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충전] 성인 3명 중 1명 ‘대사증후군’…원인·예방법은?
입력 2014.09.17 (08:45)
수정 2014.09.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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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대사 증후군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이름이 좀 어렵죠?
하지만 증상은 의외로 자주 볼 수 있는, 어쩌면 그러려니하고 넘길 수도 있는 그런 증상들입니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는데요.
예를 들어볼까요?
뱃살이 많이 쪘을 때, 연관돼서 피가 혼탁해질 수 있는데, 이걸 굳이 질병이라고 여기지 않는 경우 많죠.
그러면 안 된답니다.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들, 그리고 의외로 주부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대사 증후군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모은희 기자, 부탁드려요.
<기자멘트>
통계청 자료를 보면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으로 사망한 사람이 각종 암으로 사망한 사람보다 더 많아서 사망 원인 1위인데요.
이런 여러가지 성인병의 직전 단계로, 소리 없이 무섭게 다가오는 증상이 다름 아닌 대사증후군입니다.
요즘에는 각 지역 보건소에서 대사증후군에 대해 무료로 검사를 해주거든요.
채혈로 금방 진단할 수 있으니까 상담해 보시고요.
큰 병 걸리기 전에 생활습관 돌이켜 보시기 바랍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30대 이상 성인 3명 중 1명 꼴로 앓고 있는 증상!
고지방, 고탄수화물의 식습관과 음주 등으로 인해 환자 수가 급증하고, 결국 천만 명을 돌파한 질환.
질병 도미노의 시작, 이른바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대사증후군입니다.
대사증후군은 섭취한 영양을 몸에 순환시키는 대사과정에 문제가 생겨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등의 원인이 되는 상태인데요.
<인터뷰> 김종엽(내과 전문의) : "대사증후군의 증후군의 원인으로는 비만, 당뇨병과 연관된 인슐린 저항성 때문이라는 것이 가장 설득력이 있는데요.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이 몸의 미치는 작용이 감소하게 돼서 지방세포와 근육세포가 포도당을 잘 섭취하지 못하게 되고, 혈중의 인슐린 농도가 높아지게 돼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뚜렷한 증상이 없어 알아채기 어려운 대사증후군.
그 예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출근 후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일하는 한 직장인 남성을 만나봤습니다.
움직임이 거의 없는 상태로 계속 일하다보니, 최근에는 점점 살도 찌고 배도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심각하게 불어난 뱃살을 보며 자연스레 건강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박샘(26세) : "배에 주로 살이 많이 찌니까 사람들이 걱정하더라고요. 빨리 (뱃살을) 뺐으면 좋겠다, 건강도 챙겨야 하지 않겠냐고 그렇게 얘기들 하고요."
결국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아보기로 했는데요.
채혈과 복부 둘레 측정을 통해 검사한 결과,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대사증후군 판정을 받았습니다.
복부 비만은 대사증후군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인터뷰> 나승운(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 "지방 조직이 많아지면 지방 조직에서 떨어져 나간 지방산이 혈중을 통해 몸 안에 축적됩니다. 그로 인해서 혈당조절에 문제가 생겨서 당뇨병이 발병되거나 진행이 악화될 수 있겠습니다. 또한 그로 말미암아 여러 심혈관질환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고지혈증, 고혈압 이런 것들도 악화될 수 있죠."
진단 기준은 이렇습니다.
복부 비만, 혈액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경우, 혈압과 혈당이 높은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의 수치가 낮은 경우.
이 5가지 중에 3가지 이상 해당하면 대사증후군입니다.
대사증후군 환자는 혈관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쌓여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은데요.
혈관이 40% 이상 좁아지면, 언제라도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태가 됩니다.
대사증후군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정도 많은데요.
의외로 주부들에도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날씬해 보이는 이분도 대사증후군이라고요.
<인터뷰> 임정녀(전업주부) : "(건강) 검진을 받게 되었어요. 병원에서요. 그런데 제가 혈당이 좀 높고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해서 대사증후군이라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오랫동안 앉아서 일하는 남성 사무직의 경우, 대사증후군 위험이 타 직종보다 25% 이상 발병도가 높은데요.
