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회의 19일 호주서 개막

입력 2014.09.18 (14: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세계 경제 성장목표 달성 방안 등을 논의할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19일 호주 케언즈에서 개막한다.

2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는 오는 11월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사전 준비단계 성격의 행사다.

올해 G20 정상회의의 양대 주제인 '민간 주도의 성장촉진'과 '세계경제의 회복력 강화'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이행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지난 2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합의됐던 성장률 2% 제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G20 회원국들은 시드니 회의에서 앞으로 5년간 회원국들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현 성장추세 대비 2%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종합적 성장전략'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유로지역(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예상 경제성장률을 1.2%에서 0.8%로 하향 조정하는 등 주요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을 낮추면서 G20의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의장국인 호주의 조 호키 재무장관은 최근 한 비즈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2% 성장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야심찬 목표이긴 하지만 그것을 달성하려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케언즈 회의에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성장목표 설정보다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 방지책과 같은 한층 실질적 내용이 핵심 의제가 돼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호주의 대표적 국제관계 싱크탱크인 로위연구소의 마이크 캘러헌 G20 연구센터장은 "2%의 추가 성장목표를 달성하려면 정치적으로 어려운 개혁을 해야만 한다"며 "케언즈 회의에서 진전이 이뤄져야 할 핵심 의제는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 방지책"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케언즈 회의에는 의장국의 호키 장관과 함께 한국의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등 세계 경제의 거물들이 대부분 참석할 예정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G20 재무장관회의 19일 호주서 개막
    • 입력 2014-09-18 14:39:46
    연합뉴스
세계 경제 성장목표 달성 방안 등을 논의할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19일 호주 케언즈에서 개막한다. 2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는 오는 11월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사전 준비단계 성격의 행사다. 올해 G20 정상회의의 양대 주제인 '민간 주도의 성장촉진'과 '세계경제의 회복력 강화'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이행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지난 2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합의됐던 성장률 2% 제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G20 회원국들은 시드니 회의에서 앞으로 5년간 회원국들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현 성장추세 대비 2%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종합적 성장전략'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유로지역(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예상 경제성장률을 1.2%에서 0.8%로 하향 조정하는 등 주요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을 낮추면서 G20의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의장국인 호주의 조 호키 재무장관은 최근 한 비즈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2% 성장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야심찬 목표이긴 하지만 그것을 달성하려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케언즈 회의에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성장목표 설정보다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 방지책과 같은 한층 실질적 내용이 핵심 의제가 돼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호주의 대표적 국제관계 싱크탱크인 로위연구소의 마이크 캘러헌 G20 연구센터장은 "2%의 추가 성장목표를 달성하려면 정치적으로 어려운 개혁을 해야만 한다"며 "케언즈 회의에서 진전이 이뤄져야 할 핵심 의제는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 방지책"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케언즈 회의에는 의장국의 호키 장관과 함께 한국의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등 세계 경제의 거물들이 대부분 참석할 예정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