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시설 공급난…언제 숨통 트일까

입력 2014.09.11 (21:34) 수정 2014.09.1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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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선 장례 10건 가운데 7건 이상이 화장으로 치러질 정도로 화장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화장시설은 부족하기만한 게 현실입니다.

특히 수도권 사정이 좋지 않은데요, 이 불편을 덜고자 경기도 서남부지역 10개 시가 공동으로 화성에 대규모 장사시설 건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화장시설에서는 하루 평균 27구의 시신을 화장합니다.

예약이 넘칠 때가 많아 경기도에 사는 상주가 타 시도로, 이른바 '원정 화장'을 가는 경우가 자주 빚어집니다.

<인터뷰> 이재린(수원시설관리공단 장묘환경사업소장) : "예약이 넘쳐 접수를 못 받는 경우엔 (상주가) 인근 충청도라든지 강원도 원주까지도 가는,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전국의 화장률은 해마다 증가해 최근 10년 새 32%p나 상승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화장률은 81%에 이릅니다.

하지만 서울 경기 인천 지역 화장시설은 모두 해봐야 6곳 뿐.

타 지역민이 이용할 경우 요금을 스무 배까지 받기도 합니다.

이런 불편과 차별에 화성,안산 등 경기 서남부 지역 10개 시가 공동으로 화장시설을 짓기로 했습니다.

화성시 매송면 일대 36만㎡ 면적에 교통 접근성이 좋고 자연장지와 봉안시설까지 포함된 대규모 시설입니다.

<인터뷰> 채인석(경기 화성시장) : "10개 시에서 현재 4백50만 명이 쓸 수 있고요. 2020년이 되면 6백50만 명이 쓰는 공동형 화장장을 계획하고 추진하게 됐습니다."

종합 장사시설은 대표적인 기피 시설로 인식돼 있지만 예상과 달리 6개 마을이 유치 경쟁을 벌여 결국 이 곳으로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개발 제한구역 해제가 선결돼야 하고, 천7백억 원에 이르는 개발비 마련도 지자체들에겐 여전한 과제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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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시설 공급난…언제 숨통 트일까
    • 입력 2014-09-11 21:49:00
    • 수정2014-09-11 22:12:29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선 장례 10건 가운데 7건 이상이 화장으로 치러질 정도로 화장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화장시설은 부족하기만한 게 현실입니다.

특히 수도권 사정이 좋지 않은데요, 이 불편을 덜고자 경기도 서남부지역 10개 시가 공동으로 화성에 대규모 장사시설 건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화장시설에서는 하루 평균 27구의 시신을 화장합니다.

예약이 넘칠 때가 많아 경기도에 사는 상주가 타 시도로, 이른바 '원정 화장'을 가는 경우가 자주 빚어집니다.

<인터뷰> 이재린(수원시설관리공단 장묘환경사업소장) : "예약이 넘쳐 접수를 못 받는 경우엔 (상주가) 인근 충청도라든지 강원도 원주까지도 가는,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전국의 화장률은 해마다 증가해 최근 10년 새 32%p나 상승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화장률은 81%에 이릅니다.

하지만 서울 경기 인천 지역 화장시설은 모두 해봐야 6곳 뿐.

타 지역민이 이용할 경우 요금을 스무 배까지 받기도 합니다.

이런 불편과 차별에 화성,안산 등 경기 서남부 지역 10개 시가 공동으로 화장시설을 짓기로 했습니다.

화성시 매송면 일대 36만㎡ 면적에 교통 접근성이 좋고 자연장지와 봉안시설까지 포함된 대규모 시설입니다.

<인터뷰> 채인석(경기 화성시장) : "10개 시에서 현재 4백50만 명이 쓸 수 있고요. 2020년이 되면 6백50만 명이 쓰는 공동형 화장장을 계획하고 추진하게 됐습니다."

종합 장사시설은 대표적인 기피 시설로 인식돼 있지만 예상과 달리 6개 마을이 유치 경쟁을 벌여 결국 이 곳으로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개발 제한구역 해제가 선결돼야 하고, 천7백억 원에 이르는 개발비 마련도 지자체들에겐 여전한 과제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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