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산호 기름 유출 8개월…보상은 첩첩산중

입력 2014.09.11 (07:41) 수정 2014.09.1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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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여수산단 낙포부두에서 지난 1월 일어난 우이산호 기름 유출 사고로 어민과 수산 상인 등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실제 보상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주성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송유관에서 새나온 시꺼먼 기름으로 뒤덮였던 여수 신덕마을 해변입니다.

주민과 봉사자들의 방제 작업으로 이제는 여느 어촌과 다름없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아직 어업 피해 보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길(여수시 신덕동 신덕마을) : "다만 얼마라도 (보상을)받으면 고장난 배도 수리하고 내가 쓰기도 하면 그게 좋겠죠..."

여수와 남해, 광양 등 5개 지역 어민들이 신고한 수산 피해 건수는 5천여 건...

GS칼텍스와 어민들은 보상 절차에 합의하고 지난 7월부터 조사를 벌여 이르면 이달말 조사를 마칠 계획이지만, 보상 비용을 부담해야 할 보험회사들이 결과를 수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뷰> 김부기(여수지방해양항만청 운영지원과장) : "과연 보험사가 수용을 할 것인지 수용을 하지 않았을 때 GS칼텍스가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부분에 어려움이 있을 것..."

수산물 소비 급감 등으로 큰 타격을 입은 상인 등에 대한 2차 피해 보상은 아직 논의조차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춘남(여수 수산물 특화시장 상인) : "해준다고 했으면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고 진짜 너무 한다고 생각합니다...."

GS칼텍스 측은 피해 산정을 거쳐 합의된 부분은 우선 지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보상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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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이산호 기름 유출 8개월…보상은 첩첩산중
    • 입력 2014-09-11 07:47:53
    • 수정2014-09-11 08: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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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여수산단 낙포부두에서 지난 1월 일어난 우이산호 기름 유출 사고로 어민과 수산 상인 등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실제 보상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주성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송유관에서 새나온 시꺼먼 기름으로 뒤덮였던 여수 신덕마을 해변입니다.

주민과 봉사자들의 방제 작업으로 이제는 여느 어촌과 다름없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아직 어업 피해 보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길(여수시 신덕동 신덕마을) : "다만 얼마라도 (보상을)받으면 고장난 배도 수리하고 내가 쓰기도 하면 그게 좋겠죠..."

여수와 남해, 광양 등 5개 지역 어민들이 신고한 수산 피해 건수는 5천여 건...

GS칼텍스와 어민들은 보상 절차에 합의하고 지난 7월부터 조사를 벌여 이르면 이달말 조사를 마칠 계획이지만, 보상 비용을 부담해야 할 보험회사들이 결과를 수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뷰> 김부기(여수지방해양항만청 운영지원과장) : "과연 보험사가 수용을 할 것인지 수용을 하지 않았을 때 GS칼텍스가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부분에 어려움이 있을 것..."

수산물 소비 급감 등으로 큰 타격을 입은 상인 등에 대한 2차 피해 보상은 아직 논의조차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춘남(여수 수산물 특화시장 상인) : "해준다고 했으면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고 진짜 너무 한다고 생각합니다...."

GS칼텍스 측은 피해 산정을 거쳐 합의된 부분은 우선 지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보상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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