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원, 의회서 안상수 시장에게 ‘계란 투척’

입력 2014.09.17 (07:14) 수정 2014.09.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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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이 시의원이 던진 계란에 맞고 황급히 퇴장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안 시장이 프로야구 NC다이노스 구단이 사용할 새 야구장 위치를 바꾸자, 지역 시의원이 계란을 던진 것입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시의회 본회의 개회 직전.

한 창원시의원이 갑자기 회의장 앞으로 걸어나오더니, 안상수 창원시장을 향해 계란 2개를 잇달아 던집니다.

<녹취> 김성일(창원시의원) : "(진해를)강제로 통합시켜놓고, 야구장 빼앗아 가고, 이 무슨 짓이요. (김성일 의원님, 안됩니다. 왜 이러십니까?)"

오른쪽 어깨에 계란을 맞은 안 시장, 직원들에 둘러싸인 채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을 빠져나갑니다.

예정보다 50여 분 늦게 본회의가 개회됐지만, 안 시장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녹취> "안상수는 사퇴하라, 사퇴하라!"

진해구민 7백여 명은 창원시청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삭발 투쟁을 벌였습니다.

반발의 원인은 창원시 연고의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구단이 쓸 새 야구장 위치 변경 때문.

안 시장은 최근 진해지역으로 정해져 있던 새 야구장 입지를 1년 8개월 만에 마산지역으로 변경해 진해 정치권과 주민 반발이 잇따랐습니다.

<녹취> 전수명(창원시의원/진해구 출신) : "19만 진해 구민들과 창원시가 한 약속을 일개 프로야구단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변경할 수 있단 말입니까."

새 야구장 입지를 놓고 시작된 통합 창원시 내부 지역 갈등이 3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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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의원, 의회서 안상수 시장에게 ‘계란 투척’
    • 입력 2014-09-17 07:22:43
    • 수정2014-09-18 08: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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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이 시의원이 던진 계란에 맞고 황급히 퇴장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안 시장이 프로야구 NC다이노스 구단이 사용할 새 야구장 위치를 바꾸자, 지역 시의원이 계란을 던진 것입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시의회 본회의 개회 직전.

한 창원시의원이 갑자기 회의장 앞으로 걸어나오더니, 안상수 창원시장을 향해 계란 2개를 잇달아 던집니다.

<녹취> 김성일(창원시의원) : "(진해를)강제로 통합시켜놓고, 야구장 빼앗아 가고, 이 무슨 짓이요. (김성일 의원님, 안됩니다. 왜 이러십니까?)"

오른쪽 어깨에 계란을 맞은 안 시장, 직원들에 둘러싸인 채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을 빠져나갑니다.

예정보다 50여 분 늦게 본회의가 개회됐지만, 안 시장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녹취> "안상수는 사퇴하라, 사퇴하라!"

진해구민 7백여 명은 창원시청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삭발 투쟁을 벌였습니다.

반발의 원인은 창원시 연고의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구단이 쓸 새 야구장 위치 변경 때문.

안 시장은 최근 진해지역으로 정해져 있던 새 야구장 입지를 1년 8개월 만에 마산지역으로 변경해 진해 정치권과 주민 반발이 잇따랐습니다.

<녹취> 전수명(창원시의원/진해구 출신) : "19만 진해 구민들과 창원시가 한 약속을 일개 프로야구단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변경할 수 있단 말입니까."

새 야구장 입지를 놓고 시작된 통합 창원시 내부 지역 갈등이 3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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