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토종견 ‘동경이’, 아주 특별한 탄생

입력 2014.09.17 (21:45) 수정 2014.09.1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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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주 오랜 시간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해왔지만, 이제는 멸종위기에 놓인 경주개 동경이를 들어 보셨나요?

이 동경이가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다시 태어났는데요.

임재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또렷한 눈매, 쫑긋 선 귀, 유난히 짧은 꼬리가 특징인 '동경이'입니다.

신라 토우에 등장할 정도로 오랜 역사를 함께했지만, 현재는 4백 마리만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최석규(동국대 동경이 연구소장) : "꼬리가 짧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개보다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육인들로 부터 외면 당해서..."

아주 특별한 동경이가 새로 태어났습니다.

길이 20cm, 무게 700g, 아직 눈도 뜨지 못했지만 강하게 젖을 빠는 이 동경이는 수컷 없이 암컷 동경이의 '체세포' 복제로 탄생했습니다.

<인터뷰> 김희발(서울대 '동경이' 복제 검증 교수) : "유전인자의 다형성을 보고 감별을 하게 되는데, 검사 결과 두 개 유전자가 완전히 일치하는..."

과정은 더욱 특별합니다.

경상도 토종 동경이의 체세포에, 전라도 어미 개의 난자와 충청도 대리모를 통해 복제 동경이가 태어났습니다.

특히, 이번 복제에서는 체세포 분리 과정에 조직 분해 효소를 주입시켜 복제 성공률을 높이는 방식이 새로 적용됐습니다.

<인터뷰> 이병천(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 "동경이를 복제하는 과정에서는 복제 효율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세포 처리기법을 달리하여..."

'지역 화합'의 메신저로 태어난 복제 동경이는 오는 26일 개막되는 '오송 국제 바이오 엑스포'에서 일반에 공개됩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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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토종견 ‘동경이’, 아주 특별한 탄생
    • 입력 2014-09-17 21:46:38
    • 수정2014-09-18 13: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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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주 오랜 시간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해왔지만, 이제는 멸종위기에 놓인 경주개 동경이를 들어 보셨나요?

이 동경이가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다시 태어났는데요.

임재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또렷한 눈매, 쫑긋 선 귀, 유난히 짧은 꼬리가 특징인 '동경이'입니다.

신라 토우에 등장할 정도로 오랜 역사를 함께했지만, 현재는 4백 마리만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최석규(동국대 동경이 연구소장) : "꼬리가 짧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개보다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육인들로 부터 외면 당해서..."

아주 특별한 동경이가 새로 태어났습니다.

길이 20cm, 무게 700g, 아직 눈도 뜨지 못했지만 강하게 젖을 빠는 이 동경이는 수컷 없이 암컷 동경이의 '체세포' 복제로 탄생했습니다.

<인터뷰> 김희발(서울대 '동경이' 복제 검증 교수) : "유전인자의 다형성을 보고 감별을 하게 되는데, 검사 결과 두 개 유전자가 완전히 일치하는..."

과정은 더욱 특별합니다.

경상도 토종 동경이의 체세포에, 전라도 어미 개의 난자와 충청도 대리모를 통해 복제 동경이가 태어났습니다.

특히, 이번 복제에서는 체세포 분리 과정에 조직 분해 효소를 주입시켜 복제 성공률을 높이는 방식이 새로 적용됐습니다.

<인터뷰> 이병천(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 "동경이를 복제하는 과정에서는 복제 효율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세포 처리기법을 달리하여..."

'지역 화합'의 메신저로 태어난 복제 동경이는 오는 26일 개막되는 '오송 국제 바이오 엑스포'에서 일반에 공개됩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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