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나타난 일제 강점기 농촌마을 생활상
입력 2014.09.17 (09:43)
수정 2014.09.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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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 강점기 농촌의 슬픈 풍경이 담긴 극영화가 개봉 70여 년 만에 다시 햇빛을 보게 됐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발굴된 우리나라 최초의 아동 영화인데요, 농촌 마을을 중심으로 일제의 문화 통치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석을 맞아 농악대가 풍악을 울립니다.
수원 화성 주변에 펼쳐진 오이밭.
'화서문'을 뒤로 한 채 아이들은 흙길을 내달립니다.
지난 6월, 중국에서 발굴된 영화 '수업료'입니다.
이 영화는 우리나라 최초의 아동 영화로 수업료를 못 내는 소년을 통해 1940년대 농촌의 슬픈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특히 당시 건축물의 모습과 농촌의 생활상이 그대로 담겨 있어 사료로도 가치가 높습니다.
<녹취> 이병훈(한국영상자료원장) : "많은 시설물이라든지 주변 분위기가 잘 살아있게 촬영돼 있어서 문화재적으로도, 역사적으로 굉장히 가치가 있는..."
일제의 공고한 문화 정책도 영화 곳곳에서 묻어납니다.
주인공이 홀로 숲길에서 부르는 노래는 당시 일제가 보급에 열을 올린 군가인 애마 진군가.
당초 시나리오엔 없었던 장면입니다.
<녹취> 양인실(일본 이와테 대학 교수) : "시나리오에서는 굉장히 단순하게 노래로만 나와 있는데 영화에서는 직접 애마 진군가를 부르는 장면으로..."
수업에서는 조선총독부가 편찬한 교과서를 공부하고 일본인 교사는 주인공에게 수업료를 주는 등 친근한 인물로 묘사됐습니다.
1940년에 제작돼 현존하는, 6번째로 오래된 이 영화는 다음달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일제 강점기 농촌의 슬픈 풍경이 담긴 극영화가 개봉 70여 년 만에 다시 햇빛을 보게 됐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발굴된 우리나라 최초의 아동 영화인데요, 농촌 마을을 중심으로 일제의 문화 통치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석을 맞아 농악대가 풍악을 울립니다.
수원 화성 주변에 펼쳐진 오이밭.
'화서문'을 뒤로 한 채 아이들은 흙길을 내달립니다.
지난 6월, 중국에서 발굴된 영화 '수업료'입니다.
이 영화는 우리나라 최초의 아동 영화로 수업료를 못 내는 소년을 통해 1940년대 농촌의 슬픈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특히 당시 건축물의 모습과 농촌의 생활상이 그대로 담겨 있어 사료로도 가치가 높습니다.
<녹취> 이병훈(한국영상자료원장) : "많은 시설물이라든지 주변 분위기가 잘 살아있게 촬영돼 있어서 문화재적으로도, 역사적으로 굉장히 가치가 있는..."
일제의 공고한 문화 정책도 영화 곳곳에서 묻어납니다.
주인공이 홀로 숲길에서 부르는 노래는 당시 일제가 보급에 열을 올린 군가인 애마 진군가.
당초 시나리오엔 없었던 장면입니다.
<녹취> 양인실(일본 이와테 대학 교수) : "시나리오에서는 굉장히 단순하게 노래로만 나와 있는데 영화에서는 직접 애마 진군가를 부르는 장면으로..."
수업에서는 조선총독부가 편찬한 교과서를 공부하고 일본인 교사는 주인공에게 수업료를 주는 등 친근한 인물로 묘사됐습니다.
1940년에 제작돼 현존하는, 6번째로 오래된 이 영화는 다음달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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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4-09-17 10: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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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농촌의 슬픈 풍경이 담긴 극영화가 개봉 70여 년 만에 다시 햇빛을 보게 됐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발굴된 우리나라 최초의 아동 영화인데요, 농촌 마을을 중심으로 일제의 문화 통치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석을 맞아 농악대가 풍악을 울립니다.
수원 화성 주변에 펼쳐진 오이밭.
'화서문'을 뒤로 한 채 아이들은 흙길을 내달립니다.
지난 6월, 중국에서 발굴된 영화 '수업료'입니다.
이 영화는 우리나라 최초의 아동 영화로 수업료를 못 내는 소년을 통해 1940년대 농촌의 슬픈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특히 당시 건축물의 모습과 농촌의 생활상이 그대로 담겨 있어 사료로도 가치가 높습니다.
<녹취> 이병훈(한국영상자료원장) : "많은 시설물이라든지 주변 분위기가 잘 살아있게 촬영돼 있어서 문화재적으로도, 역사적으로 굉장히 가치가 있는..."
일제의 공고한 문화 정책도 영화 곳곳에서 묻어납니다.
주인공이 홀로 숲길에서 부르는 노래는 당시 일제가 보급에 열을 올린 군가인 애마 진군가.
당초 시나리오엔 없었던 장면입니다.
<녹취> 양인실(일본 이와테 대학 교수) : "시나리오에서는 굉장히 단순하게 노래로만 나와 있는데 영화에서는 직접 애마 진군가를 부르는 장면으로..."
수업에서는 조선총독부가 편찬한 교과서를 공부하고 일본인 교사는 주인공에게 수업료를 주는 등 친근한 인물로 묘사됐습니다.
1940년에 제작돼 현존하는, 6번째로 오래된 이 영화는 다음달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일제 강점기 농촌의 슬픈 풍경이 담긴 극영화가 개봉 70여 년 만에 다시 햇빛을 보게 됐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발굴된 우리나라 최초의 아동 영화인데요, 농촌 마을을 중심으로 일제의 문화 통치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석을 맞아 농악대가 풍악을 울립니다.
수원 화성 주변에 펼쳐진 오이밭.
'화서문'을 뒤로 한 채 아이들은 흙길을 내달립니다.
지난 6월, 중국에서 발굴된 영화 '수업료'입니다.
이 영화는 우리나라 최초의 아동 영화로 수업료를 못 내는 소년을 통해 1940년대 농촌의 슬픈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특히 당시 건축물의 모습과 농촌의 생활상이 그대로 담겨 있어 사료로도 가치가 높습니다.
<녹취> 이병훈(한국영상자료원장) : "많은 시설물이라든지 주변 분위기가 잘 살아있게 촬영돼 있어서 문화재적으로도, 역사적으로 굉장히 가치가 있는..."
일제의 공고한 문화 정책도 영화 곳곳에서 묻어납니다.
주인공이 홀로 숲길에서 부르는 노래는 당시 일제가 보급에 열을 올린 군가인 애마 진군가.
당초 시나리오엔 없었던 장면입니다.
<녹취> 양인실(일본 이와테 대학 교수) : "시나리오에서는 굉장히 단순하게 노래로만 나와 있는데 영화에서는 직접 애마 진군가를 부르는 장면으로..."
수업에서는 조선총독부가 편찬한 교과서를 공부하고 일본인 교사는 주인공에게 수업료를 주는 등 친근한 인물로 묘사됐습니다.
1940년에 제작돼 현존하는, 6번째로 오래된 이 영화는 다음달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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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현호 기자 eichitw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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