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수다] 젊은 정치 젊은 토크

입력 2014.09.17 (16:27) 수정 2014.09.1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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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현안을 가벼운 터치로 또 새로운 시각으로 다뤄보는 정치수다 시간입니다.

오늘도 이준석, 박용진 두 양당 위원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들이 서두에서도 다뤘는데 박영선 비대위원장이 복귀한 이 문제가 제일 뜨거워요.

그렇죠?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에 기자회견을 했는데 먼저 기자회견 내용 잠깐 들어보고 말씀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당을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는 깊은 고민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죽이고 당을 살리라는 간절한 요청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부터는 저에게 주어진.

-박용진 위원님, 어젯밤에 복귀할 거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그전에는 탈당설이 유력했었단 말이에요.

박 위원장님께서는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까, 처음서부터?

-사실 노선에 따른 갈등과정이 아니라 혹은 정치철학적인 갈등.

같이 할 수 있다 없다의 문제보다는 서운함과 궁지에 몰려 있는 상황을 반영해서 탈당 얘기가 나왔을 것으로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탈당을 하는 건 무의미하고 무책임하고.

-새로운 창당 얘기도 나오고, 주변에서.

-그건 소설과 시나리오 뭐 이런 거였는데.

저는 어쨌든 그렇게 결행하지 않으신 게 다행스럽고 또 오늘 어쨌든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신 것도 잘하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내려놓겠다.

원내대표직은 당분간 유지하겠다 이런 건가요?

-다른 말씀이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없었고요.

그런데 원내대표직은 유지하는 걸로 이해를 저는 합니다.

문제는 그러면 그동안 물러나라 이렇게 주장을 하신 다른 의원들의 입장이 어떨지가 궁금한데.

-오늘도 일부에서는 여전히 물러나라 이렇게 얘기하던데요.

-그분들이 계속 모임을 하고 압박을 계속 할 것 같은 생각이거든요.

당의 상황이 제가 어디 방송 나가기가 참 민망할 정도의 상황인데 그런 상황이 앞으로 계속될 것도 같아서 걱정스럽습니다.

-그래서 저도 민망한 상황에서 또 질문을 드리자면 이 상황에서 원내대표로서 리더십이 통용이 될까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그야말로 의원들의 대표예요, 원내대표라고 하는 건.의원들의 이해, 의원들의 요구를 잘 반영하고 리더십을 발휘해서 입법 관련 협상을 잘 이끌어가는 것이 역할일 텐데요.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역할도 있지만 세월호 입법과 관련해서는 원내대표 역할이 더 컸던 거거든요.

세월호 협상과 관련해서, 두 번의 협상과 관련돼서 원내의총에서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에서 입은 내상이 있고요.

그리고 이번 이상돈 교수의 영입문제와 관련해서 벌어진 갈등까지 의원들이 먼저 앞장서서 문제제기를 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마는 곧 열리게 될 전현직 당대표 및 원내대표 그다음에 상임고문단 연석회의를 통해서 어떤 해법을 마련하게 되고 그것을 어떻게 의원들이 받아들이냐 여기에 많이 달려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 국민 입장에서 좀 궁금한 게요.

거취를 묻는 과정에서 전수조사를 실시했죠.

모든 의원들에 대해서 정당하게 선출됐던 리더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실시했단 말이에요.

이게 모든 사안마다 이렇게 투표를 해야 되는 건지.

당에 리더십이 없다는 걸 증명하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지난번에도 정책투표하고 그랬었죠, 이것 말고도.

-당원투표를 통해서 그리고 여론조사를 통해서 지난번에 기초공천에 관련된 폐지문제, 당론문제에 대해서 결정을 했었는데 그때도 비판이 많았습니다.

정치라고 하는 건 철학과 자신의 판단에 대해서 실행하고 그와 관련해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죠.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일들에 대해서도 그것을 실현시켜서 리더십을 확인받기도 하는 거고요.

마침 은퇴하셨으니까 드리는 말씀입니다마는 손학규 전 대표께서 그 어렵다고 하는 분당의 보궐선거 출마를 결행해서 거기서 승리를 거머쥐면서 두자리 숫자의 지지율을 유지해서 당을 끌고 갔었던 거 아닙니까?그런 결심와 결행.

소수라 할지라도 결행해서 얻는 것이 많은데 지금 자꾸 새정치민주연합이 여론조사와 전수조사, 이런 방식으로 전체의 의견을 물어서 가는 거라면 사실 지도자의 결단이라고 하는 것은 찾아보기가 어려워서 저도 참 말씀드리기가 애매합니다.

-사실 게임의 법칙이나 경기의 법칙에 대한 존중을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에 대한 문화의 차이인 것 같은데요.

지금 새누리당도 보면 분명히 김무성 대표가 들어와서 비주류인사로 인사를 구성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새정치연합의 대주주가 친노인 것처럼 아직까지 친박이 많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대주주가 친박인데 지금 김무성 대표가 들어와서 대주주와 관계없는 사람들을 딱 고위임원으로 앉혀놓은.

-그리고 두세 달 동안은 관망기간으로 두고 예를 들어서 김무성 대표가 얘기하는 보수혁신의 아젠다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관망을 자제하고 이런 분위기가 아예 게임의 룰로 정착되어 있는 건데 새정치연합은 선출된 지도부가 있다 하더라도 거기에 대해서 끝없이 대주주가 주장을 하려고 하니까 그 상황에서 안철수 대표도 나가떨어졌던 것이고 지금 박영선 원내대표도 사실상 내상을 입은 것이 아닌가 이런 판단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지적에 대해서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흔히들 이번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 많이들 리더십 이전에 팔로우십 얘기를 많이 했어요.

아마 이준석 위원장 그 부분에 관련된 말이 맞는 것 같고요.

사실 의원들 개개인이 자신의 판단을 이야기하고 입법 관련해서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하는 거,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이것이 민주주의다, 당의 민주주의라고 얘기하기 이전에 책임 있는 모습이 더 뭘까.

그러니까 자신에게 동의하지 않는 의견에 대해서 즉각적인 반발, 반대 이렇게 하는 것이 그동안 질서 있는 논쟁과 토론이었다기보다는 당내 혼란으로 빚어지는 것이 많았던 이유가 뭔지 그 부분에 대해서 당의 많은 의원들이 고민하고 차분하게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제가 어제 방송을 나오기 전에 우리 지역 강북구에 사는 당원들한테 문자를 보냈어요.

