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수사 단골 홍송원 ‘비자금 세탁’ 또 연루

입력 2014.09.16 (21:29) 수정 2014.09.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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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벌가 비자금 사건이 불거질때마다 등장했던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가 또 다시 구속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번엔 동양그룹 사주 일가의 미술품을 가압류 당하기 전에 몰래 팔아준 혐의입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백억 원을 호가하는 미국 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그림 '행복한 눈물'입니다.

서미갤러리 대표인 홍송원 씨가 삼성가에 소개한 뒤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미술품을 볼 줄 안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재벌가와 폭넓은 인연을 맺어온 홍 씨가 오늘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섭니다.

<녹취> 홍송원(서미갤러리 대표) : "(동양그룹이 빼돌린 미술품을 팔아줬다는 혐의를 인정하십니까?) ..."

동양 그룹 일가가 숨겨둔 백남준의 비디오 작품 등 10여 점을 넘겨 받은 뒤 2점을 가압류 전에 몰래 팔아 15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입니다.

홍 씨의 존재가 언론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건 6년 전 삼성 특검 때부터입니다.

그 뒤 미술품이 등장하는 대기업 비자금 수사때 마다 홍 씨의 이름이 거론됐습니다.

2011년엔 오리온그룹 비자금 사건에 연루돼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최근에는 CJ 이재현 회장의 천억 대 미술품 거래를 대행하며 법인세 30억 원을 탈루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재벌가의 은밀한 재산증식 수단으로 알려진 고가 미술품 거래의 중심에 있는 홍 씨가 두번째 구속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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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 수사 단골 홍송원 ‘비자금 세탁’ 또 연루
    • 입력 2014-09-16 21:30:14
    • 수정2014-09-16 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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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벌가 비자금 사건이 불거질때마다 등장했던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가 또 다시 구속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번엔 동양그룹 사주 일가의 미술품을 가압류 당하기 전에 몰래 팔아준 혐의입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백억 원을 호가하는 미국 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그림 '행복한 눈물'입니다.

서미갤러리 대표인 홍송원 씨가 삼성가에 소개한 뒤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미술품을 볼 줄 안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재벌가와 폭넓은 인연을 맺어온 홍 씨가 오늘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섭니다.

<녹취> 홍송원(서미갤러리 대표) : "(동양그룹이 빼돌린 미술품을 팔아줬다는 혐의를 인정하십니까?) ..."

동양 그룹 일가가 숨겨둔 백남준의 비디오 작품 등 10여 점을 넘겨 받은 뒤 2점을 가압류 전에 몰래 팔아 15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입니다.

홍 씨의 존재가 언론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건 6년 전 삼성 특검 때부터입니다.

그 뒤 미술품이 등장하는 대기업 비자금 수사때 마다 홍 씨의 이름이 거론됐습니다.

2011년엔 오리온그룹 비자금 사건에 연루돼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최근에는 CJ 이재현 회장의 천억 대 미술품 거래를 대행하며 법인세 30억 원을 탈루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재벌가의 은밀한 재산증식 수단으로 알려진 고가 미술품 거래의 중심에 있는 홍 씨가 두번째 구속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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