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 식중독 사고 잇따라…방심 금물

입력 2014.09.20 (06:38) 수정 2014.09.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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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 날씨를 보이지만, 한낮에는 아직도 여름 못지않게 더운데요, 이 같은 날씨에 최근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식중독 환자는 여름보다 가을철이 많다고 합니다.

진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충북의 한 택배 물류회사에서 야간작업을 하던 직원 70여 명이 복통과 구토 등 식중독 증세를 호소했고, 10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야식으로 제공한 김밥이 문제였습니다.

<녹취> 직원(음성변조) :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까지 계속 설사를 하고 그랬습니다. 쓰러져서 병원 간 친구들도 있고..."

지난달 27일 경남 밀양에서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자동차부품회사 직원 십여 명이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식중독은 흔히 고온 다습한 여름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생각하지만, 가을철이 가장 취약합니다.

가을 낮 기온이 높아 대장균이 번식하기 좋고, 더운 여름철에 비해 음식물 관리에 소홀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3년 동안 발생한 식중독 환자 수는 9월이 가장 많았고, 지난해 9월에는 1,403명으로 8월보다 세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형선(내과 전문의) : "아침 저녁과 한낮의 일교차에 의해서, 음식물이 괜찮을 거 같다는 안전불감증 때문에 그런 걸로 (생각됩니다.)"

가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도시락 같은 포장 음식은 가급적 만든 뒤 4시간 이내에 빨리 먹는 것이 좋고, 조리된 음식은 실온보다 냉장고에 보관해야 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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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선한 가을’ 식중독 사고 잇따라…방심 금물
    • 입력 2014-09-20 06:39:54
    • 수정2014-09-20 08: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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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 날씨를 보이지만, 한낮에는 아직도 여름 못지않게 더운데요, 이 같은 날씨에 최근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식중독 환자는 여름보다 가을철이 많다고 합니다.

진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충북의 한 택배 물류회사에서 야간작업을 하던 직원 70여 명이 복통과 구토 등 식중독 증세를 호소했고, 10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야식으로 제공한 김밥이 문제였습니다.

<녹취> 직원(음성변조) :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까지 계속 설사를 하고 그랬습니다. 쓰러져서 병원 간 친구들도 있고..."

지난달 27일 경남 밀양에서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자동차부품회사 직원 십여 명이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식중독은 흔히 고온 다습한 여름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생각하지만, 가을철이 가장 취약합니다.

가을 낮 기온이 높아 대장균이 번식하기 좋고, 더운 여름철에 비해 음식물 관리에 소홀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3년 동안 발생한 식중독 환자 수는 9월이 가장 많았고, 지난해 9월에는 1,403명으로 8월보다 세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형선(내과 전문의) : "아침 저녁과 한낮의 일교차에 의해서, 음식물이 괜찮을 거 같다는 안전불감증 때문에 그런 걸로 (생각됩니다.)"

가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도시락 같은 포장 음식은 가급적 만든 뒤 4시간 이내에 빨리 먹는 것이 좋고, 조리된 음식은 실온보다 냉장고에 보관해야 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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