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풍웡’ 북상…다음 주 남해안·영동지방 영향

입력 2014.09.19 (21:20) 수정 2014.09.1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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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미 추석도 지났지만, 또 태풍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16호 태풍 풍웡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일본 규슈에 상륙할 가능성이 크지만, 다음주 화요일부터는 우리나라에도 한차례 비바람이 몰아칠 전망입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6호 태풍 풍웡이 휩쓸고 간 필리핀 북부입니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호수로 변했습니다.

다급하게 지붕 위로 피한 시민들이 아슬아슬합니다.

필리핀에서 현재까지 5만 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태풍 풍웡은 현재 필리핀 북쪽 해상을 지나며 중형 태풍으로 세력을 키웠습니다.

풍웡은 주말에 타이완을 지난뒤 다음 주 수요일쯤 제주 남쪽 먼바다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현수(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태풍이 이동하는 경로 상에서의 해수면 온도는 29도 이상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나라 부근을 지날 때는 중간 정도 강도의 중형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은 우리나라를 피해 일본으로 방향을 틀어 규슈로 상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우리도 당장 일요일부터 태풍의 영향을 받아 제주 남쪽 해상에선 물결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또 화요일부터 비바람이 몰아쳐 수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남쪽 섬지방은 물론이고 영동지방에 폭우가 집중될 수 있어 우려됩니다.

홍콩말로 불사조를 뜻하는 태풍 풍웡은 당초 예상보다는 한반도와 좀 더 가깝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휴일동안 섬지역 관광객이나 먼바다 어선들은 너울성 파도를 조심하고 이후 집중 호우에 따른 침수피해에 단단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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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풍웡’ 북상…다음 주 남해안·영동지방 영향
    • 입력 2014-09-19 21:22:00
    • 수정2014-09-19 22: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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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미 추석도 지났지만, 또 태풍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16호 태풍 풍웡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일본 규슈에 상륙할 가능성이 크지만, 다음주 화요일부터는 우리나라에도 한차례 비바람이 몰아칠 전망입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6호 태풍 풍웡이 휩쓸고 간 필리핀 북부입니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호수로 변했습니다.

다급하게 지붕 위로 피한 시민들이 아슬아슬합니다.

필리핀에서 현재까지 5만 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태풍 풍웡은 현재 필리핀 북쪽 해상을 지나며 중형 태풍으로 세력을 키웠습니다.

풍웡은 주말에 타이완을 지난뒤 다음 주 수요일쯤 제주 남쪽 먼바다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현수(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태풍이 이동하는 경로 상에서의 해수면 온도는 29도 이상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나라 부근을 지날 때는 중간 정도 강도의 중형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은 우리나라를 피해 일본으로 방향을 틀어 규슈로 상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우리도 당장 일요일부터 태풍의 영향을 받아 제주 남쪽 해상에선 물결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또 화요일부터 비바람이 몰아쳐 수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남쪽 섬지방은 물론이고 영동지방에 폭우가 집중될 수 있어 우려됩니다.

홍콩말로 불사조를 뜻하는 태풍 풍웡은 당초 예상보다는 한반도와 좀 더 가깝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휴일동안 섬지역 관광객이나 먼바다 어선들은 너울성 파도를 조심하고 이후 집중 호우에 따른 침수피해에 단단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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