의견을 좀 주시라고.

어마어마하게 답문이 들어왔는데 그 대부분이 뭐냐하면 탈당하고 싶다.

왜 그렇게 의원들끼리 싸우냐, 왜 그렇게 밖에 나가서 그러고 있냐.

그래서 계파정치에 대한 문제, 의원들에 대한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한 지적이 되게 많은데.

다른 사람이 아닌 새정치민주연합의 진짜 주인인 당원들이 분노하고 눈물 흘리고 있다는 점을 잘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박영선 원내대표도 큰 상처를 입었지만 문재인 의원도 상당한 상처를 입었다.

특히 이상돈 교수 영입과정에서.

그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당내에서 입지가 흔들립니까, 어떻습니까?

-제가 좀 놀랐던 건 제가 있는 자리에서 이른바 친노로 분류되는 의원분이 문재인 의원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으로 발언하시는 걸 제가 직접 봤어요.

그런 면에서 문재인 의원이 이번 일에서 본인의 진위와는 무관하게, 정치는 진위만 가지고 하는 게 아니잖아요.

진심이 무엇이든간에 결과를 놓고서 판단하는 거기 때문에 문재인 의원이 이번 논란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입었고 또 주변 사람들로부터 우리가 믿고 갈 수 있을까라고 하는 퀘스천마크를 받은 건 맞는데요.

그런데 역으로 보면 문재인 의원으로서는 혼란, 혼돈 이런 것들을 계속 겪고 상처를 입으면서 근육이 단단해지고 뼈가 튼튼해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냥 나쁘게만 보고 온실 속의 화초처럼 생각하지 말고요.

야생에서 거칠게 뻗어나가는 칡넝쿨처럼 이렇게 정치를 해 보겠다, 오히려 야무지게 생각하시고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하실 필요도 있다고 봐요.

-그런데 벌써 일각에서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문재인 의원이 이번에 상처를 많이 입었기 때문에 친노세력들 중에서 차기로 분류됐던 분들인데 안희정 지사나 이광재 전 지사 이분들로 대표선수를 바꿔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흐름이 벌써 있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안희정 지사 같은 경우에는 지방행정에 몸담고 계시기 때문에 여의도에 자꾸 출몰하시는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이광재 전 지사가 거론이 되고 있는데 여기는 또 정치자금법 관련 위반으로 2022년까지 자격정지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두 분을 리더로 제시하시는 건 사실 어디에서 나온 건지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고요.

제 생각에 아까 문재인 의원이 이상돈 교수나 이런 영입에 대해서 민감하게 나올 수밖에 없었던 건 2004년도인가요.

열린우리당 처음에 태동할 때 2003년, 2004년 이때로 되돌아가보면 비슷하게 그당시 친노가 지금 그러니까 17대, 19대 당선자로 재선이 된 친노분들이 그 당시에 기득권에 대한 저항으로서 열린우리당을 창당하고 정계개편을 시도했던 모습이 지금 어느 정도의 그 모습을 약간 닮아가고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저는 밖에서 이상돈 교수님이 비대위원장으로 추천된 걸 보면서 역시나라는 생각을 했던 게 있어요.

그게 뭐냐하면 박영선 원내대표에게 아직 언론에 많이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정치적 조언을 가장 많이 하고 또 박영선 원내대표가 잘 받아들이는 분은 역시 김종인 청와대 전 경제수석이구나.

왜냐하면 이상돈 교수님은 예전에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추천했던 분도 김종인 장관으로 알려져 있고 그리고 또 박영원 원내대표와 예전에 같이 민주당에 있을 때 같이 모임도 하면서 굉장히 친하게 정치적 조언을 많이 하시고 배우시던 관계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저는 이번에 탈당까지 고려할 수 있다는 말도 김종익 장관에게 배웠다는 게 확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게 뭐냐하면 예전에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할 때도 김종인 위원장이 매번 그만두겠다는 말씀을 하시고 자기 뜻을 관철시켰던 적이 있으셨거든요.

이런 스타일로 봤을 때 지금 정치적 조언을 김종인 장관님께 받고 있는 것인데.

그러면 김종인 장관과 윤여준 장관 같은 분들은 보통 정계개편이나 이런 일들을 많이 하신 분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친노세력 입장에서는 데자뷰 같은 것이 떠오를 겁니다.

아마 2004년, 2003년도에 기득권을 철파하겠다는 것으로 그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 의원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이분이 국회의원은 지금 초선 아니겠습니까?

그런 정치적 감각 같은 것이 다른 친노 의원들보다 좀 떨어졌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많은 의원들의 공감을 사지 못해서 이번에 미스커뮤니케이션이 많았던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번 사태 얘기를 하면서 이준석 위원장님 얘기도 했지만 김종인 전 장관이 뒤에서 상당한 자력에 의해서 이번 사태가 촉발이 됐다 그런 얘기가 있던데 그건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이준석 위원장은 김종인 장관, 이상돈 교수하고 같이 일을 해 봤으니까.

-친하시잖아요.

-제가 스승으로 모시는 분들입니다, 정치적으로는.

-당론을 거부하고 탈당 얘기를 하는 것의 원조는 YS죠.

-그렇죠.

-김종인 장관보다는.

자신이 당대표나 마찬가지였는데 고향으로 내려가버리고 이런 걸 여러 번 봤어요.

그런데 저는 모르겠어요.

김종인 장관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중요한 게 아니라.

정치와 축구를 자주 비교하는데요.

어쨌든 감독이 뭐라고 하든간에 볼을 몰고 슛을 차고 하는 건 그라운드의 선수들이 하는 거고요.

관중들은 감독의 손가락질을 보면서 축구를 즐기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최종적으로 리더가 하는 것을 보고서 찬반을 나누듯이 저는 그렇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종적인 책임은 박영선 의원, 박영선 원내대표, 박영선 비대위원장이 정치인으로서 본인의 판단 그리고 거기에 대한 책임 이 부분이 분명히 과정이라고 봅니다.

-지금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을 내려놨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이 될 텐데.

그러면 비대위원장은 곧 선출한다고 봐야 합니까?누가 또 유력한지.

-제가 말하기는 조심스럽습니다마는 국민들이 다 알 테니까요.