여성은 전업주부가 직장이보다 무려 85%나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인터뷰> 김종엽(내과 전문의) : "(사무직은) 아무래도 타 직종에 비해 운동량이 부족하게 되고요. 식생활이 규칙적이지 않은 점들이 영향을 미쳤을 거라 보고 있습니다. 60세 이상이 되면 여성이 42%, 남성이 37%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조금 더 많아지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주부는) 대사증후군이 폐경 이후에 위험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가사노동은 운동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 주부의 경우 당 수치와 중성지방이 높아 당뇨병 위험이 있었는데요.
대사증후군이 생기면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이 5배나 높아지니까 특히 주의해야합니다.
나는 설거지, 청소하면서 계속 움직이니까 괜찮겠지 생각 마시고 주부님들 일상을 한번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대사증후군은 대표적인 생활습관 병이거든요.
이분은 평소 집에서 혼자 식사할 때 간단한 면류로 끼니를 때우곤 했대요.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은 인슐린 분비를 더 자극하니까, 매일 잡곡밥과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게 좋습니다.
동물성 지방도 섭취를 줄이세요.
식후에는 소위 다방커피 드시는 분들 많죠?
대사증후군 예방의 특효약으로는 녹차가 좋습니다.
하루 석 잔 이상 마시면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저하에 도움이 됩니다.
대사증후군은 꾸준한 운동으로 극복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볼까요.
기준선을 바닥에 하나 정해놓고요.
선에 한쪽 발을 두고 좌우로 움직여 주세요.
약간 숨이 찰 정도로, 주3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윤승환(운동 전문가) : "소개할 동작은 어깨와 하체를 강화시키는 전신운동 중 하나로 들어가고요. 하루 30분씩 투자해 운동하면 대사증후군을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이 운동은 TV를 보면서도 할 수 있으니까 따라해 보세요.
손으로 의자를 지탱한 후 다리를 수평으로 뻗고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면 됩니다.
소리 없이 찾아와 치명적인 병의 원인이 되는 대사증후군!
올바른 생활습관만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여러분, 대사 증후군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이름이 좀 어렵죠?
하지만 증상은 의외로 자주 볼 수 있는, 어쩌면 그러려니하고 넘길 수도 있는 그런 증상들입니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는데요.
예를 들어볼까요?
뱃살이 많이 쪘을 때, 연관돼서 피가 혼탁해질 수 있는데, 이걸 굳이 질병이라고 여기지 않는 경우 많죠.
그러면 안 된답니다.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들, 그리고 의외로 주부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대사 증후군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모은희 기자, 부탁드려요.
<기자멘트>
통계청 자료를 보면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으로 사망한 사람이 각종 암으로 사망한 사람보다 더 많아서 사망 원인 1위인데요.
이런 여러가지 성인병의 직전 단계로, 소리 없이 무섭게 다가오는 증상이 다름 아닌 대사증후군입니다.
요즘에는 각 지역 보건소에서 대사증후군에 대해 무료로 검사를 해주거든요.
채혈로 금방 진단할 수 있으니까 상담해 보시고요.
큰 병 걸리기 전에 생활습관 돌이켜 보시기 바랍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30대 이상 성인 3명 중 1명 꼴로 앓고 있는 증상!
고지방, 고탄수화물의 식습관과 음주 등으로 인해 환자 수가 급증하고, 결국 천만 명을 돌파한 질환.
질병 도미노의 시작, 이른바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대사증후군입니다.
대사증후군은 섭취한 영양을 몸에 순환시키는 대사과정에 문제가 생겨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등의 원인이 되는 상태인데요.
<인터뷰> 김종엽(내과 전문의) : "대사증후군의 증후군의 원인으로는 비만, 당뇨병과 연관된 인슐린 저항성 때문이라는 것이 가장 설득력이 있는데요.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이 몸의 미치는 작용이 감소하게 돼서 지방세포와 근육세포가 포도당을 잘 섭취하지 못하게 되고, 혈중의 인슐린 농도가 높아지게 돼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뚜렷한 증상이 없어 알아채기 어려운 대사증후군.
