민 (30세/옥천군 이원면) : "오래전부터 아버지가 부모님하고 하셨고요.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아들의 솜씨가 못 미더운 듯, 아버지는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녹취> "키우지 못한 가지는 잘라 내버려야 한다."

능숙하게 버섯을 솎아내는 김철용씨도 2년째 고향땅에 정착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철용(26세/괴산군 괴산읍) : "다른 지역에 가서 버섯 기술을 배워왔어요. 혼자, 품앗이로. 돈을 안 받고."

어려운 결정을 내린 아들에게 아버지는 기대와 걱정이 교차합니다.

<인터뷰> 김태용 (김철용씨 아버지) : "답답하지. 마음에 전혀 안 들어, 아주. 근데 조금씩 나아지겠지."

2,30대 청년 농민들은 4만 여명.

농업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류영선 (한국 농어촌공사 충북본부) : "전체적인 먹을거리를 젊은 농민들이 도맡아서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는 2020년이면 농촌인구의 70% 이상이 65살 이상의 고령일 것이라는 전망 속에 청년 농업인들이 농업의 미래를 가꿔 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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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 지키는 ‘청년 농민’…농업 성장 가능성 주목
    • 입력 2014-09-11 06:40:34
    • 수정2014-09-11 07: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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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자리를 찾아 젊은이들이 농촌을 떠나면서, 노인들만 남은 고향, 농촌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 속에서도 농업은 선택해 고향을 지키는 청년 농업인들이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을 묘목 시장에 내놓을 대추나무를 손질하고 있는 30살 이광민 씨.

대학을 졸업하고 도시로 떠난 마을 친구들과 달리 가업을 물려받아 4년째 고향을 지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광민 (30세/옥천군 이원면) : "오래전부터 아버지가 부모님하고 하셨고요.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아들의 솜씨가 못 미더운 듯, 아버지는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녹취> "키우지 못한 가지는 잘라 내버려야 한다."

능숙하게 버섯을 솎아내는 김철용씨도 2년째 고향땅에 정착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철용(26세/괴산군 괴산읍) : "다른 지역에 가서 버섯 기술을 배워왔어요. 혼자, 품앗이로. 돈을 안 받고."

어려운 결정을 내린 아들에게 아버지는 기대와 걱정이 교차합니다.

<인터뷰> 김태용 (김철용씨 아버지) : "답답하지. 마음에 전혀 안 들어, 아주. 근데 조금씩 나아지겠지."

2,30대 청년 농민들은 4만 여명.

농업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류영선 (한국 농어촌공사 충북본부) : "전체적인 먹을거리를 젊은 농민들이 도맡아서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는 2020년이면 농촌인구의 70% 이상이 65살 이상의 고령일 것이라는 전망 속에 청년 농업인들이 농업의 미래를 가꿔 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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