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수유실…세균 득시글

입력 2014.09.11 (23:17) 수정 2014.09.1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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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공항 수유실의 위생 상태가 형편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유실 여기저기에서 화장실 변기보다 세균이 더 많이 나왔습니다.

황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연휴 동안 90만 명에 가까운 여행객이 이용한 인천국제공항,

수유실 위생 상태를 점검해 봤습니다.

우선, 정수기 버튼에서 1ml당 40만 마리의 일반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또, 세면대 손잡이에선 만 2천 마리, 기저귀 교환대에서는 2천 마리가 나왔습니다.

공항 내 화장실 변기에서 검출된 세균은 1ml당 1,100마리...

즉, 변기보다 수유실 비품의 위생 상태가 더 불량하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김명덕(인천보건환경연구원) : "(일반 세균은) 상온에서 일반적으로 잘 자라는 세균을 통칭해서 말합니다. 노약자들이 많은 양의 세균을 섭취했을 경우 배탈이나 설사가 날 수는 있습니다."

특히, 수유실 이용객들이 많이 만지는 정수기 표면과 기저귀 교환대에서는 대장균까지 검출됐습니다.

인천공항에는 화장실 안에도 기저귀 교환대가 있는데 여기서 검출된 세균은 1ml당 7만 천마리,

변기보다 64배나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태원(국회 국토교통위) : "수유실 등에 대한 위생 기준을 조속하게 정해서 주기적으로 검사를 한 후에 그 결과를 공개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김포공항의 수유실은 정수기에서 1ml당 300마리, 아기 침대에서 510마리 등 검출된 세균의 양이 인천공항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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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수유실…세균 득시글
    • 입력 2014-09-11 23:17:57
    • 수정2014-09-12 00: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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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수유실의 위생 상태가 형편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유실 여기저기에서 화장실 변기보다 세균이 더 많이 나왔습니다.

황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연휴 동안 90만 명에 가까운 여행객이 이용한 인천국제공항,

수유실 위생 상태를 점검해 봤습니다.

우선, 정수기 버튼에서 1ml당 40만 마리의 일반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또, 세면대 손잡이에선 만 2천 마리, 기저귀 교환대에서는 2천 마리가 나왔습니다.

공항 내 화장실 변기에서 검출된 세균은 1ml당 1,100마리...

즉, 변기보다 수유실 비품의 위생 상태가 더 불량하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김명덕(인천보건환경연구원) : "(일반 세균은) 상온에서 일반적으로 잘 자라는 세균을 통칭해서 말합니다. 노약자들이 많은 양의 세균을 섭취했을 경우 배탈이나 설사가 날 수는 있습니다."

특히, 수유실 이용객들이 많이 만지는 정수기 표면과 기저귀 교환대에서는 대장균까지 검출됐습니다.

인천공항에는 화장실 안에도 기저귀 교환대가 있는데 여기서 검출된 세균은 1ml당 7만 천마리,

변기보다 64배나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태원(국회 국토교통위) : "수유실 등에 대한 위생 기준을 조속하게 정해서 주기적으로 검사를 한 후에 그 결과를 공개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김포공항의 수유실은 정수기에서 1ml당 300마리, 아기 침대에서 510마리 등 검출된 세균의 양이 인천공항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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