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보복조치 위협 속 대북전단 살포 강행

입력 2014.09.21 (21:10) 수정 2014.09.2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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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보복 위협에도 불구하고, 오늘 탈북자 단체가 대북 전단 살포 계획을 강행했습니다.

이 일이 앞으로 남북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탈북자 단체가 오늘 북한으로 띄워 보낸 대북 전단은 20만 장입니다.

북한의 3대 세습을 비난하고 한국의 경제 성장을 알리는 내용과 함께 1달러 지폐 천여 장과 메모리카드, DVD 등이 포함됐습니다.

북한의 보복 조치 위협속에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이 현장에서 반대시위를 벌였지만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 "거짓과 위선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사실과 진실을 그대로 알리는 것 뿐입니다."

북한은 지난주부터, 대북 전단 살포를 우리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보복 조치를 위협해왔습니다.

전단살포 중단 없이는 남북 고위급 접촉도 없다는 전통문을 청와대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조선중앙 TV : "삐라살포행위가 당국과는 무관한 것처럼 변명해대고 있는 것은 그야말로 철면피의 극치이다."

북한이 이처럼 탈북자 단체의 전단 살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체제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간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홍현익(세종연구소 수석연구원) : "정권의 부당성과 주민들을 선동해서 봉기하라고 하는 내용이 들어있기 때문에, 이를 묵과하면 정권을 내놓아야 되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이 되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민간단체의 자율적인 전단 살포를 막을 법적 근거가 없는만큼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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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보복조치 위협 속 대북전단 살포 강행
    • 입력 2014-09-21 21:15:02
    • 수정2014-09-22 0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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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보복 위협에도 불구하고, 오늘 탈북자 단체가 대북 전단 살포 계획을 강행했습니다.

이 일이 앞으로 남북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탈북자 단체가 오늘 북한으로 띄워 보낸 대북 전단은 20만 장입니다.

북한의 3대 세습을 비난하고 한국의 경제 성장을 알리는 내용과 함께 1달러 지폐 천여 장과 메모리카드, DVD 등이 포함됐습니다.

북한의 보복 조치 위협속에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이 현장에서 반대시위를 벌였지만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 "거짓과 위선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사실과 진실을 그대로 알리는 것 뿐입니다."

북한은 지난주부터, 대북 전단 살포를 우리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보복 조치를 위협해왔습니다.

전단살포 중단 없이는 남북 고위급 접촉도 없다는 전통문을 청와대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조선중앙 TV : "삐라살포행위가 당국과는 무관한 것처럼 변명해대고 있는 것은 그야말로 철면피의 극치이다."

북한이 이처럼 탈북자 단체의 전단 살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체제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간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홍현익(세종연구소 수석연구원) : "정권의 부당성과 주민들을 선동해서 봉기하라고 하는 내용이 들어있기 때문에, 이를 묵과하면 정권을 내놓아야 되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이 되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민간단체의 자율적인 전단 살포를 막을 법적 근거가 없는만큼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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