당대표, 원내대표 그리고 상임고문단이라고 하면 그야말로 당내 합의구조를 중심으로 가겠다라고 하는 얘기거든요.

그러면 외부에서 영입하기는 쉽지 않아요.

전권을 가지고 외부에서 영입하는 사람이 있고 그것에 대한 찬반을 가지고 얘기할 수는 있지만 지금 그 구조라면 당내에서 무난하신 분이 될 가능성이 가장 많고.외부인사가 되더라도 역시 합의구조 위에서 작동될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희상 의원님이나 유인태 의원님같이 합리적 성향의 중진 의원님들이 자주 거론되는 것 같은데.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감히 평하자면.

-새누리당에서 나쁘지 않다고 하면 그게 무슨.

-두 분이 얼마나 정치원로십니까?-훌륭하신 분이기는 한데 당내에서도 과연 지금 이 혼란한 상황을 누가 과연 그 십자가를, 독배를 받으려 하실지 걱정입니다.

-하여튼 좀 딱하게 됐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아주 강경한 발언을 쫙 쏟아내셨어요.

그래서 갑자기 정국이 급.그렇지 않아도 지금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급랭하는 그런 상황이 됐는데.이승현 아나운서, 어떤 발언들이 있었는지 소개를 해 주시죠.

-먼저 박근혜 대통령의 어제 국무회의에서의 발언 저희가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지금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자는 주장에 대해 일부에서는 대통령이 결단을 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삼권분립과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일로 대통령으로서 할 수 없고 결단을 내릴 사안이 아닌 것입니다.

-딱 잘라 말을 했네요.

-결단을 내릴 수 없다고 하시면서 결단을 내리셨어요.

안 받겠다고.그러니까 이게 제 생각에는

-왜 이렇게 이 시점에 이 결단을 내리셨을까요.

-이 시점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 저도 약간 해석하기가 모호했는데 결국에는 여러 가지 정책현안들이 있지 않습니까?

사실 어제 그제 해서 정부가 거의 한 4조에서 6조 사이에 달할 수 있는 증세안이 나온 셈이거든요.

담뱃값 인상과 주민세 인상 등 해서.

그런데 그 이슈가 지난 이틀 동안 세월호 관련 문제와 그리고 야당의 내홍으로 인해서 사라졌어요.

그래서 제 입장으로 봤을 때는 지금 시점에 이 말씀을 하신 건 야당이 어쩌면 지리멸렬의 상태에 있는 걸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보십니까, 여당 입장에서도?-제가 봐도 이게 만약에 해결의지가 있으신 상황에서는 이게 해결에 도움이 되는 발언은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너무 세세요, 메시지가.

-그리고 제 생각에도 지금 어쨌든 야당이 내분상황 속에서 그래도 여당이 인내를 가지고 풀어가려고 하는 상황인데 갑자기 대통령이 아주 강력하게 했단 말이에요.

이거 좀 우려스럽지 않냐 이런 관측들이 하여튼 일반적인 것 같아요.

-아까 저한테 딱하게 됐다 이렇게 얘기하셨는데요.

제일 딱하게 된 건 김무성 대표예요.

저렇게 청와대 불려가서 여당 대표가.

쭉 지도부가 다 줄서서 대통령의 훈시, 담화 말씀 들으시고 그리고 가이드라인 받아서 왔으니까 옴짝달싹 못하는 겁니다.

어제 대통령이 나서시기 전까지는 야당 똑바로 해라.

야당이 똑바로해서 빨리 누가 협상라인인지 정해서 빨리 이 국면을 넘어서자 이렇게 했는데요.

지금 이 국면은 여당도 사라져버린 겁니다.

대통령만 혼자 계시는 거고요.

-박용진 위원장은 아까 이준석 위원장은 배경을 나름대로 분석, 진단하셨는데.대통령이 왜 이 국면에서 이렇게 강경발언을 했다고 보세요?

-대통령이 어제 그렇게 얘기하신 건 저희가 먼저를 떠나서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하는.세월호 특별법과 관련된 협상이나 지금의 정국을 끌고 가는 건 여야 협상 뒤에 숨어 있는 청와대이고 대통령이라는 걸 보여준 거예요.

그런데 어제 국면에서 야당이 그야말로 말한 대로 지리멸렬해 있는 상황이고 이 기회에 이 상황에서 가이드라인을 만천하에 공표함으로써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 더 이상은 물러서는 거 없으니까 항복해라 하는 걸 야당에게 그리고 세월호 유가족에게 그리고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가기를 바라는 국민들에게 던지신 것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야당은 지금 항복해야 될 주체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말을 왜 하셨는지 잘 모르겠는데.

최근에 어제, 오늘 해서 세월호 유가족들과 음주폭행시비 이런 것도 있고 그래서.

세월호 사고 전체가 약간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좀 그렇게 됐어요.

-이런 상황이서 개인적으로 우려스럽습니다.

개운한 맛이 안 나서.

-또 다른 분석도 있어요.

뭐냐하면 대통령이 왜 이 발언을 했는지.

그래서 어제 국무회의에서 또 다른 발언을 했는데 그 발언 한번 들어보시고 얘기 이어가보죠.

이승현 아나운서 어떤 발언이 있었죠?

-대통령의 사생활에 대해서 노골적인 표현을 쓰는 데 대해서 대통령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에 대한 모독적인 발언도 그 도를 넘고 있습니다.

이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고 국가의 위상 추락과 외교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입니다.

-이 발언은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을 향한 발언이었는데요.

설훈 의원의 발언이 어떤 영상이었는지 그 화면도 준비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에 청와대에서 7시간 동안 뭘 했나.

그리고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설훈 의원이 국회의장단과 상임의장단과의 연석회의에서 그러니까 공식석상에서 대통령의 연애라는 루머를 공식적으로 언급을 한 거죠.

-그래서 얘기가 말이죠.

대통령이 저 발언을 듣고 하도 화가 나서 참다참다 아주 강경하게 돌아선 거 아니냐.

일각에서 그런 분석도 내놓던데 또 한편으로 보면 이런 생각도 들어요.

물론 대통령이 정말 나름대로 어떻게 보면 거의 수도사 같은 금욕생활을 쭉 해 왔는데 저런 얘기들을 쭉 했단 말이에요.

대통령이 화가 나겠죠.

화가 나지만 대통령 특유의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아이, 뭘 그렇게까지들 얘기하세요.

