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아파트 정전…주민 승강기에 잠시 갇혀

입력 2014.09.17 (08:08) 수정 2014.09.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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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 전기실에서 불이 나 아파트 단지 등 주변 건물이 잇따라 정전됐습니다.

경기도 평택에서도 달리던 버스에서 불이 나는 등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3천 9백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어제 오후 8시 50분쯤 이 아파트 단지에 전기 공급이 갑자기 끊기면서 아파트 동별로 승강기 8대에 주민 15명이 갇혔다가 구조됐습니다.

<녹취> 경비원 : "(승강기가) 내려오는 순간 갑자기 멈췄으니까 (주민들이) 갇힌 거예요. 여기 많이들 갇혔다고요."

정전은 잠실동 뿐만 아니라 송파동 등 건물 90여 곳에서 이어졌다가 50분 만에 복구됐습니다.

한국전력은 같은 송전 선로를 쓰는 인근 병원 전기실에서 고양이가 감전돼 전기 설비에 불이 붙으면서 이 일대 전기 공급이 잇따라 끊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한국전력 직원 : "고양이가 설비 안에 들어가 감전되면서 고장이 발생했습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는 다가구 주택 지하에 살던 시각장애인 73살 김모 씨의 집 부엌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0분 만에 꺼졌고, 김 씨가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시각장애인인 김 씨가 음식물을 조리하려다, 플라스틱 용기를 올려 둔 가스레인지에 불을 잘못 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차량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5시 40분쯤 경기도 평택시 통복동에서 안성 방향으로 달리던 버스에서 불이 나 승객 20여명이 대피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버스 뒤편 엔진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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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17 0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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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 전기실에서 불이 나 아파트 단지 등 주변 건물이 잇따라 정전됐습니다.

경기도 평택에서도 달리던 버스에서 불이 나는 등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3천 9백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어제 오후 8시 50분쯤 이 아파트 단지에 전기 공급이 갑자기 끊기면서 아파트 동별로 승강기 8대에 주민 15명이 갇혔다가 구조됐습니다.

<녹취> 경비원 : "(승강기가) 내려오는 순간 갑자기 멈췄으니까 (주민들이) 갇힌 거예요. 여기 많이들 갇혔다고요."

정전은 잠실동 뿐만 아니라 송파동 등 건물 90여 곳에서 이어졌다가 50분 만에 복구됐습니다.

한국전력은 같은 송전 선로를 쓰는 인근 병원 전기실에서 고양이가 감전돼 전기 설비에 불이 붙으면서 이 일대 전기 공급이 잇따라 끊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한국전력 직원 : "고양이가 설비 안에 들어가 감전되면서 고장이 발생했습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는 다가구 주택 지하에 살던 시각장애인 73살 김모 씨의 집 부엌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0분 만에 꺼졌고, 김 씨가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시각장애인인 김 씨가 음식물을 조리하려다, 플라스틱 용기를 올려 둔 가스레인지에 불을 잘못 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차량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5시 40분쯤 경기도 평택시 통복동에서 안성 방향으로 달리던 버스에서 불이 나 승객 20여명이 대피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버스 뒤편 엔진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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