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산’ 운반 탱크로리 전복…1명 사망·6명 부상

입력 2014.09.13 (21:07) 수정 2014.09.1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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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여수에서 염산을 실은 대형 화물차가 넘어져 다량의 염산이 유출됐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숨지고 주민 6명이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배태휴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탱크로리가 도로에 넘어져 있습니다.

깨진 탱크로리 틈에서 안개처럼 가스가 퍼져나옵니다.

오늘 새벽 0시쯤 전남 여수시 해산동에서 염산을 실은 탱크로리가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가 숨지고, 염산이 일부 유출됐습니다.

<인터뷰> 정강옥(여수소방서 구조구급 담당) : "현재 5천 리터를 유출한 것으로 추정되고 나머지 만 6천 리터를 회수했습니다"

공기에 노출된 염산은 염화수소 가스로 변해 밖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염화수소는 실명을 유발하거나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근처 주민 6명이 염화수소를 마시고 병원에서 치료 받았습니다.

<인터뷰> 신용호(여수시 해산동) : " 밖을 내다보니까 하얀 연기가 앞이 안 보일 정도고 뻥하면서 연달아 소리가 나서 ..."

근처에 주택단지가 있었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사고 현장은 여수산단과 불과 이삼킬로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아 주민들은 늘 불안합니다.

지난 2005년에도 염산탱크 파손으로 근로자 110여 명이 중독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커브길에서 미처 감속을 하지 못하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넘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태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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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산’ 운반 탱크로리 전복…1명 사망·6명 부상
    • 입력 2014-09-13 21:09:42
    • 수정2014-09-13 21: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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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여수에서 염산을 실은 대형 화물차가 넘어져 다량의 염산이 유출됐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숨지고 주민 6명이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배태휴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탱크로리가 도로에 넘어져 있습니다.

깨진 탱크로리 틈에서 안개처럼 가스가 퍼져나옵니다.

오늘 새벽 0시쯤 전남 여수시 해산동에서 염산을 실은 탱크로리가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가 숨지고, 염산이 일부 유출됐습니다.

<인터뷰> 정강옥(여수소방서 구조구급 담당) : "현재 5천 리터를 유출한 것으로 추정되고 나머지 만 6천 리터를 회수했습니다"

공기에 노출된 염산은 염화수소 가스로 변해 밖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염화수소는 실명을 유발하거나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근처 주민 6명이 염화수소를 마시고 병원에서 치료 받았습니다.

<인터뷰> 신용호(여수시 해산동) : " 밖을 내다보니까 하얀 연기가 앞이 안 보일 정도고 뻥하면서 연달아 소리가 나서 ..."

근처에 주택단지가 있었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사고 현장은 여수산단과 불과 이삼킬로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아 주민들은 늘 불안합니다.

지난 2005년에도 염산탱크 파손으로 근로자 110여 명이 중독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커브길에서 미처 감속을 하지 못하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넘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태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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