참 정말 유치하게시리.

이렇게 여유를 보였었으면 어땠을까.

-대통령이 진짜 화나시면 그 멘트 쓰시는 거.

뭐 잘못되셨어요 이런 멘트가 가끔 보도에 나오기도 하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는 제 생각에는 글쎄요,저는 안타깝게 봐요.

설훈 의원이 연애를 한다라는 말을 쓴 게 굉장히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까?지금까지는 청와대의 7시간을 밝혀라가 야당의 주장이었는데 거기다가 그야말로 정보지의 내용을 담아서 연애까지 담고 여기에 공감까지 한 건데.

-설훈 의원은 그렇게 해 놓고 싹 빠졌어요.

이런 얘기가 있으니까 밝혀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싹 빠지니까 대통령은 그게 더 화가 나셨겠죠.

-제 생각에는 지금 시점에서 이것이 과연 핵심 아젠다인가에 대해서.물론 설훈 의원께서도 사과하고 넘어가면 깔끔할 일이지만.

제 생각에는 이 문제가 어제 신문지상에 2, 3면 뒤덮은 것에 대해서 글쎄요, 대통령께서 야당 의원 한 명과 싸워서 얻는 게 무엇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저희들 얘기가 대통령이 화가 나서 정국이 이렇게 경색된다면 문제가 아닌가.물론 굉장히 섭섭하셨겠지만.

-이정현 의원이 생각나죠?물론 대통령을 누군가 공격하면 이정현 의원이 전면에 나서서 거의 물어뜯을 듯이 브리핑하던 장면이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에 기억나는데요.

그런데 정작 이정현 의원은 본인에 대한 이야기에는 어떻게 반응했느냐면 청와대 내시 이렇게 공격을 하니까 우리 아들 궁둥이를 두드리고 나왔다 이렇게 얘기하는 걸로 웃으면 넘어갔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도 이런 부분에서 여유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이 얘기가 설훈 의원 얘기 이전에 조선일보 이야기 또 산케이신문의 보도, 이런 것들로 보도가 되어 있는 일종의 루머들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야당 의원 멱살잡는 방식으로 가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보고요.

이 상황에서 제가 말씀을 드리면 어쨌든 정치에서의 말에는 풍미라는 게 있어야 된다고 봐요.

그리고 상대에 대한 존중이라는 게 전제가 되지 않으면 상대할 게 아니면 협상을 어떻게 할 거고 어떻게 같이 찬반논란이 있는 서로 다른 사람들과 펼쳐갈 수가 있겠어요.

그런데 새누리당도 큰소리칠 입장은 안 되는 게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서 얼마나 많은 비하, 개구리, 개장수 이런 표현들뿐만 아니라.

-개장수도 있었어요?

-김무성 대표.

-대통령을 향해서 그렇게 했었겠죠.

-김무성 대표 같은 경우에도 그 당시에는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안 붙여요.

노무현이가, 노무현이가.

이렇게 얘기하는 영상발언들도 있지 않습니까?-그때 당시 노무현 대통령 반응은 어땠습니까?

-그냥 민감하게 그렇게 안 했던 것 같아요.

다만 그 당시 환생경제라는 게 있었어요.

새누리당의 의원들이 모여서.

-노무현 대통령도 속으로는 굉장히 끓었을 거예요.

그렇죠?그분의 성정이 굉장히 화를 못 참는 분이신데.

-담배 많이 피우셨을 것 같아요.

-그분은 제가 알기로는 개인에 대한 공격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반발하기보다는 정치적인 태도와 오히려 거시적인 문제를 놓고서는 분노하고 그것에 대한 표리부동한 태도에 대해서 아주 즉각적으로 기회주의자다 이래가면서 전면에서 반박을 하지만 이런 본인에 대한, 특히 외모를 가지고 얘기하는 것에는 허허 웃고 넘어간 걸로 제가 알고 있고.

환생경제는 어떤 내용이냐 하면 아시겠습니다마는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모여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그야말로 쌍말을 하고 무슨무슨 자식 이런 표현을 해 가면서 어처구니가 없는 표현을 썼고.

마침 또 그 당시에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라서 그 앞에 앉아서 박수를 치면서 웃으셨어요.

이게 말이 많았는데.

그러면 이때 새누리당이 과연 대통령한테 과연 정중하게 사과를 했느냐.

뭐라고 그랬냐 하면 연극인데 뭘, 이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새누리당도 큰소리칠 입장이 아니고 여야 모두 똑같이 말에 대해 상대를 존중하고 표현에 있어서도 점잖은 표현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필요한 것 같아요.

-서로 안 해야 되는 거고.

저는 사실 이번에 설훈 의원 얘기도 그렇고 여러 가지 제가 봤을 때는 아주 국가적 아젠다가 아니어야 되는 것들이 자꾸 언론에 등장하는 걸 보면서 사실 일본 정치를 예로 보자면 지난 1년 가까이 소비세 인상 때문에 거의 정권이 넘어갈 뻔했습니다.

소비세를 5%에서 8%로 인상하는 문제로 인해서.

거기도 재정문제 때문에 증세하면서 굉장히 국민들이 많이 토론의 장으로 나왔었는데.

우리나라는 지금 증세 없는 복지를 하겠다라는 대통령의 아젠다 하에서 결국 직접세를 증세하지 못하고 간접세를 이번에 많이 꽤 많은 비율로 증세하는 그런 법안들이 나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걸 꼭 지적해야 될 야당이 야당역할을 하지 않고 장외에 있는 것도 그렇고.

지금 보면 여당 같은 경우에는 청와대에 가서 오더 받고 나오고.

정치권의 역할 실종이라는 게 지금까지는 단순히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문제였다면 이제 이런 부분에 대한 것도 국민들이 지적해 나가기 시작할 것이고 아주 지금 직무유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알겠습니다.

오늘의 정치수다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오늘은 이 곡으로 마무리를 할까 합니다.

가사는 기억을 떠올려보세요.

9월의 그날들을.

삶은 여유롭고 너무나 달콤했었죠.

이런 내용입니다.

지금 음악이 흐르고 있죠.

먼 훗날 2014년 9월을 되돌아보면 지금 한국 정치상황은 어떻게 기억될까요.

