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미술품 처분’ 서미갤러리 홍송원 구속

입력 2014.09.17 (09:36) 수정 2014.09.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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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벌가 비자금 사건에 단골처럼 등장했던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가 또 다시 구속됐습니다.

이번엔 동양그룹 사주 일가의 미술품을 가압류 당하기 전에 빼돌려 팔아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벌가와 폭넓은 인연을 맺어온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가 어젯밤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홍 씨는 동양그룹 이혜경 부회장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법원의 가압류 직전 빼돌린 미술품을 매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홍송원(서미갤러리 대표) : "(동양그룹이 빼돌린 미술품을 팔아줬다는 혐의를 인정하십니까?) ..........."

검찰은 홍 씨가 동양 그룹 일가가 숨겨둔 백남준의 비디오 작품 등 10여 점을 넘겨 받은 뒤 2점을 몰래 팔아 15억여 원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 씨의 존재가 언론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건 6년 전 삼성 특검 때부터입니다.

그 뒤 미술품이 등장하는 대기업 비자금 수사때 마다 홍 씨의 이름이 거론됐습니다.

2011년엔 오리온그룹 비자금 사건에 연루돼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최근에는 CJ 이재현 회장의 천억 대 미술품 거래를 대행하며 법인세 30억 원을 탈루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동양그룹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이 이혜경 부회장과 홍 씨 사이의 자금 거래를 포착하면서 또 다시 수사선상에 오른 겁니다.

검찰은 홍 씨를 상대로 미술품을 처분한 경위 등을 수사한 뒤 이혜경 부회장과 함께 기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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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그룹 미술품 처분’ 서미갤러리 홍송원 구속
    • 입력 2014-09-17 09:37:23
    • 수정2014-09-17 1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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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벌가 비자금 사건에 단골처럼 등장했던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가 또 다시 구속됐습니다.

이번엔 동양그룹 사주 일가의 미술품을 가압류 당하기 전에 빼돌려 팔아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벌가와 폭넓은 인연을 맺어온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가 어젯밤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홍 씨는 동양그룹 이혜경 부회장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법원의 가압류 직전 빼돌린 미술품을 매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홍송원(서미갤러리 대표) : "(동양그룹이 빼돌린 미술품을 팔아줬다는 혐의를 인정하십니까?) ..........."

검찰은 홍 씨가 동양 그룹 일가가 숨겨둔 백남준의 비디오 작품 등 10여 점을 넘겨 받은 뒤 2점을 몰래 팔아 15억여 원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 씨의 존재가 언론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건 6년 전 삼성 특검 때부터입니다.

그 뒤 미술품이 등장하는 대기업 비자금 수사때 마다 홍 씨의 이름이 거론됐습니다.

2011년엔 오리온그룹 비자금 사건에 연루돼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최근에는 CJ 이재현 회장의 천억 대 미술품 거래를 대행하며 법인세 30억 원을 탈루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동양그룹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이 이혜경 부회장과 홍 씨 사이의 자금 거래를 포착하면서 또 다시 수사선상에 오른 겁니다.

검찰은 홍 씨를 상대로 미술품을 처분한 경위 등을 수사한 뒤 이혜경 부회장과 함께 기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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