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 시장 급성장…자영업자만 눈물, 왜?

입력 2014.09.19 (21:25) 수정 2014.09.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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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마트폰으로 치킨이나 중국음식 등을 주문하는 이른바 배달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1위 업체의 경우 하루 평균 12만 명이 주문할 정도라지만, 음식점 주인들 속은 타들어 간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김원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간편하고. 정확하고. 포인트도 줍니다.

이 배달앱은 천만 명 이상이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당연히 가입하는 배달음식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녹취> 배달치킨전문점 점주 : "거의 다했어요. 안하고는 (장사)할 수가 없어요. 어쩔 수 없이 따라가게 돼 있었습니다."

문제는 수수료입니다.

한 배달치킨 점주의 매출 장붑니다. 13%...많게는 17%까지 수수료를 배달앱 업체에 줘야합니다.

치킨 2마리 3만 원어치를 팔 경우, 배달앱 회사가 5천 원 이상을 가져갑니다.

<인터뷰> A배달치킨점 점주 : "프랜차이즈(치킨)점 같은 경우에 순 수익이 25% 정도 보시면되요. 근데 거기서 (배달앱 회사가)10% 떼간다고 생각해보세요. 뭐가 남겠어요.."

그렇다고 배달앱에 가입을 안 할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중국음식점 점주 : "우리는 안하는데, 옆가게에서 하면 옆 가게에 손님을 빼앗기거든요"

가입하자니 수수료가 너무 비싸고, 가입 안하면 손님을 뺏기는 상황. 그 사이 배달앱 회사의 매출만 쑥쑥 오르고 있습니다.

이들 배달앱 회사들의 매출은 올해, 많게는 두 배 이상 성장할 전망입니다. 이들 회사의 매출은 물론 동네 자영업자들의 이윤에서 온 것입니다.

점주들의 불만이 계속되자 배달앱 회사들은 최근 수수료를 조금씩 내렸습니다. 하지만 가뜩이나 어려운 자영업자들을 더 힘들게 할거라는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달 치킨점 점주 : "괜히 이런 업체가 나타나서, 업체들 손실을 입히지않나... 이런 어플회사 없어도 얼마든지 영업하는데..."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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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 앱’ 시장 급성장…자영업자만 눈물, 왜?
    • 입력 2014-09-19 21:26:37
    • 수정2014-09-22 14: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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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마트폰으로 치킨이나 중국음식 등을 주문하는 이른바 배달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1위 업체의 경우 하루 평균 12만 명이 주문할 정도라지만, 음식점 주인들 속은 타들어 간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김원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간편하고. 정확하고. 포인트도 줍니다.

이 배달앱은 천만 명 이상이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당연히 가입하는 배달음식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녹취> 배달치킨전문점 점주 : "거의 다했어요. 안하고는 (장사)할 수가 없어요. 어쩔 수 없이 따라가게 돼 있었습니다."

문제는 수수료입니다.

한 배달치킨 점주의 매출 장붑니다. 13%...많게는 17%까지 수수료를 배달앱 업체에 줘야합니다.

치킨 2마리 3만 원어치를 팔 경우, 배달앱 회사가 5천 원 이상을 가져갑니다.

<인터뷰> A배달치킨점 점주 : "프랜차이즈(치킨)점 같은 경우에 순 수익이 25% 정도 보시면되요. 근데 거기서 (배달앱 회사가)10% 떼간다고 생각해보세요. 뭐가 남겠어요.."

그렇다고 배달앱에 가입을 안 할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중국음식점 점주 : "우리는 안하는데, 옆가게에서 하면 옆 가게에 손님을 빼앗기거든요"

가입하자니 수수료가 너무 비싸고, 가입 안하면 손님을 뺏기는 상황. 그 사이 배달앱 회사의 매출만 쑥쑥 오르고 있습니다.

이들 배달앱 회사들의 매출은 올해, 많게는 두 배 이상 성장할 전망입니다. 이들 회사의 매출은 물론 동네 자영업자들의 이윤에서 온 것입니다.

점주들의 불만이 계속되자 배달앱 회사들은 최근 수수료를 조금씩 내렸습니다. 하지만 가뜩이나 어려운 자영업자들을 더 힘들게 할거라는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달 치킨점 점주 : "괜히 이런 업체가 나타나서, 업체들 손실을 입히지않나... 이런 어플회사 없어도 얼마든지 영업하는데..."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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