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체제 공식 출범…“세월호법 협상 우선”

입력 2014.09.20 (06:15) 수정 2014.09.20 (13: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공식 출범하면서 여야가 모두 꼬인 정국을 풀어보려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김무성 대표의 회동이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년 4개월만에 다시 선 자리.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이 다시 설 수 있다면 걸레질도 하겠다며 당 재건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배가 침몰하지 않으려면 환골탈퇴해 계파 패권주의를 내던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장 급한 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라고 했습니다.

<녹취> 문희상(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 : "유족들의 최소한의 '양해'가 있을 수 있는 안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유족의 '동의'가 아니라 '양해'라는 표현을 써, 타협안을 낼 수 있다는 뜻을 내비췄습니다.

여야 합의안에서 일부 내용의 수정을 끌어내자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국회 정상화에 대한 의지도 밝혔습니다.

<녹취> 문희상(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 : "김대중 전 대통령(DJ)은 '국회의원은 국회 있을 때 가장 아름답다. 싸워도 국회에서 싸워라'고 해서 나는 한 번도 국회에 빠지지 않고 나가서 할 수 있는 걸 다했다."

문 위원장은 이른 시일 내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만나겠다고 했고, 김 대표도 호응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문 위원장은) 대표적인 의회 민주주의자로 평가받는 존경받는 정치지도자로 국회 정상화가 크게 기대된다."

조만간 여야 대표 회동이 성사되면 세월호 정국의 변곡점이 될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하지만 문 위원장이 단시일 내에 강경파를 설득하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희상 체제 공식 출범…“세월호법 협상 우선”
    • 입력 2014-09-20 06:17:20
    • 수정2014-09-20 13:18:0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공식 출범하면서 여야가 모두 꼬인 정국을 풀어보려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김무성 대표의 회동이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년 4개월만에 다시 선 자리.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이 다시 설 수 있다면 걸레질도 하겠다며 당 재건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배가 침몰하지 않으려면 환골탈퇴해 계파 패권주의를 내던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장 급한 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라고 했습니다.

<녹취> 문희상(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 : "유족들의 최소한의 '양해'가 있을 수 있는 안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유족의 '동의'가 아니라 '양해'라는 표현을 써, 타협안을 낼 수 있다는 뜻을 내비췄습니다.

여야 합의안에서 일부 내용의 수정을 끌어내자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국회 정상화에 대한 의지도 밝혔습니다.

<녹취> 문희상(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 : "김대중 전 대통령(DJ)은 '국회의원은 국회 있을 때 가장 아름답다. 싸워도 국회에서 싸워라'고 해서 나는 한 번도 국회에 빠지지 않고 나가서 할 수 있는 걸 다했다."

문 위원장은 이른 시일 내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만나겠다고 했고, 김 대표도 호응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문 위원장은) 대표적인 의회 민주주의자로 평가받는 존경받는 정치지도자로 국회 정상화가 크게 기대된다."

조만간 여야 대표 회동이 성사되면 세월호 정국의 변곡점이 될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하지만 문 위원장이 단시일 내에 강경파를 설득하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