그 예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출근 후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일하는 한 직장인 남성을 만나봤습니다.
움직임이 거의 없는 상태로 계속 일하다보니, 최근에는 점점 살도 찌고 배도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심각하게 불어난 뱃살을 보며 자연스레 건강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박샘(26세) : "배에 주로 살이 많이 찌니까 사람들이 걱정하더라고요. 빨리 (뱃살을) 뺐으면 좋겠다, 건강도 챙겨야 하지 않겠냐고 그렇게 얘기들 하고요."
결국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아보기로 했는데요.
채혈과 복부 둘레 측정을 통해 검사한 결과,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대사증후군 판정을 받았습니다.
복부 비만은 대사증후군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인터뷰> 나승운(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 "지방 조직이 많아지면 지방 조직에서 떨어져 나간 지방산이 혈중을 통해 몸 안에 축적됩니다. 그로 인해서 혈당조절에 문제가 생겨서 당뇨병이 발병되거나 진행이 악화될 수 있겠습니다. 또한 그로 말미암아 여러 심혈관질환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고지혈증, 고혈압 이런 것들도 악화될 수 있죠."
진단 기준은 이렇습니다.
복부 비만, 혈액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경우, 혈압과 혈당이 높은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의 수치가 낮은 경우.
이 5가지 중에 3가지 이상 해당하면 대사증후군입니다.
대사증후군 환자는 혈관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쌓여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은데요.
혈관이 40% 이상 좁아지면, 언제라도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태가 됩니다.
대사증후군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정도 많은데요.
의외로 주부들에도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날씬해 보이는 이분도 대사증후군이라고요.
<인터뷰> 임정녀(전업주부) : "(건강) 검진을 받게 되었어요. 병원에서요. 그런데 제가 혈당이 좀 높고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해서 대사증후군이라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오랫동안 앉아서 일하는 남성 사무직의 경우, 대사증후군 위험이 타 직종보다 25% 이상 발병도가 높은데요.
여성은 전업주부가 직장이보다 무려 85%나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인터뷰> 김종엽(내과 전문의) : "(사무직은) 아무래도 타 직종에 비해 운동량이 부족하게 되고요. 식생활이 규칙적이지 않은 점들이 영향을 미쳤을 거라 보고 있습니다. 60세 이상이 되면 여성이 42%, 남성이 37%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조금 더 많아지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주부는) 대사증후군이 폐경 이후에 위험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가사노동은 운동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 주부의 경우 당 수치와 중성지방이 높아 당뇨병 위험이 있었는데요.
대사증후군이 생기면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이 5배나 높아지니까 특히 주의해야합니다.
나는 설거지, 청소하면서 계속 움직이니까 괜찮겠지 생각 마시고 주부님들 일상을 한번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대사증후군은 대표적인 생활습관 병이거든요.
이분은 평소 집에서 혼자 식사할 때 간단한 면류로 끼니를 때우곤 했대요.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은 인슐린 분비를 더 자극하니까, 매일 잡곡밥과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게 좋습니다.
동물성 지방도 섭취를 줄이세요.
식후에는 소위 다방커피 드시는 분들 많죠?
대사증후군 예방의 특효약으로는 녹차가 좋습니다.
하루 석 잔 이상 마시면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저하에 도움이 됩니다.
대사증후군은 꾸준한 운동으로 극복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볼까요.
기준선을 바닥에 하나 정해놓고요.
선에 한쪽 발을 두고 좌우로 움직여 주세요.
약간 숨이 찰 정도로, 주3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윤승환(운동 전문가) : "소개할 동작은 어깨와 하체를 강화시키는 전신운동 중 하나로 들어가고요. 하루 30분씩 투자해 운동하면 대사증후군을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이 운동은 TV를 보면서도 할 수 있으니까 따라해 보세요.
손으로 의자를 지탱한 후 다리를 수평으로 뻗고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면 됩니다.
소리 없이 찾아와 치명적인 병의 원인이 되는 대사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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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충전] 성인 3명 중 1명 ‘대사증후군’…원인·예방법은?
