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담뱃값 인상안에 이견…원안 통과 ‘불투명’

입력 2014.09.11 (19:02) 수정 2014.09.11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부의 담뱃값 2천 원 인상안에 대해 여야는 서민 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각각 우려와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회 법안 심의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금연 종합 대책'을 보고받은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은 담뱃값 인상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2천 원 인상폭에 대해선 대부분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특히 "담뱃값을 한번에 90% 가까이 올리는 것은 서민들에게 상당한 부담"이라며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누리당은 담뱃값 인상에 따른 흡연 억제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여론 수렴과 추가 논의를 통한 인상폭 조정 방침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권은희(새누리당 대변인) : "야당과 머리를 맞대고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합리적인 절충안을 찾아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국민들에게 약속드립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담뱃값 인상안 자체를 백지화하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이번 인상안은 서민 호주머니를 털어서 세수 부족분을 메우려는 꼼수라며 부자 감세부터 철회하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영근(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서민들 호주머니를 터는 손쉬운 증세가 아니라 부자 감세부터 철회하여 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국회 보건복지위 등 관련 상임위 소속 의원들도 별도의 입장 정리에 나서고 있어 국회 법안 심사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야, 담뱃값 인상안에 이견…원안 통과 ‘불투명’
    • 입력 2014-09-11 19:04:19
    • 수정2014-09-11 22:11:29
    뉴스 7
<앵커 멘트>

정부의 담뱃값 2천 원 인상안에 대해 여야는 서민 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각각 우려와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회 법안 심의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금연 종합 대책'을 보고받은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은 담뱃값 인상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2천 원 인상폭에 대해선 대부분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특히 "담뱃값을 한번에 90% 가까이 올리는 것은 서민들에게 상당한 부담"이라며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누리당은 담뱃값 인상에 따른 흡연 억제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여론 수렴과 추가 논의를 통한 인상폭 조정 방침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권은희(새누리당 대변인) : "야당과 머리를 맞대고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합리적인 절충안을 찾아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국민들에게 약속드립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담뱃값 인상안 자체를 백지화하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이번 인상안은 서민 호주머니를 털어서 세수 부족분을 메우려는 꼼수라며 부자 감세부터 철회하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영근(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서민들 호주머니를 터는 손쉬운 증세가 아니라 부자 감세부터 철회하여 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국회 보건복지위 등 관련 상임위 소속 의원들도 별도의 입장 정리에 나서고 있어 국회 법안 심사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