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풍웡’ 약화…내일부터 최고 150mm 폭우

입력 2014.09.22 (21:08) 수정 2014.09.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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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풍웡이 당초 예상과 달리 중국 동해안을 따라 올라오면서 세력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소형 태풍이지만, 내일 오후부터 모레까지 우리나라에 많은 비와 거센 바람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풍웡'이 중국 동쪽 해안선까지 바짝 접근했습니다.

비구름이 흩어져 태풍의 형태를 찾기 힘들지만, 여전히 소형 태풍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내일 중국 상하이부근을 통과한 뒤, 방향을 우리나라로 꺾어 모레 새벽엔 제주 서쪽 먼 해상까지 올라옵니다.

이틀 전까지만 해도,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방향을 향할 거라던 예측이 완전히 빗나간 겁니다.

미국이나 일본 기상청의 예측도 크게 빗나갔습니다.

'풍웡'이 북상하면서 워낙 덩치가 작아지다보니 주변 기압계의 흐름에 덩달아 휩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예보관) : "이 태풍을 동쪽으로 끌어줄 상층의 강풍대를 만나지 못했고, 태풍 동쪽으로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치우쳐서 발달하면서 태풍은 북편하고 강도는 약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풍웡'은 앞으로 수온이 낮은 곳을 지나는데다 육지에 부딪히면서 위력은 더 약해지겠습니다.

한반도 부근까지 올땐 위력을 잃어 거의 소멸되겠지만 남겨진 비구름은 영향을 주겠습니다.

내일 밤부터 모레사이, 전국에 20에서 100mm,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동해안엔 150mm가 넘는 폭우가 예상됩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너울도 밀려올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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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풍웡’ 약화…내일부터 최고 150mm 폭우
    • 입력 2014-09-22 21:09:24
    • 수정2014-09-22 21: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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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풍웡이 당초 예상과 달리 중국 동해안을 따라 올라오면서 세력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소형 태풍이지만, 내일 오후부터 모레까지 우리나라에 많은 비와 거센 바람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풍웡'이 중국 동쪽 해안선까지 바짝 접근했습니다.

비구름이 흩어져 태풍의 형태를 찾기 힘들지만, 여전히 소형 태풍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내일 중국 상하이부근을 통과한 뒤, 방향을 우리나라로 꺾어 모레 새벽엔 제주 서쪽 먼 해상까지 올라옵니다.

이틀 전까지만 해도,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방향을 향할 거라던 예측이 완전히 빗나간 겁니다.

미국이나 일본 기상청의 예측도 크게 빗나갔습니다.

'풍웡'이 북상하면서 워낙 덩치가 작아지다보니 주변 기압계의 흐름에 덩달아 휩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예보관) : "이 태풍을 동쪽으로 끌어줄 상층의 강풍대를 만나지 못했고, 태풍 동쪽으로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치우쳐서 발달하면서 태풍은 북편하고 강도는 약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풍웡'은 앞으로 수온이 낮은 곳을 지나는데다 육지에 부딪히면서 위력은 더 약해지겠습니다.

한반도 부근까지 올땐 위력을 잃어 거의 소멸되겠지만 남겨진 비구름은 영향을 주겠습니다.

내일 밤부터 모레사이, 전국에 20에서 100mm,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동해안엔 150mm가 넘는 폭우가 예상됩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너울도 밀려올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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