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옷 세탁은 이렇게’ 네이버의 별난 서비스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할 때 으레 인터넷 포털 검색을 활용한다.

하지만 포털 통합검색만으로는 궁금증이 속 시원히 풀리지 않는 때가 비일비재하다. 단어를 요리조리 조합해 검색창에 넣고 또 넣어보아도 결과물이 마뜩찮은 경우가 많다.

특히 검색결과를 텍스트(글)가 아닌 그림이나 도식, 표식으로 나타내야 하는 경우가 그런데, 이럴 때에는 네이버의 '인포그래픽 검색'을 이용하면 좋다.

네이버가 2011년부터 시작한 인포그래픽 검색(infograpics search) 서비스는 고기(돼지, 소, 닭) 부위를 비롯해 세탁·다림질 방법 등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이미지로 전달하기 때문에 글로 이해하기 어려운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를테면 '우리가 자주 먹는 등심과 안심의 위치가 어떻게 다른지?' 혹은 '옷 레이블에 표시된 기호별로 세탁이나 다림질 등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입력하면 그림과 도표 등으로 알려준다.

야구장 전광판 보는 법, 나라별 치즈 종류, 한국인 신체 평균 수치, 택배상자 규격, 군인·경찰 계급장 등 인포그래픽 검색이 보유한 정보는 각양각색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18일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인포그래픽 검색 콘텐츠는 모두 관련기관, 단체, 전문가에게 자문과 검수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정보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특이하면서 유용한 네이버만의 검색서비스는 또 있다.

작년 6월 모바일용으로 출시한 '공감검색'으로, 통합검색창을 개인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용도로 쓸 수 있는 서비스다.

공감검색 신청 페이지에서 메시지 종류를 선택하고 생일 축하, 결혼 발표, 프러포즈, 취업·승진 축하 등에 대한 통합검색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나중에 통합검색에서 확인할 때는 신청한 키워드 그대로 입력하고 '!브라운님의 10번째 생일'과 같이 신청 키워드 앞에 느낌표(!)를 붙이면 된다.

네이버는 "공감검색은 검색 공간을 정보를 찾는 검색 본연의 기능 외에 더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험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