대한민국의 오늘을 읽는다, 황상무의 시사진단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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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수다] 젊은 정치 젊은 토크
    • 입력 2014-09-17 16:54:35
    • 수정2014-09-17 19:45:15
    시사진단
-정치현안을 가벼운 터치로 또 새로운 시각으로 다뤄보는 정치수다 시간입니다.

오늘도 이준석, 박용진 두 양당 위원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들이 서두에서도 다뤘는데 박영선 비대위원장이 복귀한 이 문제가 제일 뜨거워요.

그렇죠?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에 기자회견을 했는데 먼저 기자회견 내용 잠깐 들어보고 말씀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당을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는 깊은 고민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죽이고 당을 살리라는 간절한 요청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부터는 저에게 주어진.

-박용진 위원님, 어젯밤에 복귀할 거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그전에는 탈당설이 유력했었단 말이에요.

박 위원장님께서는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까, 처음서부터?

-사실 노선에 따른 갈등과정이 아니라 혹은 정치철학적인 갈등.

같이 할 수 있다 없다의 문제보다는 서운함과 궁지에 몰려 있는 상황을 반영해서 탈당 얘기가 나왔을 것으로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탈당을 하는 건 무의미하고 무책임하고.

-새로운 창당 얘기도 나오고, 주변에서.

-그건 소설과 시나리오 뭐 이런 거였는데.

저는 어쨌든 그렇게 결행하지 않으신 게 다행스럽고 또 오늘 어쨌든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신 것도 잘하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내려놓겠다.

원내대표직은 당분간 유지하겠다 이런 건가요?

-다른 말씀이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없었고요.

그런데 원내대표직은 유지하는 걸로 이해를 저는 합니다.

문제는 그러면 그동안 물러나라 이렇게 주장을 하신 다른 의원들의 입장이 어떨지가 궁금한데.

-오늘도 일부에서는 여전히 물러나라 이렇게 얘기하던데요.

-그분들이 계속 모임을 하고 압박을 계속 할 것 같은 생각이거든요.

당의 상황이 제가 어디 방송 나가기가 참 민망할 정도의 상황인데 그런 상황이 앞으로 계속될 것도 같아서 걱정스럽습니다.

-그래서 저도 민망한 상황에서 또 질문을 드리자면 이 상황에서 원내대표로서 리더십이 통용이 될까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그야말로 의원들의 대표예요, 원내대표라고 하는 건.의원들의 이해, 의원들의 요구를 잘 반영하고 리더십을 발휘해서 입법 관련 협상을 잘 이끌어가는 것이 역할일 텐데요.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역할도 있지만 세월호 입법과 관련해서는 원내대표 역할이 더 컸던 거거든요.

세월호 협상과 관련해서, 두 번의 협상과 관련돼서 원내의총에서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에서 입은 내상이 있고요.

그리고 이번 이상돈 교수의 영입문제와 관련해서 벌어진 갈등까지 의원들이 먼저 앞장서서 문제제기를 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마는 곧 열리게 될 전현직 당대표 및 원내대표 그다음에 상임고문단 연석회의를 통해서 어떤 해법을 마련하게 되고 그것을 어떻게 의원들이 받아들이냐 여기에 많이 달려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 국민 입장에서 좀 궁금한 게요.

거취를 묻는 과정에서 전수조사를 실시했죠.

모든 의원들에 대해서 정당하게 선출됐던 리더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실시했단 말이에요.

이게 모든 사안마다 이렇게 투표를 해야 되는 건지.

당에 리더십이 없다는 걸 증명하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지난번에도 정책투표하고 그랬었죠, 이것 말고도.

-당원투표를 통해서 그리고 여론조사를 통해서 지난번에 기초공천에 관련된 폐지문제, 당론문제에 대해서 결정을 했었는데 그때도 비판이 많았습니다.

정치라고 하는 건 철학과 자신의 판단에 대해서 실행하고 그와 관련해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죠.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일들에 대해서도 그것을 실현시켜서 리더십을 확인받기도 하는 거고요.

마침 은퇴하셨으니까 드리는 말씀입니다마는 손학규 전 대표께서 그 어렵다고 하는 분당의 보궐선거 출마를 결행해서 거기서 승리를 거머쥐면서 두자리 숫자의 지지율을 유지해서 당을 끌고 갔었던 거 아닙니까?그런 결심와 결행.

소수라 할지라도 결행해서 얻는 것이 많은데 지금 자꾸 새정치민주연합이 여론조사와 전수조사, 이런 방식으로 전체의 의견을 물어서 가는 거라면 사실 지도자의 결단이라고 하는 것은 찾아보기가 어려워서 저도 참 말씀드리기가 애매합니다.

-사실 게임의 법칙이나 경기의 법칙에 대한 존중을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에 대한 문화의 차이인 것 같은데요.

지금 새누리당도 보면 분명히 김무성 대표가 들어와서 비주류인사로 인사를 구성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새정치연합의 대주주가 친노인 것처럼 아직까지 친박이 많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대주주가 친박인데 지금 김무성 대표가 들어와서 대주주와 관계없는 사람들을 딱 고위임원으로 앉혀놓은.

-그리고 두세 달 동안은 관망기간으로 두고 예를 들어서 김무성 대표가 얘기하는 보수혁신의 아젠다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관망을 자제하고 이런 분위기가 아예 게임의 룰로 정착되어 있는 건데 새정치연합은 선출된 지도부가 있다 하더라도 거기에 대해서 끝없이 대주주가 주장을 하려고 하니까 그 상황에서 안철수 대표도 나가떨어졌던 것이고 지금 박영선 원내대표도 사실상 내상을 입은 것이 아닌가 이런 판단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지적에 대해서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흔히들 이번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 많이들 리더십 이전에 팔로우십 얘기를 많이 했어요.

아마 이준석 위원장 그 부분에 관련된 말이 맞는 것 같고요.

사실 의원들 개개인이 자신의 판단을 이야기하고 입법 관련해서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하는 거,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이것이 민주주의다, 당의 민주주의라고 얘기하기 이전에 책임 있는 모습이 더 뭘까.

그러니까 자신에게 동의하지 않는 의견에 대해서 즉각적인 반발, 반대 이렇게 하는 것이 그동안 질서 있는 논쟁과 토론이었다기보다는 당내 혼란으로 빚어지는 것이 많았던 이유가 뭔지 그 부분에 대해서 당의 많은 의원들이 고민하고 차분하게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제가 어제 방송을 나오기 전에 우리 지역 강북구에 사는 당원들한테 문자를 보냈어요.