-
- 입력 2014-09-17 08:12:12
- 수정2014-09-17 10:17:39
<앵커 멘트>
여러분, 대사 증후군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이름이 좀 어렵죠?
하지만 증상은 의외로 자주 볼 수 있는, 어쩌면 그러려니하고 넘길 수도 있는 그런 증상들입니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는데요.
예를 들어볼까요?
뱃살이 많이 쪘을 때, 연관돼서 피가 혼탁해질 수 있는데, 이걸 굳이 질병이라고 여기지 않는 경우 많죠.
그러면 안 된답니다.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들, 그리고 의외로 주부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대사 증후군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모은희 기자, 부탁드려요.
<기자멘트>
통계청 자료를 보면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으로 사망한 사람이 각종 암으로 사망한 사람보다 더 많아서 사망 원인 1위인데요.
이런 여러가지 성인병의 직전 단계로, 소리 없이 무섭게 다가오는 증상이 다름 아닌 대사증후군입니다.
요즘에는 각 지역 보건소에서 대사증후군에 대해 무료로 검사를 해주거든요.
채혈로 금방 진단할 수 있으니까 상담해 보시고요.
큰 병 걸리기 전에 생활습관 돌이켜 보시기 바랍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30대 이상 성인 3명 중 1명 꼴로 앓고 있는 증상!
고지방, 고탄수화물의 식습관과 음주 등으로 인해 환자 수가 급증하고, 결국 천만 명을 돌파한 질환.
질병 도미노의 시작, 이른바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대사증후군입니다.
대사증후군은 섭취한 영양을 몸에 순환시키는 대사과정에 문제가 생겨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등의 원인이 되는 상태인데요.
<인터뷰> 김종엽(내과 전문의) : "대사증후군의 증후군의 원인으로는 비만, 당뇨병과 연관된 인슐린 저항성 때문이라는 것이 가장 설득력이 있는데요.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이 몸의 미치는 작용이 감소하게 돼서 지방세포와 근육세포가 포도당을 잘 섭취하지 못하게 되고, 혈중의 인슐린 농도가 높아지게 돼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뚜렷한 증상이 없어 알아채기 어려운 대사증후군.
그 예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출근 후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일하는 한 직장인 남성을 만나봤습니다.
움직임이 거의 없는 상태로 계속 일하다보니, 최근에는 점점 살도 찌고 배도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심각하게 불어난 뱃살을 보며 자연스레 건강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박샘(26세) : "배에 주로 살이 많이 찌니까 사람들이 걱정하더라고요. 빨리 (뱃살을) 뺐으면 좋겠다, 건강도 챙겨야 하지 않겠냐고 그렇게 얘기들 하고요."
결국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아보기로 했는데요.
채혈과 복부 둘레 측정을 통해 검사한 결과,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대사증후군 판정을 받았습니다.
복부 비만은 대사증후군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인터뷰> 나승운(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 "지방 조직이 많아지면 지방 조직에서 떨어져 나간 지방산이 혈중을 통해 몸 안에 축적됩니다. 그로 인해서 혈당조절에 문제가 생겨서 당뇨병이 발병되거나 진행이 악화될 수 있겠습니다. 또한 그로 말미암아 여러 심혈관질환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고지혈증, 고혈압 이런 것들도 악화될 수 있죠."
진단 기준은 이렇습니다.
복부 비만, 혈액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경우, 혈압과 혈당이 높은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의 수치가 낮은 경우.
이 5가지 중에 3가지 이상 해당하면 대사증후군입니다.
대사증후군 환자는 혈관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쌓여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은데요.
혈관이 40% 이상 좁아지면, 언제라도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태가 됩니다.
대사증후군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정도 많은데요.
의외로 주부들에도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날씬해 보이는 이분도 대사증후군이라고요.
<인터뷰> 임정녀(전업주부) : "(건강) 검진을 받게 되었어요. 병원에서요. 그런데 제가 혈당이 좀 높고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해서 대사증후군이라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오랫동안 앉아서 일하는 남성 사무직의 경우, 대사증후군 위험이 타 직종보다 25% 이상 발병도가 높은데요.
