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협회 간부, 아들 경기도 승부 조작 의혹”

입력 2014.09.23 (06:28) 수정 2014.09.2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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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최근 태권도 대회 승부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 승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이 또 다른 승부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허효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열린 한 태권도 대회의 고등부 품새 단체전.

서울의 한 고등학교 팀이 이 경기에서 우승했습니다.

그런데, 이 팀에는 서울시태권도협회 간부 김모 씨의 아들이 소속돼 있었습니다.

준결승에서 패했던 팀은 승부 조작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녹취> 대회 관계자 : "이긴 게임인데 자기들이 졌다는거죠. 000 아들 때문에. 난리를 쳤죠."

품새 경기는 센서로 점수를 획득하는 겨루기와 달리 심판 다섯 명이 채점해 승부가 가려지기 때문에 심판의 역할이 큽니다.

<인터뷰> 00태권도협회 전 간부 : "만약에 (메달을) 땄을 때는 절대적으로 그 대학 (입학)에 어떤 그 영향력이, 혜택을 받는 거죠."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경기 심판들의 소재지에 수사진을 급파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 씨는 이미 이 대회 두 달 전에 열린 전국체전 고등부 대표 선발전의 승부조작에도 깊숙이 관여한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인물입니다.

그러나 김 씨는 이 대회 수상 실적이 대학 입학에 반영되지 않아 승부 조작을 지시할 이유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에 수사를 마무리해, 한 차례 기각된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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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협회 간부, 아들 경기도 승부 조작 의혹”
    • 입력 2014-09-23 06:29:16
    • 수정2014-09-23 08: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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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최근 태권도 대회 승부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 승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이 또 다른 승부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허효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열린 한 태권도 대회의 고등부 품새 단체전.

서울의 한 고등학교 팀이 이 경기에서 우승했습니다.

그런데, 이 팀에는 서울시태권도협회 간부 김모 씨의 아들이 소속돼 있었습니다.

준결승에서 패했던 팀은 승부 조작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녹취> 대회 관계자 : "이긴 게임인데 자기들이 졌다는거죠. 000 아들 때문에. 난리를 쳤죠."

품새 경기는 센서로 점수를 획득하는 겨루기와 달리 심판 다섯 명이 채점해 승부가 가려지기 때문에 심판의 역할이 큽니다.

<인터뷰> 00태권도협회 전 간부 : "만약에 (메달을) 땄을 때는 절대적으로 그 대학 (입학)에 어떤 그 영향력이, 혜택을 받는 거죠."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경기 심판들의 소재지에 수사진을 급파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 씨는 이미 이 대회 두 달 전에 열린 전국체전 고등부 대표 선발전의 승부조작에도 깊숙이 관여한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인물입니다.

그러나 김 씨는 이 대회 수상 실적이 대학 입학에 반영되지 않아 승부 조작을 지시할 이유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에 수사를 마무리해, 한 차례 기각된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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