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성공 개최 역량 모아야

입력 2014.09.17 (07:34) 수정 2014.09.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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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민 객원해설위원]

45억 아시아인들의 축제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86년 2002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세 번째 대회입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스포츠계에서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여 줄 기횝니다.

이번 대회에는 북한까지 참가하면서 아시아 올림픽 회원국 전체가 참가합니다.

또한 대회 준비과정에서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쓰레기 매립 부지를 활용하여 경기장을 건설하는 등 아시안게임 최초의 친환경 대회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더불어 인천시는 지난 8년간 메달을 따지 못한 11개 나라에 지도자와 장비를 지원해 모든 참가국이 메달을 따는 최초의 대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금메달 90개 이상, 5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86서울아시안게임 이후 우승을 노리는 축구대표팀과 4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는 야구대표팀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가 큽니다.

이처럼 인기 있는 종목과 인지도 높은 선수들이 나오는 우리나라 경기의 표는 거의 팔렸습니다.

그러나 육상 경기나 다른 나라의 경기는 입장권 판매가 크게 부진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자칫 썰렁한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최악의 사태가 우려됩니다.

해외 판매도 저조하고 입장권 구입의 상당수도 인천기업이나 단체여서 동네잔치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조직위원회는 한국의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역량 발휘에 힘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손님을 모셔놓고 대회를 썰렁하게 치르면 보통 나라 망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기 종목과 선수뿐 아니라 소외된 종목에 대한 관심과 각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성숙한 국민의식이 요구됩니다.

이렇게 될 때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슬로건처럼 인천아시안게임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아시아 각국이 화합하는 평화의 무대가 될 것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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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민 객원해설위원]

45억 아시아인들의 축제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86년 2002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세 번째 대회입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스포츠계에서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여 줄 기횝니다.

이번 대회에는 북한까지 참가하면서 아시아 올림픽 회원국 전체가 참가합니다.

또한 대회 준비과정에서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쓰레기 매립 부지를 활용하여 경기장을 건설하는 등 아시안게임 최초의 친환경 대회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더불어 인천시는 지난 8년간 메달을 따지 못한 11개 나라에 지도자와 장비를 지원해 모든 참가국이 메달을 따는 최초의 대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금메달 90개 이상, 5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86서울아시안게임 이후 우승을 노리는 축구대표팀과 4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는 야구대표팀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가 큽니다.

이처럼 인기 있는 종목과 인지도 높은 선수들이 나오는 우리나라 경기의 표는 거의 팔렸습니다.

그러나 육상 경기나 다른 나라의 경기는 입장권 판매가 크게 부진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자칫 썰렁한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최악의 사태가 우려됩니다.

해외 판매도 저조하고 입장권 구입의 상당수도 인천기업이나 단체여서 동네잔치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조직위원회는 한국의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역량 발휘에 힘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손님을 모셔놓고 대회를 썰렁하게 치르면 보통 나라 망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기 종목과 선수뿐 아니라 소외된 종목에 대한 관심과 각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성숙한 국민의식이 요구됩니다.

이렇게 될 때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슬로건처럼 인천아시안게임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아시아 각국이 화합하는 평화의 무대가 될 것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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