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A 회장 “야구, 도쿄올림픽 땐 열려야”

입력 2014.09.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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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51·쿠웨이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이 야구가 2020년 도쿄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는 것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알사바 회장이 도쿄올림픽 때 야구가 다시 열려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그렇다"고 답했다고 18일 보도했다.

국가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ANOC) 회장이기도 한 알사바 회장은 "도쿄는 야구 경기를 치르기 위한 모든 시설과 기반을 갖춘 곳"이라며 "야구는 전 세계 스포츠를 이끄는 올림픽과 2020년 올림픽 주최 도시인 도쿄에서 보고 싶은 종목"이라고 얘기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정식종목 지위를 잃어버린 야구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의 마지막 정식종목 자리를 두고 레슬링, 스쿼시 등과 경쟁했으나 결국 레슬링에 그 자리를 내줬다.

특정 종목이 올림픽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투표가 7년 전에 마무리돼야 하지만,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올림픽이 새로운 관중을 끌어들일 수 있는 신선함을 갖출 수 있도록 이 규정을 없애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바흐 위원장은 선수 수를 1만500명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종목을 28개인 지금보다 늘리기 위해 현재 있는 종목들의 세부 종목을 줄여나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오는 12월 모나코에서 열릴 IOC 총회에서는 올림픽 종목이 좀 더 쉽게 채택되고 제외될 수 있도록 하는 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알사바 회장은 올림픽이 지향하는 바를 저버리지 않는 선에서 더 큰 유연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IOC의 규정과 메커니즘, 절차들을 존중해야 하는 만큼 12월 총회를 치른 후 앞으로의 계획을 짜겠다"며 "하지만 도쿄 올림픽 때 야구 경기가 열리면 좋은 점이 많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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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CA 회장 “야구, 도쿄올림픽 땐 열려야”
    • 입력 2014-09-18 14:56:50
    연합뉴스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51·쿠웨이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이 야구가 2020년 도쿄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는 것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알사바 회장이 도쿄올림픽 때 야구가 다시 열려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그렇다"고 답했다고 18일 보도했다. 국가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ANOC) 회장이기도 한 알사바 회장은 "도쿄는 야구 경기를 치르기 위한 모든 시설과 기반을 갖춘 곳"이라며 "야구는 전 세계 스포츠를 이끄는 올림픽과 2020년 올림픽 주최 도시인 도쿄에서 보고 싶은 종목"이라고 얘기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정식종목 지위를 잃어버린 야구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의 마지막 정식종목 자리를 두고 레슬링, 스쿼시 등과 경쟁했으나 결국 레슬링에 그 자리를 내줬다. 특정 종목이 올림픽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투표가 7년 전에 마무리돼야 하지만,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올림픽이 새로운 관중을 끌어들일 수 있는 신선함을 갖출 수 있도록 이 규정을 없애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바흐 위원장은 선수 수를 1만500명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종목을 28개인 지금보다 늘리기 위해 현재 있는 종목들의 세부 종목을 줄여나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오는 12월 모나코에서 열릴 IOC 총회에서는 올림픽 종목이 좀 더 쉽게 채택되고 제외될 수 있도록 하는 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알사바 회장은 올림픽이 지향하는 바를 저버리지 않는 선에서 더 큰 유연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IOC의 규정과 메커니즘, 절차들을 존중해야 하는 만큼 12월 총회를 치른 후 앞으로의 계획을 짜겠다"며 "하지만 도쿄 올림픽 때 야구 경기가 열리면 좋은 점이 많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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