여성은 전업주부가 직장이보다 무려 85%나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인터뷰> 김종엽(내과 전문의) : "(사무직은) 아무래도 타 직종에 비해 운동량이 부족하게 되고요. 식생활이 규칙적이지 않은 점들이 영향을 미쳤을 거라 보고 있습니다. 60세 이상이 되면 여성이 42%, 남성이 37%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조금 더 많아지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주부는) 대사증후군이 폐경 이후에 위험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가사노동은 운동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 주부의 경우 당 수치와 중성지방이 높아 당뇨병 위험이 있었는데요.
대사증후군이 생기면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이 5배나 높아지니까 특히 주의해야합니다.
나는 설거지, 청소하면서 계속 움직이니까 괜찮겠지 생각 마시고 주부님들 일상을 한번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대사증후군은 대표적인 생활습관 병이거든요.
이분은 평소 집에서 혼자 식사할 때 간단한 면류로 끼니를 때우곤 했대요.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은 인슐린 분비를 더 자극하니까, 매일 잡곡밥과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게 좋습니다.
동물성 지방도 섭취를 줄이세요.
식후에는 소위 다방커피 드시는 분들 많죠?
대사증후군 예방의 특효약으로는 녹차가 좋습니다.
하루 석 잔 이상 마시면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저하에 도움이 됩니다.
대사증후군은 꾸준한 운동으로 극복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볼까요.
기준선을 바닥에 하나 정해놓고요.
선에 한쪽 발을 두고 좌우로 움직여 주세요.
약간 숨이 찰 정도로, 주3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윤승환(운동 전문가) : "소개할 동작은 어깨와 하체를 강화시키는 전신운동 중 하나로 들어가고요. 하루 30분씩 투자해 운동하면 대사증후군을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이 운동은 TV를 보면서도 할 수 있으니까 따라해 보세요.
손으로 의자를 지탱한 후 다리를 수평으로 뻗고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면 됩니다.
소리 없이 찾아와 치명적인 병의 원인이 되는 대사증후군!
올바른 생활습관만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여러분, 대사 증후군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이름이 좀 어렵죠?
하지만 증상은 의외로 자주 볼 수 있는, 어쩌면 그러려니하고 넘길 수도 있는 그런 증상들입니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는데요.
예를 들어볼까요?
뱃살이 많이 쪘을 때, 연관돼서 피가 혼탁해질 수 있는데, 이걸 굳이 질병이라고 여기지 않는 경우 많죠.
그러면 안 된답니다.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들, 그리고 의외로 주부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대사 증후군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모은희 기자, 부탁드려요.
<기자멘트>
통계청 자료를 보면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으로 사망한 사람이 각종 암으로 사망한 사람보다 더 많아서 사망 원인 1위인데요.
이런 여러가지 성인병의 직전 단계로, 소리 없이 무섭게 다가오는 증상이 다름 아닌 대사증후군입니다.
요즘에는 각 지역 보건소에서 대사증후군에 대해 무료로 검사를 해주거든요.
채혈로 금방 진단할 수 있으니까 상담해 보시고요.
큰 병 걸리기 전에 생활습관 돌이켜 보시기 바랍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30대 이상 성인 3명 중 1명 꼴로 앓고 있는 증상!
고지방, 고탄수화물의 식습관과 음주 등으로 인해 환자 수가 급증하고, 결국 천만 명을 돌파한 질환.
질병 도미노의 시작, 이른바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대사증후군입니다.
대사증후군은 섭취한 영양을 몸에 순환시키는 대사과정에 문제가 생겨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등의 원인이 되는 상태인데요.
<인터뷰> 김종엽(내과 전문의) : "대사증후군의 증후군의 원인으로는 비만, 당뇨병과 연관된 인슐린 저항성 때문이라는 것이 가장 설득력이 있는데요.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이 몸의 미치는 작용이 감소하게 돼서 지방세포와 근육세포가 포도당을 잘 섭취하지 못하게 되고, 혈중의 인슐린 농도가 높아지게 돼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뚜렷한 증상이 없어 알아채기 어려운 대사증후군.
