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분리독립’ 부결…자치정부 수반 사퇴

입력 2014.09.20 (06:21) 수정 2014.09.2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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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인이 이목이 집중됐던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가 부결되면서 현재의 영국 연방체제가 유지됐습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이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스코틀랜드 현지에서 박상용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독립 반대 55, 찬성 45%로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는 부결됐습니다.

스코틀랜드 32개 지역 가운데 4곳을 제외한 28곳에서 독립 반대가 승리했습니다.

캐머런 영국 총리는 전체 영국의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캐머런(영국 총리) : "이제 우리 영국 전체가 모두 함께 앞으로 나아갈 때입니다."

반면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새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녹취> 새먼드(스코틀랜드자치정부 수반) : "지도자로서 저의 시간은 끝나가지만 스코틀랜드 독립의 꿈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투표결과는 미래에 대한 불안보다는 안정과 실리를 택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멕유엔(에딘버러대 교수) : "스코틀랜드 주민들이 독립할 준비가 안됐고,독립이 가져올 위험에 대해 두려워했던 것 같습니다."

미국과 EU등 서방은 투표결과를 환영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투표 부결에따른 후속조처로 세금과 예산권 등이 포함된 스코틀랜드 자치권 확대관련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투표 승리에 급급해 스코틀랜드의 요구를 너무 쉽게 들어줬다는 비판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스코틀랜드의 자치권 확대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느냐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이곳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에든버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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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부결…자치정부 수반 사퇴
    • 입력 2014-09-20 06:22:31
    • 수정2014-09-20 08: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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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인이 이목이 집중됐던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가 부결되면서 현재의 영국 연방체제가 유지됐습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이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스코틀랜드 현지에서 박상용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독립 반대 55, 찬성 45%로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는 부결됐습니다.

스코틀랜드 32개 지역 가운데 4곳을 제외한 28곳에서 독립 반대가 승리했습니다.

캐머런 영국 총리는 전체 영국의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캐머런(영국 총리) : "이제 우리 영국 전체가 모두 함께 앞으로 나아갈 때입니다."

반면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새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녹취> 새먼드(스코틀랜드자치정부 수반) : "지도자로서 저의 시간은 끝나가지만 스코틀랜드 독립의 꿈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투표결과는 미래에 대한 불안보다는 안정과 실리를 택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멕유엔(에딘버러대 교수) : "스코틀랜드 주민들이 독립할 준비가 안됐고,독립이 가져올 위험에 대해 두려워했던 것 같습니다."

미국과 EU등 서방은 투표결과를 환영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투표 부결에따른 후속조처로 세금과 예산권 등이 포함된 스코틀랜드 자치권 확대관련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투표 승리에 급급해 스코틀랜드의 요구를 너무 쉽게 들어줬다는 비판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스코틀랜드의 자치권 확대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느냐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이곳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에든버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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