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국제법 무시 ‘고래잡이 강행’…국제사회 냉담

입력 2014.09.17 (07:20) 수정 2014.09.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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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남극해 고래잡이에 대해 국제사법재판소가 지난 3월 `금지' 판결을 내렸지만, 일본은 이 판결을 무시할 방침입니다.

국제법까지 어기며 고래잡이를 계속하겠다는 일본의 모순된 행동에 국제사회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합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환경단체 `시 셰퍼드'의 배에 철제 케이블까지 던지며 지난 1987년부터 남극해에서 고래잡이를 해온 일본.

<인터뷰> 피터(`시 셰퍼드' 선장) : "이런 식의 고래잡이는 명백한 불법입니다. 잘못 하는 건 우리가 아닙니다. 당신들입니다!"

국제사법재판소는 마침내 지난 3월, 일본에 대해 `포경 금지' 판결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빌 켐벨(호주 정부 대표) : "(불법포경에 대한) 법적 분쟁에 선을 긋는 중요한 기회가 됐습니다."

이 판결 이후, 일본은 남극해에서 포경을 중단하고, 북태평양의 이른바 `조사 포경'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하지만, 국내 반발 여론이 거세자 내년부터 다시 남극해에서 고래잡이를 재개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기시다(일본 외무상) : "이번 IWC총회에서 제대로 설명하고 이해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뉴질랜드 등 포경 반대 국가들은 `연구용 포경'의 규정을 더 강화해 일본의 포경을 사실상 유보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제법과 원칙까지 무시하며 자신들의 음식 문화만 고집하는 일본에게 국제적인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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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국제법 무시 ‘고래잡이 강행’…국제사회 냉담
    • 입력 2014-09-17 07:28:19
    • 수정2014-09-17 09: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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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남극해 고래잡이에 대해 국제사법재판소가 지난 3월 `금지' 판결을 내렸지만, 일본은 이 판결을 무시할 방침입니다.

국제법까지 어기며 고래잡이를 계속하겠다는 일본의 모순된 행동에 국제사회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합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환경단체 `시 셰퍼드'의 배에 철제 케이블까지 던지며 지난 1987년부터 남극해에서 고래잡이를 해온 일본.

<인터뷰> 피터(`시 셰퍼드' 선장) : "이런 식의 고래잡이는 명백한 불법입니다. 잘못 하는 건 우리가 아닙니다. 당신들입니다!"

국제사법재판소는 마침내 지난 3월, 일본에 대해 `포경 금지' 판결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빌 켐벨(호주 정부 대표) : "(불법포경에 대한) 법적 분쟁에 선을 긋는 중요한 기회가 됐습니다."

이 판결 이후, 일본은 남극해에서 포경을 중단하고, 북태평양의 이른바 `조사 포경'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하지만, 국내 반발 여론이 거세자 내년부터 다시 남극해에서 고래잡이를 재개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기시다(일본 외무상) : "이번 IWC총회에서 제대로 설명하고 이해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뉴질랜드 등 포경 반대 국가들은 `연구용 포경'의 규정을 더 강화해 일본의 포경을 사실상 유보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제법과 원칙까지 무시하며 자신들의 음식 문화만 고집하는 일본에게 국제적인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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