그 예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출근 후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일하는 한 직장인 남성을 만나봤습니다.
움직임이 거의 없는 상태로 계속 일하다보니, 최근에는 점점 살도 찌고 배도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심각하게 불어난 뱃살을 보며 자연스레 건강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박샘(26세) : "배에 주로 살이 많이 찌니까 사람들이 걱정하더라고요. 빨리 (뱃살을) 뺐으면 좋겠다, 건강도 챙겨야 하지 않겠냐고 그렇게 얘기들 하고요."
결국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아보기로 했는데요.
채혈과 복부 둘레 측정을 통해 검사한 결과,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대사증후군 판정을 받았습니다.
복부 비만은 대사증후군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인터뷰> 나승운(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 "지방 조직이 많아지면 지방 조직에서 떨어져 나간 지방산이 혈중을 통해 몸 안에 축적됩니다. 그로 인해서 혈당조절에 문제가 생겨서 당뇨병이 발병되거나 진행이 악화될 수 있겠습니다. 또한 그로 말미암아 여러 심혈관질환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고지혈증, 고혈압 이런 것들도 악화될 수 있죠."
진단 기준은 이렇습니다.
복부 비만, 혈액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경우, 혈압과 혈당이 높은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의 수치가 낮은 경우.
이 5가지 중에 3가지 이상 해당하면 대사증후군입니다.
대사증후군 환자는 혈관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쌓여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은데요.
혈관이 40% 이상 좁아지면, 언제라도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태가 됩니다.
대사증후군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정도 많은데요.
의외로 주부들에도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날씬해 보이는 이분도 대사증후군이라고요.
<인터뷰> 임정녀(전업주부) : "(건강) 검진을 받게 되었어요. 병원에서요. 그런데 제가 혈당이 좀 높고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해서 대사증후군이라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오랫동안 앉아서 일하는 남성 사무직의 경우, 대사증후군 위험이 타 직종보다 25% 이상 발병도가 높은데요.
여성은 전업주부가 직장이보다 무려 85%나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인터뷰> 김종엽(내과 전문의) : "(사무직은) 아무래도 타 직종에 비해 운동량이 부족하게 되고요. 식생활이 규칙적이지 않은 점들이 영향을 미쳤을 거라 보고 있습니다. 60세 이상이 되면 여성이 42%, 남성이 37%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조금 더 많아지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주부는) 대사증후군이 폐경 이후에 위험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가사노동은 운동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 주부의 경우 당 수치와 중성지방이 높아 당뇨병 위험이 있었는데요.
대사증후군이 생기면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이 5배나 높아지니까 특히 주의해야합니다.
나는 설거지, 청소하면서 계속 움직이니까 괜찮겠지 생각 마시고 주부님들 일상을 한번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대사증후군은 대표적인 생활습관 병이거든요.
이분은 평소 집에서 혼자 식사할 때 간단한 면류로 끼니를 때우곤 했대요.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은 인슐린 분비를 더 자극하니까, 매일 잡곡밥과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게 좋습니다.
동물성 지방도 섭취를 줄이세요.
식후에는 소위 다방커피 드시는 분들 많죠?
대사증후군 예방의 특효약으로는 녹차가 좋습니다.
하루 석 잔 이상 마시면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저하에 도움이 됩니다.
대사증후군은 꾸준한 운동으로 극복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볼까요.
기준선을 바닥에 하나 정해놓고요.
선에 한쪽 발을 두고 좌우로 움직여 주세요.
약간 숨이 찰 정도로, 주3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윤승환(운동 전문가) : "소개할 동작은 어깨와 하체를 강화시키는 전신운동 중 하나로 들어가고요. 하루 30분씩 투자해 운동하면 대사증후군을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이 운동은 TV를 보면서도 할 수 있으니까 따라해 보세요.
손으로 의자를 지탱한 후 다리를 수평으로 뻗고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면 됩니다.
소리 없이 찾아와 치명적인 병의 원인이 되는 대사증후군!
올바른 생활습관만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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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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