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매년 최고치 경신…“10년 뒤 온난화 심각”

입력 2014.09.15 (21:40) 수정 2014.09.1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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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실가스가 해마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기온 상승은 크지 않았는데요.

10년정도 온난화 휴지기가 지속되다가 휴지기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온난화가 시작될거란 경고가 나왔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반도의 온실가스를 관측하는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입니다.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2년전 400PPM을 넘어섰고 지난해 또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세계적으로 비슷한 추세입니다.

온실가스가 급증하면 그만큼 지구가 더워져 온도가 올라가는 게 그간의 정설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5년동안 지구의 기온은 예상보다 크게 오르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온난화 휴지기, 무슨 이유 때문일까?

과학계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에 대한 실마리가 최근 나왔습니다.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국제 연구진은 약 30년 주기로 바뀌는 대서양의 흐름을 주목했습니다.

현재는 대서양의 흐름이 대기 중의 열을 바다로 끌어들여 바닷속에 갇히도록 만들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 주기가 끝나는 10여 년 뒤에는 얕은 바다에 열기가 쌓이면서 대기중 열을 흡수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예상욱(교수/한양대학교 해양융합과학과) : "10년 내지 15년 정도 휴지기가 지속될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온난화 현상이 다시 시작되면서 전 지구 평균 온도가 더욱 더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기온 상승폭은 이제 1도가 마지노선.

기후학자들은 이 선을 넘어서는 순간, 대기가 균형을 잃고 기온이 더 폭발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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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실가스 매년 최고치 경신…“10년 뒤 온난화 심각”
    • 입력 2014-09-15 21:40:20
    • 수정2014-09-15 22: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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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실가스가 해마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기온 상승은 크지 않았는데요.

10년정도 온난화 휴지기가 지속되다가 휴지기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온난화가 시작될거란 경고가 나왔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반도의 온실가스를 관측하는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입니다.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2년전 400PPM을 넘어섰고 지난해 또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세계적으로 비슷한 추세입니다.

온실가스가 급증하면 그만큼 지구가 더워져 온도가 올라가는 게 그간의 정설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5년동안 지구의 기온은 예상보다 크게 오르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온난화 휴지기, 무슨 이유 때문일까?

과학계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에 대한 실마리가 최근 나왔습니다.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국제 연구진은 약 30년 주기로 바뀌는 대서양의 흐름을 주목했습니다.

현재는 대서양의 흐름이 대기 중의 열을 바다로 끌어들여 바닷속에 갇히도록 만들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 주기가 끝나는 10여 년 뒤에는 얕은 바다에 열기가 쌓이면서 대기중 열을 흡수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예상욱(교수/한양대학교 해양융합과학과) : "10년 내지 15년 정도 휴지기가 지속될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온난화 현상이 다시 시작되면서 전 지구 평균 온도가 더욱 더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기온 상승폭은 이제 1도가 마지노선.

기후학자들은 이 선을 넘어서는 순간, 대기가 균형을 잃고 기온이 더 폭발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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