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비박’ 의원들, 지도부에 작심한 듯 쓴소리

입력 2014.09.18 (06:30) 수정 2014.09.1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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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당 내 비박계 의원들이 청와대와 여당 지도부를 향해 작심한 듯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이재오 의원은 어려운 처지의 야당에게 출구는 못 열어줄 망정 쪽박까지 깨면 안 된다고도 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

이재오 의원이 세월호법 관련 2차 여야 합의안이 마지노선이라고 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작심한 듯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녹취> 이재오(의원/새누리당) : "청와대에서부터 당까지 이게 마지막이다. 그러면 더 이상 정치할 게 없죠. 설사 마지막이 될 지언정 당은 그런 소리를 하는 것은 저는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이 의원은 어려운 처지의 야당에게 출구는 못 열어줄 망정 쪽박까지 깨면 안 된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교육부가 각급 학교에 세월호 추모 리본을 달지 말라는 공문을 전달한 것에 대해서도 지금이 어느 시대냐며 질타했습니다.

역시 비박계로 분류되는 심재철 의원은, 담뱃값 인상으로 세금 부담이 늘어난다는 것을 국민에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녹취> 심재철(의원/새누리당) : "국민 설득은 정도로 했으면 합니다. 곧 나라 살림을 정확하게 밝히고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증세의 정도입니다."

비박계 의원들의 강도높은 쓴소리에 이완구 원내대표는 세월호 협상 과정에서 터졌던 눈의 실핏줄이 또 한 번 터지겠다며 뼈 있는 농담으로 답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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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당 ‘비박’ 의원들, 지도부에 작심한 듯 쓴소리
    • 입력 2014-09-18 06:30:57
    • 수정2014-09-18 07: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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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당 내 비박계 의원들이 청와대와 여당 지도부를 향해 작심한 듯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이재오 의원은 어려운 처지의 야당에게 출구는 못 열어줄 망정 쪽박까지 깨면 안 된다고도 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

이재오 의원이 세월호법 관련 2차 여야 합의안이 마지노선이라고 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작심한 듯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녹취> 이재오(의원/새누리당) : "청와대에서부터 당까지 이게 마지막이다. 그러면 더 이상 정치할 게 없죠. 설사 마지막이 될 지언정 당은 그런 소리를 하는 것은 저는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이 의원은 어려운 처지의 야당에게 출구는 못 열어줄 망정 쪽박까지 깨면 안 된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교육부가 각급 학교에 세월호 추모 리본을 달지 말라는 공문을 전달한 것에 대해서도 지금이 어느 시대냐며 질타했습니다.

역시 비박계로 분류되는 심재철 의원은, 담뱃값 인상으로 세금 부담이 늘어난다는 것을 국민에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녹취> 심재철(의원/새누리당) : "국민 설득은 정도로 했으면 합니다. 곧 나라 살림을 정확하게 밝히고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증세의 정도입니다."

비박계 의원들의 강도높은 쓴소리에 이완구 원내대표는 세월호 협상 과정에서 터졌던 눈의 실핏줄이 또 한 번 터지겠다며 뼈 있는 농담으로 답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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