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사망자 2,500명 육박…각국 ‘구호의 손길’

입력 2014.09.17 (10:57) 수정 2014.09.1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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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에볼라로 인한 사망자가 25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서아프리카에 병력 3천명을 파견하기로 하고, 중국도 의료진 파견에 나서는 등 각국의 긴급 지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첫 발생 뒤 6개월, 감염자가 5천여 명, 사망자가 2천5백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최근 몇 주 동안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녹취> 에일워드 (세계보건기구 사무부총장) : "(감염자 발생의) 절반이 지난 21일 동안 나왔습니다. 감염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뜻입니다."

각국이 긴급 지원에 나섰습니다.

미국이 3천여 명의 군 병력을 서아프리카에 배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치료 시설을 신설하고, 에볼라 대응 인력을 교육하고, 의료 물품도 신속하게 수송할 계획입니다.

900억 원대의 추가 예산을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 대통령) : "빨리 행동해야 합니다.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에볼라를 저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야 합니다."

중국이 어제 59명의 의료팀을 시에라리온에 보내는 등 쿠바, 아프리카 연합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지원 인력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에볼라 확산 저지에만 10억달러, 우리 돈 1조 원 이상이 들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유엔은 직면한 국제적 협력과 단결의 시험에 맞설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의 2차 에볼라 긴급위원회가 이번 주 열리고 미국의 요청으로 내일 유엔안보리가 소집됩니다.

유엔 안보리가 공중보건 사안으로 긴급 회의를 여는 것은, 지난 2000년 에이즈 확산 방지 회의 이후 사상 두번째입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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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17 10:41:38
    • 수정2014-09-17 12: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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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로 인한 사망자가 25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서아프리카에 병력 3천명을 파견하기로 하고, 중국도 의료진 파견에 나서는 등 각국의 긴급 지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첫 발생 뒤 6개월, 감염자가 5천여 명, 사망자가 2천5백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최근 몇 주 동안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녹취> 에일워드 (세계보건기구 사무부총장) : "(감염자 발생의) 절반이 지난 21일 동안 나왔습니다. 감염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뜻입니다."

각국이 긴급 지원에 나섰습니다.

미국이 3천여 명의 군 병력을 서아프리카에 배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치료 시설을 신설하고, 에볼라 대응 인력을 교육하고, 의료 물품도 신속하게 수송할 계획입니다.

900억 원대의 추가 예산을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 대통령) : "빨리 행동해야 합니다.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에볼라를 저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야 합니다."

중국이 어제 59명의 의료팀을 시에라리온에 보내는 등 쿠바, 아프리카 연합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지원 인력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에볼라 확산 저지에만 10억달러, 우리 돈 1조 원 이상이 들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유엔은 직면한 국제적 협력과 단결의 시험에 맞설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의 2차 에볼라 긴급위원회가 이번 주 열리고 미국의 요청으로 내일 유엔안보리가 소집됩니다.

유엔 안보리가 공중보건 사안으로 긴급 회의를 여는 것은, 지난 2000년 에이즈 확산 방지 회의 이후 사상 두번째입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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