의견을 좀 주시라고.

어마어마하게 답문이 들어왔는데 그 대부분이 뭐냐하면 탈당하고 싶다.

왜 그렇게 의원들끼리 싸우냐, 왜 그렇게 밖에 나가서 그러고 있냐.

그래서 계파정치에 대한 문제, 의원들에 대한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한 지적이 되게 많은데.

다른 사람이 아닌 새정치민주연합의 진짜 주인인 당원들이 분노하고 눈물 흘리고 있다는 점을 잘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박영선 원내대표도 큰 상처를 입었지만 문재인 의원도 상당한 상처를 입었다.

특히 이상돈 교수 영입과정에서.

그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당내에서 입지가 흔들립니까, 어떻습니까?

-제가 좀 놀랐던 건 제가 있는 자리에서 이른바 친노로 분류되는 의원분이 문재인 의원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으로 발언하시는 걸 제가 직접 봤어요.

그런 면에서 문재인 의원이 이번 일에서 본인의 진위와는 무관하게, 정치는 진위만 가지고 하는 게 아니잖아요.

진심이 무엇이든간에 결과를 놓고서 판단하는 거기 때문에 문재인 의원이 이번 논란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입었고 또 주변 사람들로부터 우리가 믿고 갈 수 있을까라고 하는 퀘스천마크를 받은 건 맞는데요.

그런데 역으로 보면 문재인 의원으로서는 혼란, 혼돈 이런 것들을 계속 겪고 상처를 입으면서 근육이 단단해지고 뼈가 튼튼해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냥 나쁘게만 보고 온실 속의 화초처럼 생각하지 말고요.

야생에서 거칠게 뻗어나가는 칡넝쿨처럼 이렇게 정치를 해 보겠다, 오히려 야무지게 생각하시고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하실 필요도 있다고 봐요.

-그런데 벌써 일각에서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문재인 의원이 이번에 상처를 많이 입었기 때문에 친노세력들 중에서 차기로 분류됐던 분들인데 안희정 지사나 이광재 전 지사 이분들로 대표선수를 바꿔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흐름이 벌써 있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안희정 지사 같은 경우에는 지방행정에 몸담고 계시기 때문에 여의도에 자꾸 출몰하시는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이광재 전 지사가 거론이 되고 있는데 여기는 또 정치자금법 관련 위반으로 2022년까지 자격정지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두 분을 리더로 제시하시는 건 사실 어디에서 나온 건지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고요.

제 생각에 아까 문재인 의원이 이상돈 교수나 이런 영입에 대해서 민감하게 나올 수밖에 없었던 건 2004년도인가요.

열린우리당 처음에 태동할 때 2003년, 2004년 이때로 되돌아가보면 비슷하게 그당시 친노가 지금 그러니까 17대, 19대 당선자로 재선이 된 친노분들이 그 당시에 기득권에 대한 저항으로서 열린우리당을 창당하고 정계개편을 시도했던 모습이 지금 어느 정도의 그 모습을 약간 닮아가고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저는 밖에서 이상돈 교수님이 비대위원장으로 추천된 걸 보면서 역시나라는 생각을 했던 게 있어요.

그게 뭐냐하면 박영선 원내대표에게 아직 언론에 많이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정치적 조언을 가장 많이 하고 또 박영선 원내대표가 잘 받아들이는 분은 역시 김종인 청와대 전 경제수석이구나.

왜냐하면 이상돈 교수님은 예전에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추천했던 분도 김종인 장관으로 알려져 있고 그리고 또 박영원 원내대표와 예전에 같이 민주당에 있을 때 같이 모임도 하면서 굉장히 친하게 정치적 조언을 많이 하시고 배우시던 관계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저는 이번에 탈당까지 고려할 수 있다는 말도 김종익 장관에게 배웠다는 게 확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게 뭐냐하면 예전에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할 때도 김종인 위원장이 매번 그만두겠다는 말씀을 하시고 자기 뜻을 관철시켰던 적이 있으셨거든요.

이런 스타일로 봤을 때 지금 정치적 조언을 김종인 장관님께 받고 있는 것인데.

그러면 김종인 장관과 윤여준 장관 같은 분들은 보통 정계개편이나 이런 일들을 많이 하신 분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친노세력 입장에서는 데자뷰 같은 것이 떠오를 겁니다.

아마 2004년, 2003년도에 기득권을 철파하겠다는 것으로 그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 의원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이분이 국회의원은 지금 초선 아니겠습니까?

그런 정치적 감각 같은 것이 다른 친노 의원들보다 좀 떨어졌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많은 의원들의 공감을 사지 못해서 이번에 미스커뮤니케이션이 많았던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번 사태 얘기를 하면서 이준석 위원장님 얘기도 했지만 김종인 전 장관이 뒤에서 상당한 자력에 의해서 이번 사태가 촉발이 됐다 그런 얘기가 있던데 그건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이준석 위원장은 김종인 장관, 이상돈 교수하고 같이 일을 해 봤으니까.

-친하시잖아요.

-제가 스승으로 모시는 분들입니다, 정치적으로는.

-당론을 거부하고 탈당 얘기를 하는 것의 원조는 YS죠.

-그렇죠.

-김종인 장관보다는.

자신이 당대표나 마찬가지였는데 고향으로 내려가버리고 이런 걸 여러 번 봤어요.

그런데 저는 모르겠어요.

김종인 장관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중요한 게 아니라.

정치와 축구를 자주 비교하는데요.

어쨌든 감독이 뭐라고 하든간에 볼을 몰고 슛을 차고 하는 건 그라운드의 선수들이 하는 거고요.

관중들은 감독의 손가락질을 보면서 축구를 즐기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최종적으로 리더가 하는 것을 보고서 찬반을 나누듯이 저는 그렇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종적인 책임은 박영선 의원, 박영선 원내대표, 박영선 비대위원장이 정치인으로서 본인의 판단 그리고 거기에 대한 책임 이 부분이 분명히 과정이라고 봅니다.

-지금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을 내려놨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이 될 텐데.

그러면 비대위원장은 곧 선출한다고 봐야 합니까?누가 또 유력한지.

-제가 말하기는 조심스럽습니다마는 국민들이 다 알 테니까요.

