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진정제 장기 복용…치매 위험 높아”

입력 2014.09.11 (21:41) 수정 2014.09.1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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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면제나 진정제를 오랫동안 복용하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불면증이나 우울 증세에 도움이 되는 약성분이 문제가 됐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벤조디아제핀, 수면제와 진정제에 흔히 쓰는 화합 물질입니다.

불면증이나 불안감 등을 치료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복용하면 졸리고 평온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노인들이 이 벤조디아제핀이 들어간 약을 많이 복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면제 복용 노인 : "정해놓고 복용은 안하지만 잠이 안올때는 먹습니다."

그러나 이 벤조디아제핀이 알츠하이머, 즉 치매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프랑스 보르도 대학과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연구팀이 노인 8천 9백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벤조디아제핀이 들어있는 약을 복용한 경우 최대 50%이상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높았습니다.

복용 기간이 길수록 발병 위험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벤조디아제핀이 왜 알츠하이머 발병률을 높이는지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불안장애 치료제나 수면제를 석 달 이상 복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브라이언 모튼(의사) : "적절히 사용하면 약에 안전한 그룹이 있습니다. 계속 복용하는 것에 대해선 의사의 조언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영국 국가보건서비스는 이 약의 복용 기간을 최대 8주에서 12주로 정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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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면·진정제 장기 복용…치매 위험 높아”
    • 입력 2014-09-11 21:42:56
    • 수정2014-09-11 22: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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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면제나 진정제를 오랫동안 복용하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불면증이나 우울 증세에 도움이 되는 약성분이 문제가 됐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벤조디아제핀, 수면제와 진정제에 흔히 쓰는 화합 물질입니다.

불면증이나 불안감 등을 치료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복용하면 졸리고 평온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노인들이 이 벤조디아제핀이 들어간 약을 많이 복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면제 복용 노인 : "정해놓고 복용은 안하지만 잠이 안올때는 먹습니다."

그러나 이 벤조디아제핀이 알츠하이머, 즉 치매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프랑스 보르도 대학과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연구팀이 노인 8천 9백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벤조디아제핀이 들어있는 약을 복용한 경우 최대 50%이상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높았습니다.

복용 기간이 길수록 발병 위험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벤조디아제핀이 왜 알츠하이머 발병률을 높이는지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불안장애 치료제나 수면제를 석 달 이상 복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브라이언 모튼(의사) : "적절히 사용하면 약에 안전한 그룹이 있습니다. 계속 복용하는 것에 대해선 의사의 조언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영국 국가보건서비스는 이 약의 복용 기간을 최대 8주에서 12주로 정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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