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2롯데월드 점검만 ‘반복’…실효성 ‘의문’

입력 2014.09.13 (06:29) 수정 2014.09.13 (07: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임시 승인을 앞두고 안전과 교통 상황을 점검하겠다며 사전 개방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사전 개방 조치가 형식적인 행사에 그치고 있는데다, 서울시가 실효성 없는 점검 계획만 발표해 오락가락 행정을 하고 있다는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 2롯데월드 저층부사전 개방 행사에시민들이 줄지어 들어섭니다.

서울시가 지난 4일롯데의 보완 조치가 적합하다면서도 시민 안전이 우려스럽다며 추가 점검 조치를 취하면서 이뤄지는 행사입니다.

어제까지 방문자만 만 5천여 명.

하지만 대부분 구경삼아 온데다 실질적인 안전점검 기회가 없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인터뷰> 안순연(서울시 송파구) : "(안전은) 전문가들이 판단하는거지 우리가 한번 둘러보고 알 수 없잖아요. 홍보할라고 하는 거 아닌가?"

교통 대책 점검도 형식적입니다.

하루 3천명 수준인 사전 방문객만으로 교통상황을 예측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인터뷰> 홍성룡(레이크팰리스 입주자 대표) : "3,4분 거리를 4,50분 차 안에서 지내는 건 어마어마하죠. 시민을 무시하고 안중에 없는 결정이라고 과감하게 말씀드립니다."

시민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라는 비판이 나오자 서울시는 사전 개방이 끝나면 또다시 다시 추가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언론에 현장을 공개하고 비상 상황을 가정해보는 식의 반복된 점검일 뿐입니다.

<인터뷰> 주미정(서울시 양천구) : "안전하다고 했으면 그냥 오픈해도 되는데, 뭐 시민들까지 와서 보게 하는 것도 조금 이상해요."

이번 달 안으로 예정된 제2롯데월드 임시 사용 승인 여부와 관련한 추가 대책 발표가 각종 불안감과 비판을 얼마나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시, 제2롯데월드 점검만 ‘반복’…실효성 ‘의문’
    • 입력 2014-09-13 06:31:26
    • 수정2014-09-13 07:33:5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임시 승인을 앞두고 안전과 교통 상황을 점검하겠다며 사전 개방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사전 개방 조치가 형식적인 행사에 그치고 있는데다, 서울시가 실효성 없는 점검 계획만 발표해 오락가락 행정을 하고 있다는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 2롯데월드 저층부사전 개방 행사에시민들이 줄지어 들어섭니다.

서울시가 지난 4일롯데의 보완 조치가 적합하다면서도 시민 안전이 우려스럽다며 추가 점검 조치를 취하면서 이뤄지는 행사입니다.

어제까지 방문자만 만 5천여 명.

하지만 대부분 구경삼아 온데다 실질적인 안전점검 기회가 없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인터뷰> 안순연(서울시 송파구) : "(안전은) 전문가들이 판단하는거지 우리가 한번 둘러보고 알 수 없잖아요. 홍보할라고 하는 거 아닌가?"

교통 대책 점검도 형식적입니다.

하루 3천명 수준인 사전 방문객만으로 교통상황을 예측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인터뷰> 홍성룡(레이크팰리스 입주자 대표) : "3,4분 거리를 4,50분 차 안에서 지내는 건 어마어마하죠. 시민을 무시하고 안중에 없는 결정이라고 과감하게 말씀드립니다."

시민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라는 비판이 나오자 서울시는 사전 개방이 끝나면 또다시 다시 추가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언론에 현장을 공개하고 비상 상황을 가정해보는 식의 반복된 점검일 뿐입니다.

<인터뷰> 주미정(서울시 양천구) : "안전하다고 했으면 그냥 오픈해도 되는데, 뭐 시민들까지 와서 보게 하는 것도 조금 이상해요."

이번 달 안으로 예정된 제2롯데월드 임시 사용 승인 여부와 관련한 추가 대책 발표가 각종 불안감과 비판을 얼마나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