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시리아 쿠르드 지역 공세…난민 13만 명 ‘훌쩍’

입력 2014.09.23 (06:18) 수정 2014.09.2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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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슬람 수니파 무장 세력인 이슬람 국가, IS가 며칠째 시리아 쿠르드족 지역으로 세력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반군 학살을 피해 인근 터키 국경 쪽으로 피신한 쿠르드족 난민도 13만 명을 넘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터키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도시 코바니,

세 확산에 나선 수니파 반군과 쿠르드 민병대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밀고 밀리는 접전 속에 반군이 장악한 쿠르드족 마을은 60여 곳, 반군은 점령지 주민들을 참수하거나 총살하고 부녀자도 납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다릴 보라스(쿠르드 민병대) : "반군들이 진격하면서 어린이와 여성 등 쿠르드 주민들을 살해하고 있어요. 쿠르드족을 이단자로 간주하고 있어요."

학살을 피해 지난 19일부터 터키 국경을 넘은 쿠르드족 난민은 13만 명을 넘고 있습니다.

<녹취> 하티세 후세인(시리아 쿠르드족 난민) : "남편은 아프고 아이들은 아직 어려요. 목도 마르고 배고프고, 상황이 아주 안 좋아요."

유엔난민기구는 앞으로 난민 수가 수십만 명에 이를 수 있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캐럴 베첼러(유엔난민기구 터키 주재대표) : "상황이 나빠지면 난민이 수십만 명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생필품 등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지원이 절실합니다."

시리아 국경을 폐쇄한 터키 군경은 시리아로 되돌아가 반군과 맞서려는 쿠르드족 청년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공습이 예고된 가운데 반군은 지지자들에게 프랑스와 호주 등 미국 주도의 군사동맹에 참가한 국가의 민간인을 살해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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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23 06:20:05
    • 수정2014-09-23 12: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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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슬람 수니파 무장 세력인 이슬람 국가, IS가 며칠째 시리아 쿠르드족 지역으로 세력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반군 학살을 피해 인근 터키 국경 쪽으로 피신한 쿠르드족 난민도 13만 명을 넘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터키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도시 코바니,

세 확산에 나선 수니파 반군과 쿠르드 민병대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밀고 밀리는 접전 속에 반군이 장악한 쿠르드족 마을은 60여 곳, 반군은 점령지 주민들을 참수하거나 총살하고 부녀자도 납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다릴 보라스(쿠르드 민병대) : "반군들이 진격하면서 어린이와 여성 등 쿠르드 주민들을 살해하고 있어요. 쿠르드족을 이단자로 간주하고 있어요."

학살을 피해 지난 19일부터 터키 국경을 넘은 쿠르드족 난민은 13만 명을 넘고 있습니다.

<녹취> 하티세 후세인(시리아 쿠르드족 난민) : "남편은 아프고 아이들은 아직 어려요. 목도 마르고 배고프고, 상황이 아주 안 좋아요."

유엔난민기구는 앞으로 난민 수가 수십만 명에 이를 수 있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캐럴 베첼러(유엔난민기구 터키 주재대표) : "상황이 나빠지면 난민이 수십만 명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생필품 등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지원이 절실합니다."

시리아 국경을 폐쇄한 터키 군경은 시리아로 되돌아가 반군과 맞서려는 쿠르드족 청년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공습이 예고된 가운데 반군은 지지자들에게 프랑스와 호주 등 미국 주도의 군사동맹에 참가한 국가의 민간인을 살해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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