당대표, 원내대표 그리고 상임고문단이라고 하면 그야말로 당내 합의구조를 중심으로 가겠다라고 하는 얘기거든요.

그러면 외부에서 영입하기는 쉽지 않아요.

전권을 가지고 외부에서 영입하는 사람이 있고 그것에 대한 찬반을 가지고 얘기할 수는 있지만 지금 그 구조라면 당내에서 무난하신 분이 될 가능성이 가장 많고.외부인사가 되더라도 역시 합의구조 위에서 작동될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희상 의원님이나 유인태 의원님같이 합리적 성향의 중진 의원님들이 자주 거론되는 것 같은데.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감히 평하자면.

-새누리당에서 나쁘지 않다고 하면 그게 무슨.

-두 분이 얼마나 정치원로십니까?-훌륭하신 분이기는 한데 당내에서도 과연 지금 이 혼란한 상황을 누가 과연 그 십자가를, 독배를 받으려 하실지 걱정입니다.

-하여튼 좀 딱하게 됐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아주 강경한 발언을 쫙 쏟아내셨어요.

그래서 갑자기 정국이 급.그렇지 않아도 지금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급랭하는 그런 상황이 됐는데.이승현 아나운서, 어떤 발언들이 있었는지 소개를 해 주시죠.

-먼저 박근혜 대통령의 어제 국무회의에서의 발언 저희가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지금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자는 주장에 대해 일부에서는 대통령이 결단을 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삼권분립과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일로 대통령으로서 할 수 없고 결단을 내릴 사안이 아닌 것입니다.

-딱 잘라 말을 했네요.

-결단을 내릴 수 없다고 하시면서 결단을 내리셨어요.

안 받겠다고.그러니까 이게 제 생각에는

-왜 이렇게 이 시점에 이 결단을 내리셨을까요.

-이 시점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 저도 약간 해석하기가 모호했는데 결국에는 여러 가지 정책현안들이 있지 않습니까?

사실 어제 그제 해서 정부가 거의 한 4조에서 6조 사이에 달할 수 있는 증세안이 나온 셈이거든요.

담뱃값 인상과 주민세 인상 등 해서.

그런데 그 이슈가 지난 이틀 동안 세월호 관련 문제와 그리고 야당의 내홍으로 인해서 사라졌어요.

그래서 제 입장으로 봤을 때는 지금 시점에 이 말씀을 하신 건 야당이 어쩌면 지리멸렬의 상태에 있는 걸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보십니까, 여당 입장에서도?-제가 봐도 이게 만약에 해결의지가 있으신 상황에서는 이게 해결에 도움이 되는 발언은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너무 세세요, 메시지가.

-그리고 제 생각에도 지금 어쨌든 야당이 내분상황 속에서 그래도 여당이 인내를 가지고 풀어가려고 하는 상황인데 갑자기 대통령이 아주 강력하게 했단 말이에요.

이거 좀 우려스럽지 않냐 이런 관측들이 하여튼 일반적인 것 같아요.

-아까 저한테 딱하게 됐다 이렇게 얘기하셨는데요.

제일 딱하게 된 건 김무성 대표예요.

저렇게 청와대 불려가서 여당 대표가.

쭉 지도부가 다 줄서서 대통령의 훈시, 담화 말씀 들으시고 그리고 가이드라인 받아서 왔으니까 옴짝달싹 못하는 겁니다.

어제 대통령이 나서시기 전까지는 야당 똑바로 해라.

야당이 똑바로해서 빨리 누가 협상라인인지 정해서 빨리 이 국면을 넘어서자 이렇게 했는데요.

지금 이 국면은 여당도 사라져버린 겁니다.

대통령만 혼자 계시는 거고요.

-박용진 위원장은 아까 이준석 위원장은 배경을 나름대로 분석, 진단하셨는데.대통령이 왜 이 국면에서 이렇게 강경발언을 했다고 보세요?

-대통령이 어제 그렇게 얘기하신 건 저희가 먼저를 떠나서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하는.세월호 특별법과 관련된 협상이나 지금의 정국을 끌고 가는 건 여야 협상 뒤에 숨어 있는 청와대이고 대통령이라는 걸 보여준 거예요.

그런데 어제 국면에서 야당이 그야말로 말한 대로 지리멸렬해 있는 상황이고 이 기회에 이 상황에서 가이드라인을 만천하에 공표함으로써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 더 이상은 물러서는 거 없으니까 항복해라 하는 걸 야당에게 그리고 세월호 유가족에게 그리고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가기를 바라는 국민들에게 던지신 것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야당은 지금 항복해야 될 주체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말을 왜 하셨는지 잘 모르겠는데.

최근에 어제, 오늘 해서 세월호 유가족들과 음주폭행시비 이런 것도 있고 그래서.

세월호 사고 전체가 약간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좀 그렇게 됐어요.

-이런 상황이서 개인적으로 우려스럽습니다.

개운한 맛이 안 나서.

-또 다른 분석도 있어요.

뭐냐하면 대통령이 왜 이 발언을 했는지.

그래서 어제 국무회의에서 또 다른 발언을 했는데 그 발언 한번 들어보시고 얘기 이어가보죠.

이승현 아나운서 어떤 발언이 있었죠?

-대통령의 사생활에 대해서 노골적인 표현을 쓰는 데 대해서 대통령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에 대한 모독적인 발언도 그 도를 넘고 있습니다.

이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고 국가의 위상 추락과 외교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입니다.

-이 발언은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을 향한 발언이었는데요.

설훈 의원의 발언이 어떤 영상이었는지 그 화면도 준비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에 청와대에서 7시간 동안 뭘 했나.

그리고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설훈 의원이 국회의장단과 상임의장단과의 연석회의에서 그러니까 공식석상에서 대통령의 연애라는 루머를 공식적으로 언급을 한 거죠.

-그래서 얘기가 말이죠.

대통령이 저 발언을 듣고 하도 화가 나서 참다참다 아주 강경하게 돌아선 거 아니냐.

일각에서 그런 분석도 내놓던데 또 한편으로 보면 이런 생각도 들어요.

물론 대통령이 정말 나름대로 어떻게 보면 거의 수도사 같은 금욕생활을 쭉 해 왔는데 저런 얘기들을 쭉 했단 말이에요.

대통령이 화가 나겠죠.

