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상표 위조’ 모자 판매…12억 원 부당 이득

입력 2014.09.17 (12:09) 수정 2014.09.1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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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외 연예인들이 많이 쓰는 유명상표 모자의 위조품을 중국으로부터 들여와 국내에 판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정품 제조도면까지 빼내 정교하게 위조품을 만들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이 압수한 위조상표 모자입니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이 모자를 미국 업체의 정품으로 위장해 들여온 뒤 국내에 판 혐의 등으로 59살 정모씨와 34살 안모씨가 구속됐습니다.

정씨 등이 들여온 위조상표 모자는 5만 9천점, 시가로 35억원 상당에 이릅니다.

정씨는 미국 본사의 정품 제조도면을 빼낸 뒤 안씨에게 건네 중국 광저우 등에서 위조품을 대량 생산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위조품을 홍콩을 경유해 국내로 들여 온 뒤, 이태원이나 인터넷 등에서 정품으로 속여 평균 6만원인 정상 가격보다 10~20% 싸게 팔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세관의 적발을 피하기 위해 미국에서 실제 정품을 소량 수입하거나, 중국 제조업자의 상호 대신 미국 업체 상호를 도용해 미국에서 수입한 것처럼 꾸미는 등 치밀한 수법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고객이 제조번호 바코드가 없다며 문제를 삼자, 자신들이 제작한 바코드를 붙여 진품처럼 속이기도 했습니다.

관세청은 정씨 등이 12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며 위조품을 정품으로 가장해 수입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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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상표 위조’ 모자 판매…12억 원 부당 이득
    • 입력 2014-09-17 12:10:28
    • 수정2014-09-17 13: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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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외 연예인들이 많이 쓰는 유명상표 모자의 위조품을 중국으로부터 들여와 국내에 판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정품 제조도면까지 빼내 정교하게 위조품을 만들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이 압수한 위조상표 모자입니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이 모자를 미국 업체의 정품으로 위장해 들여온 뒤 국내에 판 혐의 등으로 59살 정모씨와 34살 안모씨가 구속됐습니다.

정씨 등이 들여온 위조상표 모자는 5만 9천점, 시가로 35억원 상당에 이릅니다.

정씨는 미국 본사의 정품 제조도면을 빼낸 뒤 안씨에게 건네 중국 광저우 등에서 위조품을 대량 생산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위조품을 홍콩을 경유해 국내로 들여 온 뒤, 이태원이나 인터넷 등에서 정품으로 속여 평균 6만원인 정상 가격보다 10~20% 싸게 팔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세관의 적발을 피하기 위해 미국에서 실제 정품을 소량 수입하거나, 중국 제조업자의 상호 대신 미국 업체 상호를 도용해 미국에서 수입한 것처럼 꾸미는 등 치밀한 수법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고객이 제조번호 바코드가 없다며 문제를 삼자, 자신들이 제작한 바코드를 붙여 진품처럼 속이기도 했습니다.

관세청은 정씨 등이 12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며 위조품을 정품으로 가장해 수입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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