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국회

입력 2014.09.17 (15:58) 수정 2014.09.1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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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황상무입니다.

가을도 어느덧 문턱을 훌쩍 넘어섰는데요.

오늘 밤에는 고궁 나들이는 어떨까 싶습니다.

어제부터 창경궁 야간개장이 시작됐는데요.

삭막한 도심에도 참 아름다운 모습이 있다는 생각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답답한 구석밖에 없는 우리 한국 정치도 찾아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면이 있지 않을까.

밤이 깊을수록 더욱 밝게 빛나는 고궁의 물빛 같은 곳이 있을 것이라고 믿어보고 있습니다.

이 시각 대한민국 현장, 오늘도 정치권 동향부터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국회로 갑니다.

윤진 기자 나오십시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금 칩거를 끝내고 거취를 밝혔는데 어떤 내용인지 먼저 정리를 해 주실까요.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탈당의사를 철회했습니다.

지금부터는 책임감만 짊어지고 가겠다라는 말로 당무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비대위원장직과 관련해서는 이 자리를 물러놓겠다, 후임은 당이 총의를 모아달라라고 말했습니다.

원내대표직은 앞으로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위해서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는 말로 한시적으로 원내대표직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분사태는 일단 한 고비를 넘겼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박 원내대표의 복귀와 탈당방침 철회로 이상돈 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던 내홍은 일단 수습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강경파 의원들도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하라는 주장에서 한발 물러섰는데요.

일단 내홍이 봉합에는 들어갔지만 그동안 드러난 계파간 갈등문제는 앞으로 이어질 비대위원장 선임과정에서 재현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면 박영선 원내대표가 복귀를 했으니까 세월호 특별법 여야 협상도 재개된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그렇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협상은 재개되겠지만 상황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간에 2차 합의안이 마지노선이다 그리고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줄 수는 없다라고 못박았죠.

이 수사권과 기소권 문제는 유가족들이 일관되게 요구해 왔던 사안입니다.

한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대통령과 여당 또 유가족 사이에서 야당은 입지가 더 좁아졌습니다.

-그리고 정의화 국회의장이 오늘부터 국회 일정을 시작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지금 국회 상황은 어떻습니까?

-계획대로라면 오늘 상임위 일정이 시작이 돼야 합니다.

하지만 여야간에 상임위 일정 협의가 안 된 상태입니다.

국회가 다시 문은 열었지만 한마디로 개점휴업 상태인 셈입니다.

-새누리당은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가동하겠다 이런 입장이죠?

-그렇습니다.

조금 전 이완구 원내대표 주재로 새누리당 간사단 회의가 열렸는데요.

예정된 일정대로 국회 의사일정을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김무성 대표도 야당이 법안처리에 합의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서 비상시나리오라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만큼 새누리당은 단독으로라도 국회일정을 진행하겠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그러면 야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새정치연합은 여야간의 합의로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여당이 일방적으로 국회를 가동하는 것은 의회민주주의 정신을 말살하는 거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요.

원내대표단이 오늘 오전 국회의장을 항의방문해서 이런 당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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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09-17 1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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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황상무입니다.

가을도 어느덧 문턱을 훌쩍 넘어섰는데요.

오늘 밤에는 고궁 나들이는 어떨까 싶습니다.

어제부터 창경궁 야간개장이 시작됐는데요.

삭막한 도심에도 참 아름다운 모습이 있다는 생각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답답한 구석밖에 없는 우리 한국 정치도 찾아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면이 있지 않을까.

밤이 깊을수록 더욱 밝게 빛나는 고궁의 물빛 같은 곳이 있을 것이라고 믿어보고 있습니다.

이 시각 대한민국 현장, 오늘도 정치권 동향부터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국회로 갑니다.

윤진 기자 나오십시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금 칩거를 끝내고 거취를 밝혔는데 어떤 내용인지 먼저 정리를 해 주실까요.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탈당의사를 철회했습니다.

지금부터는 책임감만 짊어지고 가겠다라는 말로 당무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비대위원장직과 관련해서는 이 자리를 물러놓겠다, 후임은 당이 총의를 모아달라라고 말했습니다.

원내대표직은 앞으로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위해서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는 말로 한시적으로 원내대표직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분사태는 일단 한 고비를 넘겼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박 원내대표의 복귀와 탈당방침 철회로 이상돈 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던 내홍은 일단 수습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강경파 의원들도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하라는 주장에서 한발 물러섰는데요.

일단 내홍이 봉합에는 들어갔지만 그동안 드러난 계파간 갈등문제는 앞으로 이어질 비대위원장 선임과정에서 재현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면 박영선 원내대표가 복귀를 했으니까 세월호 특별법 여야 협상도 재개된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그렇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협상은 재개되겠지만 상황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간에 2차 합의안이 마지노선이다 그리고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줄 수는 없다라고 못박았죠.

이 수사권과 기소권 문제는 유가족들이 일관되게 요구해 왔던 사안입니다.

한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대통령과 여당 또 유가족 사이에서 야당은 입지가 더 좁아졌습니다.

-그리고 정의화 국회의장이 오늘부터 국회 일정을 시작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지금 국회 상황은 어떻습니까?

-계획대로라면 오늘 상임위 일정이 시작이 돼야 합니다.

하지만 여야간에 상임위 일정 협의가 안 된 상태입니다.

국회가 다시 문은 열었지만 한마디로 개점휴업 상태인 셈입니다.

-새누리당은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가동하겠다 이런 입장이죠?

-그렇습니다.

조금 전 이완구 원내대표 주재로 새누리당 간사단 회의가 열렸는데요.

예정된 일정대로 국회 의사일정을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김무성 대표도 야당이 법안처리에 합의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서 비상시나리오라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만큼 새누리당은 단독으로라도 국회일정을 진행하겠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그러면 야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새정치연합은 여야간의 합의로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여당이 일방적으로 국회를 가동하는 것은 의회민주주의 정신을 말살하는 거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요.

원내대표단이 오늘 오전 국회의장을 항의방문해서 이런 당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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