화가 나지만 대통령 특유의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아이, 뭘 그렇게까지들 얘기하세요.

참 정말 유치하게시리.

이렇게 여유를 보였었으면 어땠을까.

-대통령이 진짜 화나시면 그 멘트 쓰시는 거.

뭐 잘못되셨어요 이런 멘트가 가끔 보도에 나오기도 하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는 제 생각에는 글쎄요,저는 안타깝게 봐요.

설훈 의원이 연애를 한다라는 말을 쓴 게 굉장히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까?지금까지는 청와대의 7시간을 밝혀라가 야당의 주장이었는데 거기다가 그야말로 정보지의 내용을 담아서 연애까지 담고 여기에 공감까지 한 건데.

-설훈 의원은 그렇게 해 놓고 싹 빠졌어요.

이런 얘기가 있으니까 밝혀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싹 빠지니까 대통령은 그게 더 화가 나셨겠죠.

-제 생각에는 지금 시점에서 이것이 과연 핵심 아젠다인가에 대해서.물론 설훈 의원께서도 사과하고 넘어가면 깔끔할 일이지만.

제 생각에는 이 문제가 어제 신문지상에 2, 3면 뒤덮은 것에 대해서 글쎄요, 대통령께서 야당 의원 한 명과 싸워서 얻는 게 무엇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저희들 얘기가 대통령이 화가 나서 정국이 이렇게 경색된다면 문제가 아닌가.물론 굉장히 섭섭하셨겠지만.

-이정현 의원이 생각나죠?물론 대통령을 누군가 공격하면 이정현 의원이 전면에 나서서 거의 물어뜯을 듯이 브리핑하던 장면이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에 기억나는데요.

그런데 정작 이정현 의원은 본인에 대한 이야기에는 어떻게 반응했느냐면 청와대 내시 이렇게 공격을 하니까 우리 아들 궁둥이를 두드리고 나왔다 이렇게 얘기하는 걸로 웃으면 넘어갔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도 이런 부분에서 여유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이 얘기가 설훈 의원 얘기 이전에 조선일보 이야기 또 산케이신문의 보도, 이런 것들로 보도가 되어 있는 일종의 루머들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야당 의원 멱살잡는 방식으로 가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보고요.

이 상황에서 제가 말씀을 드리면 어쨌든 정치에서의 말에는 풍미라는 게 있어야 된다고 봐요.

그리고 상대에 대한 존중이라는 게 전제가 되지 않으면 상대할 게 아니면 협상을 어떻게 할 거고 어떻게 같이 찬반논란이 있는 서로 다른 사람들과 펼쳐갈 수가 있겠어요.

그런데 새누리당도 큰소리칠 입장은 안 되는 게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서 얼마나 많은 비하, 개구리, 개장수 이런 표현들뿐만 아니라.

-개장수도 있었어요?

-김무성 대표.

-대통령을 향해서 그렇게 했었겠죠.

-김무성 대표 같은 경우에도 그 당시에는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안 붙여요.

노무현이가, 노무현이가.

이렇게 얘기하는 영상발언들도 있지 않습니까?-그때 당시 노무현 대통령 반응은 어땠습니까?

-그냥 민감하게 그렇게 안 했던 것 같아요.

다만 그 당시 환생경제라는 게 있었어요.

새누리당의 의원들이 모여서.

-노무현 대통령도 속으로는 굉장히 끓었을 거예요.

그렇죠?그분의 성정이 굉장히 화를 못 참는 분이신데.

-담배 많이 피우셨을 것 같아요.

-그분은 제가 알기로는 개인에 대한 공격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반발하기보다는 정치적인 태도와 오히려 거시적인 문제를 놓고서는 분노하고 그것에 대한 표리부동한 태도에 대해서 아주 즉각적으로 기회주의자다 이래가면서 전면에서 반박을 하지만 이런 본인에 대한, 특히 외모를 가지고 얘기하는 것에는 허허 웃고 넘어간 걸로 제가 알고 있고.

환생경제는 어떤 내용이냐 하면 아시겠습니다마는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모여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그야말로 쌍말을 하고 무슨무슨 자식 이런 표현을 해 가면서 어처구니가 없는 표현을 썼고.

마침 또 그 당시에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라서 그 앞에 앉아서 박수를 치면서 웃으셨어요.

이게 말이 많았는데.

그러면 이때 새누리당이 과연 대통령한테 과연 정중하게 사과를 했느냐.

뭐라고 그랬냐 하면 연극인데 뭘, 이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새누리당도 큰소리칠 입장이 아니고 여야 모두 똑같이 말에 대해 상대를 존중하고 표현에 있어서도 점잖은 표현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필요한 것 같아요.

-서로 안 해야 되는 거고.

저는 사실 이번에 설훈 의원 얘기도 그렇고 여러 가지 제가 봤을 때는 아주 국가적 아젠다가 아니어야 되는 것들이 자꾸 언론에 등장하는 걸 보면서 사실 일본 정치를 예로 보자면 지난 1년 가까이 소비세 인상 때문에 거의 정권이 넘어갈 뻔했습니다.

소비세를 5%에서 8%로 인상하는 문제로 인해서.

거기도 재정문제 때문에 증세하면서 굉장히 국민들이 많이 토론의 장으로 나왔었는데.

우리나라는 지금 증세 없는 복지를 하겠다라는 대통령의 아젠다 하에서 결국 직접세를 증세하지 못하고 간접세를 이번에 많이 꽤 많은 비율로 증세하는 그런 법안들이 나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걸 꼭 지적해야 될 야당이 야당역할을 하지 않고 장외에 있는 것도 그렇고.

지금 보면 여당 같은 경우에는 청와대에 가서 오더 받고 나오고.

정치권의 역할 실종이라는 게 지금까지는 단순히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문제였다면 이제 이런 부분에 대한 것도 국민들이 지적해 나가기 시작할 것이고 아주 지금 직무유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알겠습니다.

오늘의 정치수다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오늘은 이 곡으로 마무리를 할까 합니다.

가사는 기억을 떠올려보세요.

9월의 그날들을.

삶은 여유롭고 너무나 달콤했었죠.

이런 내용입니다.

지금 음악이 흐르고 있죠.

먼 훗날 2014년 9월을 되돌아보면 지금 한국 정치상황은 어떻게 기억될까요.

대한민국의 오늘을 읽는다, 황상무의 시사진단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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