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독립 찬반 투표 시작…‘예측 불가’

입력 2014.09.18 (21:13) 수정 2014.09.1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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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연방의 운명을 결정할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현지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
정지환 특파원, 지금 한창 투표가 진행되고 있죠?

<답변>
네, 스코틀랜드 운명의 날을 맞아 이곳 시간으로 아침 7시부터 전국 2천6백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현재 6시간 가량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번 주민투표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인지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마다 붐비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분리독립 투표는 16살 이상 전체유권자의 97%인 4백28만명이 유권자 등록을 마친데다 그동안 치열한 찬반 대결이 펼쳐져 스코틀랜드 역사상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투표 방식은 “스코틀랜드가 독립국가가 돼야 합니까?”란 문항에 찬성, 반대 둘 중 한 곳에 X자로 기표를 하는 방식입니다.

개표는 밤 10시 투표가 끝나자 마자 32개 지역 개표소에서 실시되는데 결과는 이곳 시간으로 내일 새벽,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후 2시반 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질문>
이번 분리독립 투표 찬반 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됐는데, 현지에선 결과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답변>
네, 이번 주민투표는 그야말로 초접전 양상이어서 그 누구도 누가 이길지를 섣불리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오늘 나온 마지막 여론조사를 보면, 반대 50, 찬성 45% 정도로 반대가 5%p 차이로 다시 격차를 벌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오차범위 내인데다 큰 흐름은 찬성쪽이 격차를 좁혀온 추세여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새먼드 자치정부 수반 등 찬성 진영은 여론 추이를 볼 때 독립국가에 대한 열망이 대세라며 막판 대역전극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반대 진영은 “그동안 침묵해 온 절대 다수의 반대표가 이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영국이 분열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양측은 그동안 독립시 국가의 미래 등을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쳐왔는데요.

독립시 스코틀랜드 경제에 대한 불안감과 영국정부가 제시한 파격적인 자치권 이양 공약 등에 대해 스코틀랜드인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 세계의 이목이 이 곳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에든버러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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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코틀랜드 독립 찬반 투표 시작…‘예측 불가’
    • 입력 2014-09-18 21:13:50
    • 수정2014-09-18 22:10:19
    뉴스 9
<앵커 멘트>

영국연방의 운명을 결정할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현지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
정지환 특파원, 지금 한창 투표가 진행되고 있죠?

<답변>
네, 스코틀랜드 운명의 날을 맞아 이곳 시간으로 아침 7시부터 전국 2천6백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현재 6시간 가량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번 주민투표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인지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마다 붐비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분리독립 투표는 16살 이상 전체유권자의 97%인 4백28만명이 유권자 등록을 마친데다 그동안 치열한 찬반 대결이 펼쳐져 스코틀랜드 역사상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투표 방식은 “스코틀랜드가 독립국가가 돼야 합니까?”란 문항에 찬성, 반대 둘 중 한 곳에 X자로 기표를 하는 방식입니다.

개표는 밤 10시 투표가 끝나자 마자 32개 지역 개표소에서 실시되는데 결과는 이곳 시간으로 내일 새벽,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후 2시반 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질문>
이번 분리독립 투표 찬반 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됐는데, 현지에선 결과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답변>
네, 이번 주민투표는 그야말로 초접전 양상이어서 그 누구도 누가 이길지를 섣불리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오늘 나온 마지막 여론조사를 보면, 반대 50, 찬성 45% 정도로 반대가 5%p 차이로 다시 격차를 벌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오차범위 내인데다 큰 흐름은 찬성쪽이 격차를 좁혀온 추세여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새먼드 자치정부 수반 등 찬성 진영은 여론 추이를 볼 때 독립국가에 대한 열망이 대세라며 막판 대역전극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반대 진영은 “그동안 침묵해 온 절대 다수의 반대표가 이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영국이 분열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양측은 그동안 독립시 국가의 미래 등을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쳐왔는데요.

독립시 스코틀랜드 경제에 대한 불안감과 영국정부가 제시한 파격적인 자치권 이양 공약 등에 대해 스코틀랜드인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 세계의 이목이 이 곳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에든버러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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